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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각 준공 백주년 행사와 동대문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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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철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61회   작성일Date 12-06-21 10:46

    본문

    봉황각 준공 백주년 행사가 6월 19일 오전 11시 봉황각 앞 마당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암성사와 주옥경 사모님의 유품이 함께 전시되는 관계로 준비사항 또한 각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일이 다 그렇치만 나타나는 현상의 단면으로만 치부하여 내 생각이 절대적이라는 관점으로 평가를 해버리는 우를 범하여서는 안될 것이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 상대적으로 보이지 않게 온 몸과 마음으로 헌신을 다한 동덕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적어도 이 시대 수련으로 다져진 우리들이 참으로 부족한 포용, 수용, 이해, 인정, 배려와 같은 상대성을 각인시키는 심력들을 일으켜야만 동귀일체의 근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봉황각 백주년 행사가 끝난 시기에 맞물러 동대문교구가 수개월을 끌어오던 재건축문제가 결국 조합 측의 강제집행으로 허물어지고 말았다. 동대문교구의 역사나 그간 수많은 교인들이 마음으로 평온을 찾기 위한 수행처로서 정성과 공경을 다 바친 교구이기에 그 아쉬움은 참으로 크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많은 시간동안 동대문 교구를 지키기위해 온 몸과 마음으로 싸워 온 김영일, 김건영 동덕을 비롯한 동대문 교구 임원진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리면서 동덕님들도 격려의 문자나 전화 한 통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김건영 동덕 : 01032339627) (김영일 동덕 : 01046598726)

    봉황각 일백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순간이나 동대문 교구가 강제철거 집행을 당한 비운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 그리고 자력회생으로 교단중흥을 일으켜야한다는 재삼 재사의 각오를 다지게 해 주는 일들이다.

    이제 우리는 무엇이 두려우며 무엇을 주저할 것인가.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부정할 것인가? 내 마음에서 부정심이 일어나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앞으로 교단운용의 기미는 더 암울해질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정심을 거두지 못하면서 시비하는 마음으로 한울님이 벌을 내린다는 둥 헛된 말로 현혹하는 것은 참된 도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 옆에서 입으로 부정의 논리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일체가 하나로 돌아가도록 힘을 배양하는 데 심력을 기울이는 교인들이 더 필요하다. 이런 까닭에서도 수련을 하면 할수록 마음에 다져지는 심력을 운용하는 데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 절대적인 사고, 내 관점이 최고요 최선이며 상대방은 오직 내 관점에 순응하면 좋은 사람이고 거부하고 배척하면 나쁜 인간이라는 관점으로 비하시키고 몰아세우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마음공부가 아닐 수 없다. 어찌보면 이런 마음공부의 노정절차들로 인해 교단이 더 어려워진 것은 아닌가 살펴보면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요 과도한 비판이 아니라 적절한 간청으로 화합의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이끌어가야할 우리들의 책무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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