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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 청수(淸水)유래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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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413회   작성일Date 12-07-12 14:42

    본문


    천도교 청수(淸水)유래의 연구


    시작하는 글

    천도교에서는 모든 의례(儀禮)를 행할 때 반드시 청수(淸水)가 모셔진다. 시일, 기도, 수련, 기념식, 결혼 등 공식적인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때에도 정해진 순서에서 제일먼저 청수봉전(淸水奉奠)을 한다. 청수봉전의 문자풀이는, ‘맑고 깨끗한 물을 받들어 올리다.’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기념식과 같은 제례(祭禮)의식에서는, ‘맑고 깨끗한 물을 받들어 제사지내다.’로 해석이 가능하다.

    천도교에서의 청수봉전은 문자해석과 같이 간단하지 않다. 종교의식으로 정착되는 과정과 뜻에 담긴 의미는 천도교를 상징하는 종교행위의 대표성마저 부여되고 있다. 본 연구의 글에서는 주로 청수에 담긴 의미적 설명보다는 청수의 역사적 유래에 대한 연구의 글임을 미리 밝힌다. 동학-천도교의 여러 기념식 및 행사에서 제일먼저 등장하는 청수봉전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공부의 시작이라고 본다.

    한국 종교의식에서 이제 청수봉전은 천도교의 대표적인 의례문화로 정착되었으며, 천도교인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준칙 5관(五款,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중의 하나로서 천도교 신앙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천도교 의례를 상징할 수 있는 청수에 대해 그 기원과 실체를 알아보고, 또한 동학 이후 민족종교는 물론 타 종단의 의례에서 청수(정화수)모심에 대해 관찰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간신앙에서 유래되었다는 정화수(井華水)와 동학-천도교의 청수모심의 연관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밝혀보기로 한다.


    천도교 청수의 유래

    천도교 청수의 유래에 대해 교회사를 살펴보면, 갑자년(甲子年, 1864) 3월 10일에 수운 최제우 대신사(이하 대신사)께서 대구장대에서 청수 한 그릇을 모시고 참형순도(慘刑殉道)를 당하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현 천도교단에서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최선생문집도원기서’등 동학초기역사서에서 순도(순교-殉敎)를 당하실 때 청수를 모셨다는 구체적인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해월 최시형 신사(이하 해월신사) 시대로부터 청수의 역사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해월신사께서는, 포덕 16년(乙亥) 8월 15일 설법에서 ‘내가 과거 다년간에 각종 음식물로써 祈禱式의 기준(準的)을 정하였으나 이는 아직 시대적인 관계 즉 古來慣習으로부터 나온 까닭이니 앞으로는 일체의식에 청수 한 그릇만 사용하는 날이 있으리라.’의 말씀 이후 동학교단의례에서 청수일기(淸水一器)가 정착되어갔다. 또한 천도교중앙총부가 설립되고 포덕 47년 시일식에 "淸水一器"로 하는 규칙을 종령(宗令)으로 발표되었고 이어 포덕 47년 天日紀念儀式에 관한 절차와 방법을 정하고 있는데, 이 의식에서도 청수를 奉奠하는 기록이 전한다.

    그 후 포덕 51년에 제정된 천도교의절(天道敎儀節)에서는 전교예식(입교식), 참회식, 시일식, 기념식, 기도식, 기타의 모든 교회의 예식에서는 청수 한 그릇만을 모시는 것을 제도적으로 규정하여 교인의 실행요강으로 확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상과 같이 천도교 청수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필자는 다년간 청수에 대한 유래를 연구하면서 천도교 원로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적지 않다.

    그 중에서, 대신사 가족(양녀 주씨朱氏)의 증언이 전해지고 있은데‘대신사 불철주야 청수를 모시고 구도에 전념할 때, 박씨(朴氏)사모님께서 순간 화가 치밀면 청수상을 엎었는데 청수그릇이 대굴대굴 구르다 언제나 반듯하게 세워졌다’고 전하는 이야기들은 실제로 대신사께서 득도 전부터 청수(정화수, 정한수)를 모시고 기도수련을 하였다는 것이 역사의 사실로 다가온다.

    동학초기 역사서 외 천도교사의 의하면, 경신년(1860) 4월 5일 천도를 득도하신 대신사님은 1년여를 수련에 힘쓴 끝에 포덕2년(1861) 6월 2일, 비로소 용담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도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입도식을 정하여 입도를 하도록 하였고 주문을 외우도록 하였으며 출입기거에 한울님께 고하는 심고법과 하루에 세 번 청수 모시는 법을 가르쳤다. 어찌 보면 천도교 교단사의 첫 번째 등장하는 청수봉전의 역사서로서 동학초기 역사서와 비교 검토할 연구의 가치가 있다.


    동학 이후 민족종교들의 청수의식 전승

    동학-천도교 창교 이후 동학과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새로운 종교가 나타났는데 그 첫 번째가 증산교이다. 증산 강일순 선생(이하 증산선생)의 교단 이름은 대신사께서 득도 후 처음으로 도의 이름을 밝히신 무극대도(無極大道)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또한 다른 도의 이름으로‘참동학’이라 하였다. 현재는 증산교계통에서 교세가 가장 큰 두 종단이 있다. 하나는 ‘대순진리회’이고 또 하나는 증산도이다. 증산교 계통의 종단들은 모두 대순전경(大巡典經)이라는 증산교 초기 경전을 원전으로 인용하고 있다. 대순전경을 중심으로 증산교단의 경전에 나타난 청수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1. 증산선생께서 김경학의 집에 대학교를 정하시고 “학교는 이 학교가 크니라. 이제 해원시대를 당하였으니 천한 사람에게 먼저 교를 전하리라” 하시고 경학을 시켜 무당 여섯 명을 불러오게 하고 그들의 관건을 벗기고 각자 앞에 청수를 떠 놓고 그것을 향하여 사배를 하게하고 시천주 세 번을 제각기 따라 읽게 하셨도다. 이것을 끝내고 그들의 이름을 물은 다음에 각자로 하여금 청수를 마시게 하니 이것이 곧 복록이로다. 이것이 해원시대에 접어들어 맨 먼저 천한 사람들에게 교를 전하신 것이었도다.

    2. 경석이 세 아우와 함께 옆방에 모여 서로 원심을 풀기로 정하고 증산선생께 고하니 선생께서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떠다 놓은 후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을 돌렸음을 고백하라” 하시니 경석의 네 형제가 명을 좇아 행하는데 갑자기 설움이 복받쳐 방성대곡하니라. 이것을 보시고 선생께서 “너의 부친은 너희들이 슬피 우는 것을 괴로워하니 그만 울음을 그치라” 이르시니라.… (하략) <天師, 上帝 등으로 호칭하나 필자 직역에 의해 甑山先生으로 하였음>

    3. 대순진리회 설명 - 『전경』에는 청수(淸水: 맑은 물)와 관련된 여러 구절들이 있다. 증산선생께서 해원시대를 맞이하여 천한 사람에게 먼저 교(敎)를 전하는 의식에 청수를 사용하셨고, 경석과 그의 아우들이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었음을 돌아가신 부친에게 고(告)하게 하실 때도 청수를 쓰셨다. 이밖에도 선생께서는 여러 가지 공사를 보시거나 신명의 호출과 초혼(招魂) 시에, 그리고 종도의 허물을 뉘우치게 하거나 오곡을 잘 되게 하고 충재를 없앨 때도 그것을 사용하셨다. 도주님께서는 만주에서 9년간의 공부 끝인 정사(丁巳: 1917)년에 증산선생님의 삼계대순(三界大巡) 진리를 깨닫고 천명(天命)에 따른 시천주(侍天主) 공부를 하실 때와 마하사(摩訶寺)에서의 49일 공부 시에도 청수를 사용하셨다.

    * 위에서 본 것처럼 증산선생과 그 종단에서 청수를 모시는 것은 동학-천도교의 모방과 영향력에 의해 된 것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물론 민간신앙에서 유래된 정화수의 계승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너무나 생생한 동학의 시천주신앙과 청수계승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증산계열종단 다음으로 현재 동학-천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종단은 원불교이다. 원불교의 초기 종단이름은 ‘불법연구회’이다. 그래도 증산계열종단처럼 원불교는 수운 대신사의 도법을 난법난도하지 않고 정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원불교의절과 교사에 나타난 청수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원불교 설명,〈원불교 용어사전〉에 따르면 청수기는 법요도구의 하나로 기도나 여러 의식 행사 때에 맑은 물을 담는 그릇을 말하며, 교당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소에도 불단의 청수기에 청수를 떠 놓는다. 본래 청수는 천도교 제례 의식에 깨끗한 물을 그릇에 떠다 모시는 것으로, 정화수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물의 정화력과 청정, 생명력 등의 상징성이 믿음의 대상이 되면서 각종 종교에서 물 신앙을 수용하여 물법 신앙 또는 찬물 신앙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물의 치병력, 사악과 부정을 쫓는 힘, 천지 조화력, 재생력 등에 대한 신앙이 은연중에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2. 초기 교단사를 살펴보면 기도를 올리는 데 있어 청수가 빠짐없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원불교 교사〉에는 '법인기도 당시 기도 장소인 각자의 위치에 단기인 팔괘기를 제작하여 주위에 세우고, 식을 시작할 때에는 먼저 향과 초, 청수를 진설하고, 다음은 헌배와 심고를 올린 다음 축문을 독송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백지혈인의 순간에도 소태산 대종사는 "음부공사는 이에 판결이 났다. 우리의 일은 이제 성공이다"며 바로 모든 행장을 차려 기도장소로 가도록하면서 일제히 시계와 단도와 기타 청수를 포함한 일체도구를 휴대하도록 했다.

    3.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청수기는 이미 교단 초기부터 중요한 법요도구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과정 등에서 나타난 청수의 모습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민속신앙 속 정화수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불단에 청수를 올리는 뜻은 민속신앙 속 주술적 의미보다는 청수처럼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도 맑고 깨끗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필자는 여기서 증산교와 원불교의 연원비밀을 설명하지 않겠다. 오래전 한국 신흥종교연구 대가이신 이강오 박사의 증언과 기록책자 등 저와 수년간 교류하면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인이신 이박사는 신변에 위험을 감수하며 한 때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도 한국 신흥종교와 사이비종교의 연원계승과 도덕적 비밀을 모조리 밝힌 처절한 역사를 가지고 계신 분으로서, 바로 모 종단으로부터 살해당한 탁00선생의 스승이시다.

    차후 기회가 되면 증산교 원불교를 중심으로 동학-천도교의 직간접적인 연원계승에 대해 밝히는 기회를 마련해보기로 한다. 여기서도 잠시 소개한 증산교와 원불교의 청수 역사만 보더라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증산교 원불교 외 단군교(대종교)등 많은 민족종교들의 청수(정화수)모심의 의례가 있으나 지면상 생략하기로 한다.


    민간신앙에서 전해오는 청수

    동국이상국집의 고구려 동명왕신화에서 주몽의 어머니유화(柳花)부인이 물의 神인 하백의 딸로서 연못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비(妃)인 알령의 우물과 관련된 이야기, 고려 태조의 고조부 작제건(作帝建)의 아내 용궁녀(龍宮女) 물의 여인이야기 등 많은 설화를 살펴보면 민간신앙에서의 주인공들이 거의 여성으로 나타난다.

    현재는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 어렸을 때만해도 늦은 밤 새벽녘 어머님이 우물가, 장독대, 뒤뜰 같은 곳에서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 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자녀들을 위해 또는 집안의 액운이나 치병을 위해 기도드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신성시 되어왔다. 또한 아버지들은 國運과 같은 민족의 앞날을 위해 청수를 모시고 기원하는 모습도 보였었다.

    <동의보감〉에서도 탕약을 달이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물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정화수 이야기다. 사람의 수명과 건강에는 물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화수(청수)는 소원을 빌 때 바치는 정성의 표시와 제물과 같은 의미도 있고, 결혼과 같은 경사에도 축복의 의미로도 사용되며, 종교예식에서 신께 바치는 성물(聖物)로도 쓰인다.

    또한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 영등일에 각 가정이 정화수를 올려 집안이 평안해지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 충남 서산 창리에서는 동제 때 상당인 국수당의 제단에 정화수 세 그릇을 바치고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성주·조왕·삼신·용단지 등 가신을 위하는 집안고사에서도 정화수를 올리며 동제 때 정화수를 올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간신앙 외 기성종교인 유교의 경우 제사드릴 때 시행하는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은 원래 현수(玄水)라 하여 맑고 깨끗한 물을 올렸었다. 불교에서도 예불(禮佛)시에 승려가 부처에게 올리는 4대 예물 중의 하나가 ‘알가(閼伽)’ 곧 깨끗한 물이었다 한다. 현재에도 법당에서 청수를 모시는 경우가 많다. 다만 청수 한 그릇만 올리는 예식은 천도교에서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청수와 정화수의 관계

    여러 종교에서의 정화수(청수) 올리는 예식을 살펴보았다. 또한 우리나라 민간신앙과 설화 속에 나오는 물과 관련된 이야기도 살펴보았다. 천도교의 청수봉전은 우리나라 민간신앙에서 나오는 어머니들의 정화수봉전을 계승한 사실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볼 수 있으며, 또한 기성종단의 정화수 모심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해본다. 천도교에서의 청수봉전은 이러한 역사문화의 전승을 통한 독특한 종교의식으로 발전되었다고 본다.

    세계3대 혁명사에 길이 빛날 갑오동학혁명운동과정을 살펴보면, 조선의 민중들이 동학에 집단 입도하는 모습이 이렇게 전해진다. ‘수많은 백성들이 집단으로 동학에 입도하는데, 호수와 냇가에서 청수를 대신하고 주문을 합송하는 모습들을 발견한다.’란 기록들 속에 민간신앙에서 동학의식으로 전승된 청수모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역사를 볼 수 있다.


    마무리하는 글

    동학-천도교를 창교한 대신사의 호가 수운(水雲)이고 2대교조 해월신사의 호도 해월(海月)이다. 두 분 모두 물과 관계된 호를 사용하였다. 또한 대신사께서 절구(絶句)에서 노래하시길, 용담수류사해원(龍潭水流四海源), 즉 ‘용담의 물이 흘러 네바다의 근원이 된다.’고 하신말씀들을 종합해보면 천도교에서 청수봉전이 의례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정착되는 기원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필자는 조심스럽게 하나의 지적을 하고 싶다. 천도교에서 청수모심에 대한 근본취지에 벗어나는 우려에서이다. 청수모심은 종교의식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지, 청수자체가 신앙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청수모심이 신성시되는 의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맑고 깨끗한 한울님 마음처럼 청수 같은 사람들의 마음 닦음을 뭐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과도한 믿음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주생명의 근원과 천지자연탄생의 기원에 있어 물은 빠질 수가 없다. 더구나 지금처럼 자연이 오염되는 과정에서 물의 생명력상실은 심각한 지경이다. 대신사께서 말씀하신 지기(至氣)나 해월신사께서 말씀하신 음수양수(陰水陽水)론와 의암성사의 대기大氣론, 춘암상사의 ‘참에 살고 거짓에 죽는다.’는 말씀을 총괄적으로 해석하여 청수봉전의 의미에 담아 신앙의례와 생명윤리로 거듭났으면 한다. 끝으로 제 글이 많이 부족하지만, 천도교인은 물론이고 동학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조금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마칠까 한다.

    ............

    추신 : 어제 천도교 총부(대교당 관리실)에 청수기를 주문하고 기념관에서 집으로 퇴근하여 저녁9시(21시) 기도식에서 청수를 봉전하면서 청수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기도식을 마치고 내수도와 함께 주문수련을 하는데, 계속 청수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자료를 찾아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마무리는 오늘기념관에 다시 출근하여 어제 쓴 글을 검토하고 보완하면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총부에서 제가 주문한 천도교 홍보책자와 약간의 자료책자 사이에 정성스럽게 포장한 청수세트가 보였습니다. 기념관 3층 전용청수기가 없어서 주문한 청수기를 바라보면서 위 본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천도교인들과 일반인들 기도수련 할 때 사용할 청수기를 곧 3층 수련방에 봉안할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제가 ‘청수 유래의 연구’의 글을 쓰게 되었다는 것을 보고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포덕 153년(2012) 7월 12일

    동학혁명기념관장 이윤영 심고


    -참고문헌 및 자료인용-

    * 동학1,2권(표영삼)
    * 수운 최제우(윤석산)
    * 천도교 청수와 제례(이동초)
    * 청수봉전의 유래와 의의(최동환)
    * 정화수-청수(원불교신문)
    * 청수에 깃든 의미(대순진리회보)
    * 동학-천도교 및 각 종단 경전, 역사서

    * 사진출처-포덕영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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