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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전의 8.15, 힘차던 그때의 천도교 - ⑪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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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년전의 8.15, 힘차던 그때의 천도교 - 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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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思無邪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70회   작성일Date 12-08-01 09:16

    본문

    매년 8월이 오면 우리 천도인은 지일기념일(14일), 한국인은 광복절(15일)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천명에 따라 도통을 이어받은 해월신사님과 일제의 탄압에서 숨죽인 한반도 사람들을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 8월의 1일이고 현재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천도교는 더위 먹어 정신이 오락가락, 대한민국은 그나마 에어컨 덕분에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있습니다.

    8.15 광복당시, 우리 조선 8도는 해방의 열광과 독립의 희망으로 환희의 도가니였습니다. 민족 모두가 기쁘기만 하고 천도인들은 그렇게도 바라던 새 세상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3천만이 채 안되는 남북인구가운데 백만 이상을 헤아리는 천도교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숫자에서 뿐 아니라 일제 속박에서 3.1운동을 주도하고 멸왜기도까지 감행했던 실적이 있어 더욱 떳떳했던 것입니다. 미래의 한반도 운명 개척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실력을 갖춘 그때의 천도교가 진정 자랑스럽고 의젓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의 일들, 대내적인 갈등과 대외적인 압력, 그 결과는 남북분단과 동족상잔이었고 서구화와 산업화의 지속이였습니다. 이렇게 조국과 민족보다는 국가와 인류지향의 추세속에서 우리 천도교는 불리하기만한 역사의 흐름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8.15가 갖다 준 꿈의 실현이 아니라 급변하는 대세에 순응, 생존해야하는 여건에 놓인 것입니다.

    도연무타라, 박이약하면. 우리 천도교는 이와같은 광복이나 세계화의 기회를 선용치 못하여 이제와서는 기껏 몇 사람이 모여앉아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조상 자랑이나 하며 늙은 신세타령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두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담벼락속에서 외부와의 소통을 마다한 폐쇄적인 자신에게 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8.15때 그 당당하던 천도교가 어찌하여 반세기가 넘도록 까지 용시용활을 말로만하고 사계명 실천과 삼대 목적달성의 실력을 키우지 못했는지 모두가 자문자답하고 석고대죄의 참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무극대도의 앞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천개벽의 길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수운심법회귀 → 동학정신계승 → 천도교단재건). 더 이상 후퇴할 길조차 없으니 사생결단(쇠운종식 → 성운전환), 오직 전진만하는 것입니다. 최우선 과제는 총부부터 개벽하는 일입니다. 요즈음 789의 지난날 실세들이 결자해지의 뜻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 하여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힘(사람과 돈)이 필요합니다. 그 힘에 의한 실력을 쌓아야 남북통일도, 사회정의 실현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말보다 실력 키우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 힘차던 67년 전의 천도교와 선열들이 그립습니다. 감응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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