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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동∼농소 국도 설계 부실((울산매일신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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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4,911회   작성일Date 12-07-28 12:18

    본문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4311

    <옥동∼농소 국도 설계 부실>울산매일신문 


    옥동∼농소 국도 설계 부실

    최제우 유허지 인접…보존회 강력 반발

    시 “사업비 부담 가중 선형변형 불가능”


     

    울산 옥동~농소 간 4차선 국도가 명정천 고가도로 논란에 이어, 또 다시 문제에 부딪혔다. 도로 선형이 중구 유곡동에 위치한 ‘수운 최제우 유허지’ 바로 앞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되자, 유적지 훼손을 우려한 보존회 측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도로의 선형이 울산시 기념물 제12호로 등록된 유허지와 이격거리가 불과 12m(직선거리 추산)에 불과해, 보존회 측은 도로 개설로 인한 문화재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중구 명정천 통과 구간에 고가다리를 설계 했다가 주민 집단 민원에 부딪혀 결국 지하차도로 변경한 바 있다. 현재 도로 선형의 설계 단계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9일 울산시와 중구청에 따르면 최제우 유허지 보존회는 도로 선형과 유허지의 간격을 설계보다 훨씬 이격해 최소 1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옥동~농소 간 국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 건설도로과는 중구 유곡동 구간에 대한 도로 공사를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북구 가대~약수IC구간(2공구·8.6km)과 연결하게 될 유곡동 일대 도로 선형은 최제우 유허지 앞산을 지나게 된다.

    계획된 도로 공사비에 맞춰 설계한 도로 선형은 최제우 유허지와 바싹 붙었다.<조감도 참조>

    유허지와 도로의 최 근접거리는 12m가 조금 넘는다. 산사면 잔류거리 역시 14.3m에 불과하다. 유허지 바로 앞으로 4차선 국도가 뚫리게 되는 셈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보존회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보존회 관계자는 “유허지는 현재 많은 동학 관련 단체와 연구자 및 울산시민이 찾는 더할 나위 없는 심신 휴식처이자 수양처”라며 “중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공간일 뿐 아니라, 소중한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인데, 바로 앞에 도로가 생긴다면 유허지 훼손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보존회는 유허지에서 도로를 계획보다 더 이격시켜 달라며 울산시에 청원서을 올렸고,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형을 변경하게 되면 사업비가 막대하게 늘어나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민원이 제기됐다고 계획된 도로 선형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울산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4월 도로공사 허가를 반려했다가, 4월 말 방음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문화재에 영향이 없도록 재설계하라는 단서를 달아 조건부 허가했다.

    이 도로는 명정천 구간에 고가다리를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당초 2009년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잘못된 설계로 3년이나 공사가 늦춰지고 있다.

    한편 최제우 유허지는 중구 유곡동 639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수운 최제우 선생은 이곳 ‘여시바윗골’에 초가집을 짓고 수련을 계속하던 중 1855년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도교에서는 이 곳을 ‘을묘천서’라 부르며 보존하고 있다.

    편집 : 2012-07-19 21:58:16 ( 김형식 기자 )
    수정 : 2012-07-19 22:03:59 ( 김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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