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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약을 통한 만사지 지향 - ⑦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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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이약을 통한 만사지 지향 -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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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思無邪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23회   작성일Date 12-05-19 07:41

    본문

    대신사 말씀 [좌잠]인 “박이약(博而約)”의 의미를 저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어에 나오는 “박학어문 약지이례(博學於文 約之以禮)”는 물론 주문의 “만사지(萬事知)”에 이르는 과정에 까지 연관지어 봅니다. 또 부분적인 사례와 전체적인 요약, 각론과 총론, 보편성/집중성, 심지어는 저의 전공분야인 개별/통합경영(Individual/Integrated management)을 박이약의 맥락에서 검토하기도 합니다.

    “성경신(誠敬信)”은 곧 대신사님 대도[吾道]의 박이약입니다. 주문은 천인합일을 알게 하고 그에 따라 한울님을 향하여 사람의 실행요체/덕목을 박이약한것이 바로 성경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도는 이런 박이약을 올바로 알아 실천궁행[萬知行]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은 참되고 물들지 않아야 합니다[眞心不染].


    이와 같은 바탕위에서 저는 천도수련에 있어서도 일상생활과 연계하여 집중 수행하는 것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포덕100년(1959)에는 중앙총부의 계획에 따라 105일간 자정 특별기도에도 참여했습니다마는 그 후 전문직과 사회활동관계로 21일, 49일조차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포덕134년(1993) 용담정에서 3만독 집약 독공한 이래 10여년전 “중일변포럼” 시작을 계기로 그동안 25차에 걸쳐 가부좌가 불편하여 의자에 앉아 철야수련한바 있습니다. 이름하여 “박이약수련(博而約修煉)”, 용담과 의창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수도원을 찾아 혼자 또는 몇몇 동덕들과 함께 밤샘 주문공부한 것입니다. 저는 주로 묵송과 심송(心誦)에 치중하면서 주문의 뜻에 몰입하고 때로 잡념이 생기면(塵念起) 비몽사몽간의 “자문자답” 으로 천사님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봉황각에서 경험한 일, 밤을 지새우고 날이 밝아 방안의 “이신환성” 현판을 보았을 때 네글자가 확연하게 “이성환신(以性換身)”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身 ↔ 性”의 변환관계를 생각하는 순간 다시 “以身換性”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찰나적인 깨달음이란, <性 → 身(성사/天我 : 公/正) → (나/人我 : 私/邪)>, 즉 의암성사의 성령이 나의 육신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시며 “유이시지(諭示)하니 명이찰지(明察)하라”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후 저는 ”나의 이신환성“과 ”스승님의 이성환신“을 상호 교호적으로 마음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박이약수련에서 만사지 접근을 실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5월19일은 의암성사 환원 90주기 되는 날입니다. 수운대신사의 “박이약/만사지”와 해월신사의 “개벽운수”, 그리고 의암성사관련 “이성환신” 생각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따라서 오늘날 천도인들은 주어진 시대적 사명(수운심법회귀 → 동학정신계승 → 천도교단재건)을 완수[大機一轉]해야 한다는 참회와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오관실행과 사계명준수를 게을리 하며 오랜 불신과 갈등에 얽매어 멋대로 생각하고 되는대로 말하는 쇠운연장의 박우약(薄又弱, superficiality)동덕들[대신사의 주소간 걱정거리]도 결국은 모두 함께 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는 천명(天命)이기 때문입니다. 구슬을 꿰면 됩니다. 우리는 후천종교의 체제를 갖추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계는 지금 한마을[地球村]이 되어 물질중심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정신체계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한류(韓流)가 온 세상을 휩쓰는 것을 보면 한국에 깊이 숨겨져 있는 시천주-사인여천-인내천의 새로운 보물도 효율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천도인 종자들은 이 시대의 소명을 올바로 알고 그에 정진/희생해야 합니다. 기회(chance) → 도전(challenge) → 변화(change)의 현기(玄機)인 것입니다. 총부개벽이 그 첫 과제입니다. 감응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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