로고

천도교
로그인 회원가입

나무도 자라지 ㅇ낳고 꽃도 피어나지않고 샘물도 솟아나지 않는 > 자유게시판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 천도교소식
  • 자유게시판
  • 천도교소식

    자유게시판

    나무도 자라지 ㅇ낳고 꽃도 피어나지않고 샘물도 솟아나지 않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임순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99회   작성일Date 12-06-05 19:37

    본문

    언제부터인가 일지희망 편지와 덕화만발님에게서 아름다운 글들이 오기시작 했다.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게 해주는 글들이 많다. 그 글 들을 읽으며 우리게시판을 떠올려보면 서글픈 마음 이 든다.

    그래서 안 들어오고 안 읽고 안 쓰려다가 쓴 글 로 인해 나이 70이 넘어

    욕을 당 했다. 언제나 우리 천도교 게시판도 마음을 감싸주는 따뜻한 글들이 타종교인도 감명 받는 그런 게시판이 될 까?

    나무도 자라지 않고 꽃도 피어나지 않고 샘물도 솟아나지 않는 황폐한 마음으로 천만번 주문을 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덕화 만발님

    임순화

    「우주 만유가 영과 기와 질로 구성되어 있나니, 영은 만유의 본체로서 영원불멸한 성품이며, 기는 만유의 생기로서 그 개체를 생동케 하는 힘이며, 질은 만유의 바탕으로서 그 형체를 이름이니라.」 또 15장에는「영지(靈知)가 주가 되어 기운을 머금은즉 동물이 되고, 기운(氣運)이 주가 되어 영지를 머금은즉 식물이라, 동물은 개령(個靈)이 있으나 식물은 대령(大靈)만 있느니라.」

    말씀 하신 중에 가장 합리적이고 천도교의 교리에 그리고 우리민족의 천부경에 합당한 것이 원불교 대종사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1+1은 2라는 확실한 답 같이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천도교인 입니다.

    그러나 저는 구태여 아무도 확실하게 증명하지 못하는 우주의 생성과 인간의 최초에 대해서 마음 쓰지 않습니다.

    주어진 오늘의 현실 속에서 역사적으로 사회가 보편적으로 정의라 생각 하는 것 선이라 생각하는 것 을 실천하며 살려고 합니다.

    삶의 세계도 확실히 알지 못 하는데 죽음의 세계를 알려고 마음 쓰지 않을 것이며

    내 영혼의 존재가 어디에서 왔으며 언제부터 지구상에 인간이 존재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역사적 발굴로 증명되는 고대사를 접하며 민족의 과거를 짐작해보고 과거의 역사에 견주어 미래를 예측해봅니다.

    죽음이후의 또 다른 삶이 걱정된다면 오늘을 선하고 정의롭게 부지런하고 현명하게 살면 죽음이후도 그러한 또 다른 삶이 보장 될 것 입니다.

    내 죽음 이후의 새로운 삶은 직접적인 내 혈손을 통하여 나의 후대의 민족을 통 하여 인류를 통하여 지속될 것 입니다.

    오늘 우리 모든 인류가 아름답게 산다면 우리 후손들의 삶도 아름다울 것이며

    다시 태어날지도 모를 후생 나의 삶 또한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하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산다면 이 땅에 진정한 천국이 이룩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고 없이 바로 쓰는 글 이라 두서가 없을지 모르지만 이것이 진솔한 마음 바탕이기에

    *德華滿發*

    우리의 몸은 어디서 나왔나요.

    도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에 ‘사람의 뿌리’는 무엇이냐고 질문하셨던 ‘길 벗 일도’님이 또 '우리의 몸은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 오셨네요. 글쎄요! 어디서 왔을까요? 이걸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신(神)이라면 몰라도요! 여하간 공부심이 대단한 어른이신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근원적인 문제는 스스로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나는 무슨 일을 하고 가는가?’ ‘나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을 것인가?’ 오로지 자신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닌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우리의 몸이 어디서 왔는가?’를 찾기 전에 우선 일도님의 질문의 내용을 먼저 알아보죠.

    「덕산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상(有常)과 무상(無常)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초로인생(草露人生)은 무상에 해당하겠군요. 그래서 허무감을 느낄 수밖에 없나 봐요. 사람의 뿌리는 <물질>적인 것 보다 <정신>적이라는 말씀이군요. 그런데 우리의 몸은 맨 먼저 어디서 나왔나요? 육도(六途 : 天上 人道 修羅 畜生 餓鬼 地獄)를 따라 승급이나 강 급이라는 단계를 거듭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그러니까 천상의 존재나 수라나 축생 같은 존재도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될 수 있나요? 종두득두(種豆得豆), 종과득과(種瓜得瓜)의 원리를 보면 우리의 원조 조상도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요. 가르침 바랍니다. 그리고 어떻게 덕산님은 이틀이 멀다하고 긴 문장을 쓰실 수 있으신지요? 그 필력과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궁금합니다. 무슨 심신수양법이 있는지요? 그리고 불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상(相)이란 말은 무슨 뜻인지요? 상태? 모양인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30년 전 일원대도(一圓大道)에 귀의(歸依)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땐 참 궁금한 것이 많았거든요! 어쨌든 간단하게나마 일도님의 질문에 대답을 함께 모색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건 일도님뿐만이 아니라 우리 에게 던지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기독교적인 입장입니다.

    기독교 경전의 첫머리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이 곧 유태의 신인 야훼입니다. 야훼는 우주 창조의 주체로써 유일신이며 인격신이죠. 즉 세상에 존재하는 신은 오직 그뿐이며 인간의 모습을 띠고 있고 모든 곳에 두루 편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지창조의 여섯째 날에 짐승과 사람을 만듭니다. 특히 야훼가 인간을 흙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을 끌죠. 성서학적으로 신의 창조는 직접창조와 간접창조로 나뉘는데 직접창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고 간접창조는 유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하네요. 야훼가 만물을 창조한 것이 직접창조라면 흙을 가지고 인간을 창조한 것이 간접창조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야훼의 간접창조의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불교적인 입장입니다.

    불교에서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신은 존재할 수 있어도 우주 이전부터 스스로 존재한다는 창조신은 부정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는 원인으로 말미암아 결과가 생기는 법인데 신을 원인 없이 생긴 자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의 특징은 연기법(緣起法)입니다. 연기법이란,「모든 만유 존재는 인과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모든 인과의 발생은 인연 화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존재들 사이에는 상의 상관(相依相關 : 서로의존) 관계가 있다.」입니다.

    연기를 풀어쓰면 “연(緣)하여 결합해서 일어난다(起)”라는 뜻입니다. 인연법으로 보면,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과 모든 존재는 ‘인연(緣) 따라 생긴다(起)’는 것이죠. 연기의 기본공식은 초기경전인 아함경에 표현된 대로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此有故彼有 此生故彼生, 此無故彼無 此滅故彼滅)”로서 아주 간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몸은 인연 따라 온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 런지요!

    셋째, 원불교적인 입장입니다.

    원불교에서는「영(靈) 기(氣) 질(質)」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산(鼎山) 종사《법어(法語) 원리편(原理編)》13장에 이렇게 우주의 원리를 이렇게 밝혀 주셨습니다.

    「우주 만유가 영과 기와 질로 구성되어 있나니, 영은 만유의 본체로서 영원불멸한 성품이며, 기는 만유의 생기로서 그 개체를 생동케 하는 힘이며, 질은 만유의 바탕으로서 그 형체를 이름이니라.」 또 15장에는「영지(靈知)가 주가 되어 기운을 머금은즉 동물이 되고, 기운(氣運)이 주가 되어 영지를 머금은즉 식물이라, 동물은 개령(個靈)이 있으나 식물은 대령(大靈)만 있느니라.」

    도반 동지 여러분!

    어떻습니까? 참으로 어렵죠? 우주의 진리를 깨치신 성현도 대답하기 어려운 명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나 불교, 원불교에서 제각각 달리 주장할 리가 없죠. 옛날의 백학명(白鶴鳴) 선사께서 열반(涅槃)을 앞두시고 “가 네 가 네 나는 가 네 오던 길로 나는 가 네~”하고 떠나셨다고 합니다. 오던 길이 어디일까요? 아마 이것은 우리가 관조(觀照)로써 깨달아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리고 나머지 일도님이 질문하신 필력과 체력, 심신 수양법에는 왕도(王道)가 있을 리 없지요! 그저 저의 좌우명인『지성여불(至誠如佛)』즉, ‘지극한 정성이 부처이다.’는 정신으로 글도 쓰고 신앙과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또 상(相)은 말씀하신대로 상태, 모양이지요. 그러니까 공덕을 짓고 자랑하지 말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좋은 일 하고 자랑해 버리면 복이 반감되니까요!

    일도님! 이것으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모르니까요! 우리 이 골치 아픈 문제 풀지 않으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오리무중(五里霧中)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진급도 되고 강 급도 됩니다. 자칫 깨닫지 못하고 가면 축생 · 아귀 · 지옥의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질 위험이 다분히 있죠. 참으로 바쁘고 바쁘네요! 우리 인생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