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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에게나 농락당해도 즐거운 우리들(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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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 용 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787회   작성일Date 12-08-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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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에게나 농락(籠絡)당해도 즐거운 우리들(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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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교육의 하나인 대학교육을 원하는 자는, 그에 따르는 모든 비용을 수익자(受益者) 부담(負擔) 원칙에 따라 지불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학교육을 통하여 학력에 따라 인정을 받는 특별한 인물이 되고 경쟁력을 두루 갖춘 수준 높은 경쟁자가 될 수 있고, 상당한 사회적인 신분(身分)과 역할(役割)을 보장(保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값 등록금은 사기극이다. 반값 등록금의 대상자는 모두가 사회적인 약자이거나 소시민이 아니다. 소수일 뿐이다. 그러므로 반값 등록금의 정책은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책이나 배려가 아니라 사회적인 강자(强者)이거나 기득권자(旣得權者)의 선택에 대한 보상(報償)인 것이다. 진정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책이나 배려가 필요하다면, 대학을 진학하지 못하여 사회적 약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을 먼저 지원해서 자립하여 이 사회에 기여하도록 해야, 학력에 의한 각종 불평등과 급여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것이 선결문제(先決問題)인 것이다. 더 나아가 학력사회가 아닌 경력(經歷)을 우대(優待)하는 사회에로의 전환(轉換)이 시급(時急)하다. 는 인식을 갖고 사회전반에 혁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대학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자의 선택이다. 그러므로 국가가 개입해서 등록금은 물론 교과과정과 내용에 간섭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대학의 설립규정을 위반했거나 운영에 문제가 있으면 법적인 조치를 하면 된다. 대학교육은 국가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교육이므로 최대한의 자율성(自律性)을 국가는 보장(保障)해야 한다. 국민의 세금을 대학생에게 혜택을 주어 그들이 고등교육을 통하여 우수한 인재로서 사회전반을 장악하는 지도자가 되어, 대학을 가지 못한 고교이하의 교육 이수자들의 지배자가 되게 한다는 것, 즉 국가가 앞장서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여 반값 등록금으로 교육을 시켜 지배자가 되게 한다는 것은, 기성세대의 권익을 계승시키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불평등 행위이다. 계층 간의 이동을 철저하게 막는, 국가 권력이나 정당과 사회단체들의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이다. 취업에서 학력의 제한을 통해서, 급여의 차등에서 불평등을 유도하거나 인정하는 것은 헌법의 평등정신에 위배된다. 그러므로 대학교육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나 당사자는 대학등록금에 대한 시비를 걸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선택한 사람은, 선택한 이유로 인하여 불리한 조건들일지라도 수용해야하고 그 수용을 통해서 그 사회의 지도층의 반열(班列)에 서게 되고, 높은 신분과 많은 급여를 법으로 보호받는 자가 되므로, 입학금과 등록금은 이런 이익을 얻기 위한 값싼 투자의 하나일 뿐이다. 즉 학력과 스펙을 통하여 얻어지는 신분과 역할과 수익에 비하여 너무 싼 투자금이라는 의미이다.

     

    만약 국민의 어려운 점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의 여력이 있다면, 대학을 가지 못한 초 중등과 고교이수자들에 대한 다양한 현실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복지정신에 맞는 것이 된다. 이런 복지정책을 통하여 신분이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 결과 사회의 안정을 빨리 가져올 수 있고 불필요한 대학을 진학하는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급속(急速)한 산업화(産業化)와 민주화(民主化)를 하는 과정에서 대중화(大衆化)와 민중화(民衆化)라는 욕구가 지나쳐, 우린 민족의 자살행위(自殺行爲)가 되었다고 평가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 나간사람으로 치부(置簿)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묻는다. 우리나라가 동방(東方)의 예의지국(禮儀之國)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 세상의 수많은 나라들은, 그들이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으로 각각의 품격(品格)에 맞는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며, 그것이 정당(正當)한 평가(評價)와 대우(待遇)인 것이다. 만약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가 테러국가와 같은 평가와 대우를 받는 다면 그것이 정의이고 평등인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품격 있는, 과거 동방예의지국으로 대접받았던 국가로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현실적 사실이라 믿고 있는가? 언제인가부터 우리사회에서는 ‘권위(權威)있다는 말’과 ‘위엄(威嚴)이 있다는 말’ ‘품위(品位)가 있다는 말’, 그리고 ‘존경(尊敬)스럽다. 는 말’이 우리 언어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다. 또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온 국민의 지지를 받는 품위가 있으며 권위가 있는 지도자가 없다고 말하는 우리들이 애처롭고 초라하다. 왜 우리는 이런 지경에까지 흘러왔는가? 왜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가 없는 불행을 안고 사는 부정적인 인간이 되어 가는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이며 생산적인 말들과 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게 하는 말, 들으면 즐겁고 행복해지는 말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다. ‘부끄럽다.’ ‘온화하다.’ ‘명예롭다.’ ‘자부심(自負心)’, ‘긍지(矜持)’ ‘자존심(自尊心)’ ‘배려(配慮)’ ‘온정(溫情)’ ‘의무(義務)’ ‘책임(責任)’ ‘신조(信條)’ ‘신념(信念)’ ‘신의(信義)’ ‘인간답다.’ 등등의 단어들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말로, 서로간의 대화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반면(反面)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강조하여 사용하는 말들 즉 ‘탈 권위(脫權威)’ ‘정체성(正體性)’ ‘진정성(眞正性 또는 眞情性)’ ‘진상(꼴 보기 싫은 행동이나, 말을 하는 사람을 가리킴 또는 眞商)과 ‘짝퉁’ ‘평등(平等)’ ‘평준화(平準化)’ ‘권리(權利)’ ‘인권(人權)’ ‘여론(與論)’ ‘소통(疏通)’ ‘불통(不通)’ ‘조직(組織)’ ‘쟁취(爭取)’ ‘민족(民族)’ ‘민중(民衆)’ ‘민초(民草)’ ‘기층민(基層民)’ ‘종북(從北)’ ‘친북(親北)’ ‘무시(無視)’ ‘멸시(蔑視)’ ‘왕따/따돌림’ ‘굴욕(屈辱)’ ‘루저(loser /실패자, 손해 보는 사람, 불량품)’ ‘마녀(魔女)사냥’ ‘불특정(不特定) 다수에 대한 범죄와 테러’ ‘묻지마 범죄(犯罪)’ ‘네가티브(흑색선전) ‘종결자(終決者)’ ‘얼짱 또는 성형(成形)’ ‘00녀(폭행녀, 막말녀, 된장녀 등등)’ ‘엄친딸’ ‘차도남’ ‘성폭행(性暴行/性戱弄/性醜行)’ ‘마약(痲藥)’ ‘주폭(酒暴)’ ‘조직폭력(組織暴力)’ ‘언어폭력(言語暴力;人格冒瀆/막말, 辱說 包含)’ ‘학교폭력(學校暴力)’ ‘시위폭동(示威暴動)’ ‘비하(卑下)’ ‘사회 전반의 양극화(兩極化)’, ‘해외 명품(名品 또는 高價品의 選好; 歪曲된 消費 行態)’ 퓨전(fusion)문화, 생존경쟁을 위하여 스펙(spec) 쌓기 등등이 새로 등장하여 사회의 갈등과 상호관계를 긴장(緊張)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 이것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하는 한국의 혼란한 현실을 낱낱이 들어내 주고 있는 것들이다. 더 나아가 자살(自殺)과 저출산(低出産)이 세계적 현상이라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그 정도가 우려할 수준이어서 국가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출산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는, 일반적으로 선진국형의 나라(특이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나타나는 기이한 사회적 현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딩크족(DINK)이니, 통크족(TONK)이니 하는 여러 가지 사회적 경향이 원인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모두가 급변하는 사회변동의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건전한 사회발전에 위험한 한 단면(斷面)인 것이다.

     

    註 00; 스펙(spec)과 스팩(SPAC)-국어사전에 의하면 스펙이란 specification의 약어(略語)로, 구직자 사이에서 학력, 학점, 자격증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뜻으로는 장치나 프로그램을 만들 때 필요한 성능이나 특성에 대한 규정이나 제조 방법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specification의 의미는 상술, 상기(詳記), 명확화, 특수화; 특성을 갖추고 있는 것, 열거, 지정. 명세 사항, 세목, 내역; (보통 specifications) 설계 명세서, 시방서를 말하며 법률용어로는 특허 출원에서의 발명 명세서를 말한다.

    스팩(SPAC·)이란 장외 우량기업을 선정, 합병하는 식으로 M&A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게 했던 기업 인수목적회사(引受目的會社/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영문 앞글자만 모은 單語)를 말한다. 좀 더 스팩(SPAC)이 어떤 성격의 회사이며, M&A 시장에서의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서는 김수진 조선비즈 기자 joynhappy@chosunbiz.com 가 쓴, 조선일보 2012년 08월 23일 자 조선경제 B 8면 상단 스페셜 리포트 ‘M&A 위해 만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줄줄이 청산 위기’ (2012.08.22 22:05에 인터넷 뉴스에 입력)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현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아래의 리포트는 필자가 요약함.)

    2010년 2월 대우증권 스팩을 시작으로 22개의 스팩이 등장, 현재 주식시장에서 15개의 스팩이 거래되고 있다. 합병 파트너를 찾은 스팩은 6개에 불과하고, 1개는 현재 상장 심사 중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스팩 등장해서 인수합병조건 나빠지고 있고 설사 합병에 성공해도 수익률이 낮아, 대우 스팩을 시작으로 하여 미래에셋 스팩, 동양 스팩 등이 줄줄이 청산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註 00; 퓨전(fusion)-퓨전이란 '섞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영어로, 서로 다른 요소가 만나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 Fusion의 뜻은 용해, 연합, 합병, 합체 등으로 대체로 섞임, 함께 함.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용어의 사용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Fusion은 두 가지를 하나로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든다. 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이 용어는 음식, 음악, 경제. 과학 분야 등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나 음식과 음악에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문화의 생성은 동, 서양 또는 개별 민족의 전통문화가 그 특성을 잃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세계화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퓨전 요리(fusion cuisine/ fusion food)는 전혀 다른 두 종류 이상의 음식을 복합하여 만든 음식 또는 동 서양의 음식을 혼합한 것 등을 말하고, 퓨젼음악(fusion music)은 재즈, 록, 팝 따위의 요소와 스타일이 혼합된 음악으로, 재즈에 록 등을 섞어 독특하고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1970년대의 백인 재즈 음악가들의 음악, 전자 악기나 전기 악기로 새로운 음색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경제 분야에서 퓨전이란 다수의 회사가 경쟁을 피하기 위하여 큰 회사로 합병하는 일. 또는 그 합병한 기업체. 트러스트를 조직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유의어로 기업 합동체 (企業合同體)라 하며, 과학 분야에선 나노퓨전과 지능퓨전시스템(nanofusion, intelligence fusion systems)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 국어사전과 관련 자료에서 재정리.

     

    註 00; 딩크족(DINK)과 통크족(TONK)- 딩크족은 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로 수입은 두 배이지만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의 앞 글자를 모아 만든 약어이다.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들을 말한다. 1986년경 미국에서 만들어진 말로서, 1990년대 들어 여피족(Yuppie)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열심히 일하고 여가시간은 자녀들에게 구속당하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보내려는 생활방식이 특징이다. 여가나 취미활동에 큰 비중을 두며, 자녀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피하려는 현실적인 이유로 딩크족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자녀를 갖는 문제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은 DCF(doual career family)라고 부른다.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는 육아를 위한 비용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딩크족이 증가하고 있다. 딩크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듀크족(DEWK-族; Dual Employed With Kids)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듀크족은 자녀에게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이를 낳지 않고, 자녀 대신에 애완동물과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인 ‘딩펫족(Dinkpet-族)’은 딩크족과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의 합성어로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다듬기로 다듬은 말이다.

    통크족(TONK-族; Two Only No Kids)은 현대 사회에서 노령층(老齡層)이 증가하면서 생긴 새로운 노년층의 삶의 방식의 하나로,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손자, 손녀 돌보는데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 취미생활과 운동, 여행 등으로 인생의 말년을 즐기며 보내는 부부를 일컫는 말입니다. 또는 아이를 갖지 않고, 부부 둘만 행복을 누리려는 경향으로 나타난 가족형태를 말하기도 한다. 통크족의 증가로 인해 유럽의 인구피라미드가 방추형으로 바뀌었다 고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선진국에서 산업사회가 크게 발달하게 되자 사회의 여러 가지 문화 유형이 나타나 인류의 종말을 보는 듯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여피족 (Yuppie-族)-젊음(young), 도시형(urban), 전문직(professional)에서 나온 말로, 도시나 그 주변을 기반으로 하여 지적인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가난을 모르고 자란 세대 가운데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서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다. 1984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게리 하트를 일시적으로 크게 부상시킨 원동력이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족(single-族)- 일반적으로 탄탄한 경제력과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자신들만의 삶을 만끽하며 홀로 사는 신세대 남녀를 말한다. 싱글족은 결혼이라는 틀에 자신을 맞추려 하기보다 자유와 일을 더 중요시하며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려는 욕구가 강하다.

    히피족(hippie-族)- 기성의 사회통념·제도·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에의 귀의를 주장하며 완전한 자유를 추구한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여 20세기의 대표적인 청년문화의 하나를 형성했다. 극단적인 자유주의를 추구하고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을 시도했으며, 전후 기술주의와 업적주의 등의 문명맹신적인 문화에 대한 저항을 펼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과 참전, 사회 도처에 만연해 있던 인종적·계층적 갈등, 보수적인 이념 일색의 지배문화에 대한 저항으로 1960년대 미국의 학생운동·신좌파운동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히피는 1966년 미국 서해안의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발원하여 그뒤 미국 대도시 곳곳으로 확산됨은 물론 파리나 런던 등의 청년층에도 파급됨으로써 일과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양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히피들은 자신을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비둘기나 꽃으로 자신들을 짓눌렀던 전쟁의 상흔을 씻어내고 반전주의적인 의식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들의 파격적인 외관은 흔히 히피라는 용어의 대명사가 되었다. 남자의 경우 장발과 멋대로 기른 수염에다 커다란 펜던트를 착용하는 것이 관례이고, 여자들은 미니스커트에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모습은 생활양식에 배어 있는 보수적인 가치를 적대시하는 이들의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히피 빌리지'를 조성하여 자신들끼리의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히피는 허무주의와 초월주의를 주된 기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부정했던 기존 사회체계에 대한 실제적인 부정이 아닌 공허한 자기 탐닉에만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

    보보스(bobos)족-보보스족이란, 자본가 계급을 뜻하는 부르주아(bourgeois)와 유랑 민족을 뜻하는 보헤미안(bohemian)을 결합해 만든 용어로 높은 소득 수준의 경제적 기반과 자유로운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상류 계급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 부를 누림에도 불구하고 사치를 부리지 않고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자신의 일을 즐기고 예술적 가치 함양에 힘쓴다는 특징이 있다.

    니트족(NEET-族)- 니트족이라는 말은, 영국정부가 1999년에 작성한 조사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블레어 정권의 정책 슬로건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에 의한 니트족의 정의는 교육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채용되지 않았으며, 직업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16~18세의 청소년(NEW OPPORTUNITIES FOR 16-18 YEAR OLDS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라고 되어있다. 니트족을 일본과 대한민국에서는 나라에서 정한 의무교육을 마친 뒤에도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도,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Not currently engaged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두문자어(頭文字語)이다. 모두 청년 무직자문제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고 있으며, 일본의 출판사 이와나미 쇼텐에서 간행하는 일본어 사전 고지엔의 2008년 1월 출간된 여섯째 판에 니트족이라는 단어가 수록되었다.대한민국에서는 니트족을 취업 경쟁에서 밀려나 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말 즉,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근로의욕을 상실한 청년실업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한다. 한국노동연구원 남재량 연구위원에 따르면, 니트족은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발생한 사회현상으로, 크게 구직 니트족과 비구직 니트족으로 나뉜다고 한다. 구직니트족은 직장을 잡기 위해 애쓰는데, 경기가 좋아지면 쉽게 취업으로 연결되지만, 비구직 니트족은 일할 의사 자체가 없으며, 대한민국의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캥거루족(kangaroo-族)- 캥거루족이란, 대학을 졸업해 취직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살거나, 취직을 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캥거루의 특이한 생태를 빗댄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캥거루는 태반의 발달이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새끼는 크기가 1-2센티미터에 불과한 미성숙 상태에서 태어나는데, 출생 직후 새끼는 혼자 힘으로 어미 배에 있는 육아주머니에 기어 들어간 뒤 6개월~1년간 육아낭에서 성장한 뒤 비로서 독립한다. 캥거루족이란 용어는 우리나라가 IMF관리체제 아래 있던 시절 대학가에서 유행하던 신조어로서, 당시 심각한 취업난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휴학이나 해외연수 등의 방법으로 가급적 학생 신분으로 남기위해 발버둥치거나, 졸업 후에도 취업하지 못한 채 계속 부모 신세를 지고 있는 젊은이들을 총칭하여 캥거루족이라고 불렀다. 또 신캥거루족이란, 독립할 능력이 있는데도 부모와 함께 살며 주거비용을 지급하는 자녀들을 일컫는 용어로서, 최근 발생한 높은 집값으로 생긴 현상이다.

    노노스족(Nonos-族)- 노노스족’이란, 노 로고(No Logo), 노 디자인(No Design)의 준말이다. 2003년 프랑스 패션회사 넬리로디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 신조어는 소위 명품 브랜드지만 로고나 독특한 디지인이 두드러지지 않은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는 계층을 뜻한다. 최근 강남 부유층들과 청담동 일대의 클럽가에는 소위 이 노노스 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에르메스, 샤넬 코코백, 구찌 시마 라인, 루이비통 에삐레더 라인, 알렉산더왕 등 이다. 이들은 브랜드의 로고를 버클 부분에 아주 작게 새겨 넣거나 아예 붙이지 않는다.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가방인 벌킨백의 경우 1000만원을 넘으며, 언급된 대부분의 브랜드들 역시 최소 2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 큼지막한 로고나 눈에 확 띄는 특이한 디자인은 피하고 있다. 강남일대 클럽가에서 이러한 노노족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부(富)를 과시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지고 다니는 가방이나 구두를 따라하기 위해서가 첫 번째 이유지만,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비싼 가격의 해외 브랜드 제품 명품들이 흔해진 까닭에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바로 노노스족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노노스족의 방식이라면, 아는 사람끼리만 알게 되어, 희소하고 진정한 명품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할 수 있겠다.

    예티족(Yettie-族)- 예티족(Young, Entrepreneurial, Tech-based :YET)이란 젊고 기업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에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인터넷 엘리트를 의미한다. 옷차림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2030대의 연령층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민첩하고 열정적이며 마주하는 일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자신을 하나의 멋진 상품으로 인식하며 끊임없이 그 상품의 가치를 높게 하기 위해서 자기계발에 몰두한다. 이와 관련해서 80년대 여피족 부류와 비교할 수 있다.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는 여피족과는 다르게 예피족은 겉모습보단 자신의 가치개발에 신경을쓰는 '패기 있는 젊은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주말과 야간근무까지도 서슴지 않는 예티족은 IT산업의 발전을 지속하는 원동력이지만 인간관계나 가족 간의 유대의 단절을 고민으로 갖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000-족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부류들이 있다.

    註 00; 네가티브(negative campaign)- 네가티브란 상대방의 결점이나 실패를 들추어내어 상대를 위태로운 지경으로 몰아넣는 중상작전(重傷作戰) 또는 ‘흠집 내기’ 를 말하는 것으로 선거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윤리적이고 부도덕한 불법적인 행위이다. 네거티브 선거(negative election)에서 네거티브는 ‘부정적인’ 이란 의미를 가진 용어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선거 전략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총선, 대선 때마다 등장하는 근거 없는 폭로전과 비방전 그리고 색깔론들을 네거티브 선전이라 하며 이러한 선거를 네거티브 선거라 한다. 요즘에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무 흔하게 사용된 조잡(粗雜)하고 비합법적인 선거작전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그렇게 유용하게 쓰이는 전략이 아니게 되었다. 이제는 포지티브(positive; 적극적인, 건설적인, 명백한, 긍정적 ) 전략이 대세이며, 포지티브는 네거티브와는 반대어로서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비방보다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 전략을 말한다. / 국어사전과 백과사전 그리고 관련 자료들을 재정리함.

     

    註 00; 흑색선전(黑色宣傳; black propaganda, malicious propaganda, covert propaganda.)-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하여 상대방을 모략하고 혼란하게 하는 정치적 술책 또는 정치적 비밀선전을 의미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마타도어(Matador)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로는, 적국(敵國)의 국민이나 군인으로 하여금 전의(戰意)를 상실하게 하거나 사기를 저하시켜 정부나 군대를 불신하게 함으로써 국민과 정부, 군대와 국민 간을 이간(離間)할 목적으로 악용하기도 하며, 유령단체(幽靈團體)의 이름이나 타 정부, 타 단체의 이름을 도용(盜用)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고 운용(運用)하는 비정상적, 비합법적인 선전행위이다. 이런 행위에는 여론 조작, 여론몰이, 옐로 저널리즘(黃色言論 또는 宣傳) 등이 있다.

     

    여론 조작은 개인이나 집단이 개인의 사적(私的)인 목적이나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사실 왜곡이나 허위 사실 등을 통해 여론을 왜곡시키는 행위이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행위가 여론 조작의 예가 될 수 있다.

     

    여론몰이(與論몰이)는 이것 또한 여론의 조작과 같은 목적으로, 개인이나 집단이 개인의 사적(私的)인 목적이나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의 언론을 이용하여 선전하는 행위로서, 공적(公的)인 이익에 부합(附合)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언론플레이(言論 play)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여론몰이의 주제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인 것, 또는 모순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일종의 사기 행위이며 여론 조작으로 볼 수 있다. 언론의 과장 보도도 여론몰이로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 가치관은 변할 수 있는 것이어서 여론몰이라고 치부되었던 행위가 나중에는 공적인 이익에 부합하는 행위였던 것으로서 인정받을 수도 있다. / 위키 백과사전과 각종 백과사전 그리고 관련 자료들을 재정리함.

     

    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 황색 저널리즘)이란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죄ㆍ괴기 사건ㆍ성적 추문 등을 과대하게 취재ㆍ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이다.

    옐로 저널리즘은 미국의 신문왕 조셉 퓰리처와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에 의해 탄생했다. 퓰리처는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 교사"라고 믿는 한편,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만평과 사진을 화려하게 쓰고, 체육부를 신설해 스포츠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었으며, 흥미와 오락 위주의 일요판도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주의(煽情主義)에 호소함으로써 이른바 '옐로 저널리즘'을 탄생시켰다.

    퓰리처는 1889년에 “뉴욕 월드” 일요일판에 황색 옷을 입은 소년(옐로 키드; yellow kid)을 게재하였는데 이를 흉내 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뉴욕 저널” 과의 사이에 선정주의(sensationalism)의 치열한 경쟁을 전개함으로써 이 호칭이 생겼다. 그 후 선정적 기사를 기재하는 신문을 옐로 프레스(yellow press) 또는 옐로 페이퍼(yellow paper)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도 호주 출신의 언론왕 루퍼트 머독이 대표적인 옐로 저널리스트로 꼽히고 있다. 신문이 산업화되던 19세기 말, 지금 미국 언론인의 표상으로 떠받들어 지고 있는 퓰리처가 운영하는 <월드>, 그리고 그의 일생의 라이벌이던 언론재벌 허스트가 운영하는 <뉴욕 모닝 저널>은 유례가 없는 ‘만화 전쟁’을 벌였다. 허스트가 퓰리처 신문의 간판 상품인 만화 ‘옐로키드’(그림)를 스카우트해 빼내가자 퓰리처는 ‘옐로키드’를 다시 데려오며 치고받는 싸움을 한동안 계속했다. 이 싸움 때문에 언론들이 선정성 경쟁을 벌이는 것을 ‘옐로저널리즘’이라고 부르게 됐다. 지금 언론들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이 말이 바로 만화 때문에 나온 것이다. / 위키 백과사전과 각종 백과사전 그리고 관련 자료들을 재정리함.

     

     

    지금 한국사회에서 이 시대의 화두(話頭)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소통을 말하지 않는 자, 지도자로서 결격(缺格)이요, 이 시대의 지성인(知性人)이 아니며, 양심(良心)을 가진 인간이 아니며, 따스한 인정(人情)을 가진 사람이 아니며, 포용력(包容力)이 없는 속 좁은 인간으로 여기는, 매우 위험한 단어가 소통(疏通)이다. 국어사전에는 소통이란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함, 또는 서로 간에 마음과 생각이 잘 통한다. 는 의미를 가진 말로 주로 의사소통(意思疏通)이란 용어로 쓰인다. 의사소통이란 사전적 의미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하는 것’을 말한다. 소통은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타협(妥協)의 한 형태인 것이다. 소통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안정이 안 되고 사람마다 이익추구에 매달린다면 부정적인 소통이 일어난다. 그 예로, 입찰담합(入札談合), 가격담합(價格談合), 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정치인, 정당간의 담합, 표면적으로는 협력(協力)이라 하지만 손익을 계산한 내용적인 담합(談合), 손익을 계산한 양보(讓步),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담합, 또는 공모(共謀), 등등 그 정도와 내용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소통의 대상, 그리고 범위와 한계를 정하지 않고 소통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높은 가치라고 해서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가치의 추구이며, 사회구조를 비윤리적이며 부도덕하고 극단적이며 배타적인 구조로 만들게 하고 인간에게 정의감과 당당함을 버리게 하고, 야비(野卑)하고 비굴(卑屈)함을 길러 주어 이 사회의 안정을 무너뜨리게 한다.

    소통은 시비(是非)의 문제가 아니고 손익(損益)의 문제인 것이다. 순수한 소통이란 없는 것이며 항상 계산된 소통이 소통의 참 모습인 것이다. 만약 소통이 진실이고 정의이라면 소통이 안 되는 불통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 될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손해를 볼 각오를 하지 않고 타인에게 소통을 하라고 한다면, 가면을 쓴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며, 자신의 이익을 남모르게 계산하는 매우 교활(狡猾)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소통은 소통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사람이 먼저 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을 통하여 손익계산에서 이득을 보았다면 경제의 기본 원칙을 잘 따른 것이 된다. 경제적 노력은 손해를 부담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하는 인간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소통을 비극적(悲劇的)으로 해석한다면, 소통을 원하는 행위는 약자(弱者)가 강자(强者)에게 하는 비굴(卑屈)한 구걸(求乞)인 것이다. 누구를 위한 소통인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소통의 진정한 의미와 필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안(事案)에서 우위(優位)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은 강자의 능력이며,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주도형(主導型)의 지도자(指導者)적 역량(力量)을 구비했다고 할 수 있다. 소통이 필요 없다는 것은, 능력(能力)을 가진 주체적(主體的)인 인간의 신조(信條), 신념(信念), 확신(確信)과 자기 정체성의 당당한 표현인 것이며 이 당당함이 타인에게는 얄밉고 고자세(高姿勢)로 보이며, 강자(强者)의 아량(雅量)이 없는 불통(不通)으로 비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註 00; 비굴(卑屈)한 구걸(求乞)- 이해가 상반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대화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들을 말이 없는데요.’ ‘할 말이 있습니다.’ ‘나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야기 좀 합시다.’ ‘뭐 할 이야기가 있습니까?’ ‘말로 합시다.’ ‘내가 언제 폭력을 썼습니까?’ 등등이다. 이 말들의 의미는 소통이 필요가 없다는 사람에게 소통을 하자는 것이다.

     

    註 00; 주도형(主導型) 인간과 주체적(主體的)인 인간- 주도형(主導型) 인간은 어떤 일을 앞장서서 이끌거나 지도할 수 있는 중심적인 인물이며, 주체적(主體的)인 인간은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성질이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주도형 주체적인 인간은 소속된 조직기구나 인간관계에서 남보다

    앞장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여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중들을 이끌고 나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삭막(索莫)해졌으며, 만사(萬事)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없는 평등의 사회가 되었는가? 이것이 바람직한 사회로 가는 것이며, 진정한 평등의 사회로 가는 것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세상인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권위 있다는 말’과, ‘위엄이 있다는 말’, ‘품위가 있다는 말’, 그리고 ‘존경스럽다. 는 말’이 없어졌다는 것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최선(最善), 최고(最高)의 가치(價値)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저 잘난 맛에 우왕좌왕(右往左往)하면서 지향하는 바 없이 막 산다는 것이다. 이것이 20C에서 드러난 인간성(人間性) 상실(喪失)로 그 극단적(極端的)인 현상이 한국에서 발견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위, 아래가 없다.’ 는 말이 예의(禮儀)가 없다. 불손(不遜)하다. 또는 멸시(蔑視)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런 말의 사용을 기피(忌避)하는 편이지만, 인간이 참답게 사는 사회는 반드시 위, 아래의 자리(職位 또는 身分)가 있고 역할 (役割)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회가 안정(安定)되고 발전(發展)하는 것이 천리(天理)이다. ‘위, 아래가 없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등(平等)한 사회(社會)의 추구(追求)와 실현(實現)이라는 목표를 설정(設定)하고 지향(指向)하는 그 핵심(核心)이 누구인가? 어느 집단(集團)이 하는가? 가 매우 중요한 것이고 성공여부도 그 주체(主體)에 달려 있다.

     

    평등이란 남녀노소(男女老少)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 는 것이 법의 정신이 아니다. 그러므로 평등(平等)이란 근본적(根本的)으로 계층 간(階層間)의 평등이 불평등(不平等)을 전제(前提)로 하고 있다. 노소(老少)간에, 남녀(男女)간에, 사회적(社會的) 신분(身分)이나 역할(役割)간에, 학력(學力)간에 경력(經歷)간에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불평등이 평등인 것이다. 쉽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가정의 구성원이면 모든 면에서 평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식 간에는 차별이 있어 불평등이 있으며, 부모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등한 것이 아니라 불평등이 전제 되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자와 여자는 태생적(胎生的)으로 평등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당 앞에서 평등하다는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공산주의 국가들은 평등을 생래적(生來的)인 불평등(不平等)을 인정하지 않아 인민은 당 앞에 평등하다고 하여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한 노동의 평등을 강조하고 있고, 방위를 위한 평등을 내세워 여군의 참담한 군영생활을 강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원도 차별이 있어 새로운 계급이 등장하여 인민의 고혈을 착취하고 인민의 위에서서 권력으로 각 분야의 통제자(統制者)로 군림(君臨)하고 있다. 이 새로운 계급은 인민보다 많은 혜택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당 앞에서 평등하다는 인민이 불평등한 하위계층인 것이다. 이런 평등은 진정한 의미의 평등이 아닌 것이다. 계층 간에 특성을 고려한 불평등이 평등의 한 가지 유형인 것이다. 만약 우리 사회에서 학력과 경력을 무시한 평등으로 동일(同一)한 급여(給與)를 한다면, 그것을 평등이라 할 수 있겠는가? 학력과 경력에 따른 차등급여가 평등인 것이다. 더 나아가, 지금은 가진 자를 비난하고 있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가진 자의 범위 안에 들어갔을 때, 평등을 내세워 노력하지 않고 요행(僥倖)만 바라는 못 가진 자와 내가 받아야 할 당연한 대우를 나눌 수가 있는가를 자문하기 바란다. 현대사회에서 사회구조적인 특성인 다원화 사회에서의 진정한 평등이란 사회구조상의 차별화(差別化)에 있다. 그러나 대중은 이 차별화를 불평등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개인에게는 성장과정에서 개인차(個人差)가 있는 것을, 평등의 개념에서 평균치(平均値)로 우열(優劣)을 가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이고 평가이다. 더 나아가 개인차를 평준화(平準化)하려는 작위적(作爲的)이거나 의도적(意圖的)인 행위는, 개인의 무한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매우 몰상식한 행위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론의 선상(線上)에서 수많은 조직에서 그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하여 만들어진 조직문화의 차별은 불평등이 아니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조직문화는 차별성이 평등인 것이기 때문이다.

     

    註 00; 제 3의 계급- 제 3의 계급은 1953년에 유고슬라비아의 부통령을 지낸 정치가이며 작가인, 밀로반 드 질라스(Milovan Djilas. 1911-1995)의 작품인 “신계급” 또는 “새로운 계급”(Nomena Kulatura / New Class / 1957년 여름에 출판)을 제 3의 계급이라고도 한다. 질라스는 티토 대통령과 함께 유고의 공산체제를 건설하는 데 앞장섰고, 한때 부통령을 지냈다. 그때가 1953년이었다. 그런데 소련식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 염증을 느낀 그는 1954년 1월 공산주의를 탈당하고 하루아침에 반체제 인사로 변신했다. ‘새로운 계급’은 1957년 출간되었다. 질라스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무기로 권좌에 오른 사람을 새로운 계급이라고 했다. 역사상 모든 계급은 경제적 부를 바탕으로 권좌에 오른 반면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권좌에 오른 수단이 이데올로기였기 때문에 ‘새로운’이라는 용어를 썼다. 예컨대 유고슬라비아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였고 티토의 후계자로 예상되던 밀로반 질라스가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간부를 지냈으나 1950년대 초에 마르크스 이론을 거부하고 스탈린을 비롯한 공산주의 지도자들을 위선자라고 비난하면서 당 지도부와 군 간부들이 온갖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한 뒤 축출되는 사건이 일어나 영국으로 망명한 동유럽의 대표적인 공산주의 반대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체제변화 이후 동유럽권 사회계급 구조는 어떻게 변했을까? 형편이 더 좋아졌을까, 더 나빠졌을까?

    1933년 베오그라드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받고 독재왕정에 항거하는 정치활동을 벌이다가 3년 동안 투옥되었다. 8년 뒤인 1937년에 대통령이 된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서기장 요시프 브로즈 티토를 만나 다음해에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되었으며 2년 뒤에는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정치국 임원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대항하여 유격대로 활약했고, 1945년 전쟁이 끝나자 티토 내각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았다. 또한 1948년에 유고슬라비아가 소련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공산당의 주장에 깊이 관여했다.

     

    1953년 1월 유고슬라비아 4명의 부통령 중 한 사람으로 뽑혔고 12월에 연방인민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선출된 뒤 1개월 동안 공산당을 비판하면서 더 많은 자유가 허용되는 정치체제를 요구하자 모든 공직을 박탈당했고 1954년 4월에는 스스로 탈당했다. 외국 언론을 통해 공산당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8개월간 자격정지 당했으며, 1956년 12월 미국 잡지에 그해에 일어난 헝가리 혁명을 지지하는 기사를 실은 것을 이유로 투옥되었다. 1957년 여름에 서유럽으로 밀반출된 원고 〈신계급 New Class〉이 출판되었다. 그는 이 중요한 논문에서 전형적인 소수 공산당 독재정치 집단을, 그들 스스로가 몰아냈던 자본주의자들이나 지주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이 기생충처럼 착취하고 특권을 누리는 신계급(제 3의 계급)으로 묘사했다. 이 책이 출판된 뒤 다시 체포되어 1961년에 석방되었으나 이듬해에 소련지도자를 비판하는 〈스탈린과의 대화 Conversation with Stalin〉(1962)가 서유럽에서 출판되자 다시 투옥되었다가 1966년 겨울 일반사면으로 석방되었다. 또한 그는 저서 〈불완전한 사회:신계급을 넘어서 The Unperfect Society:Beyond the New Class〉(1969)에서 공산주의를 전면 부정했으며, 그후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와 뒤이은 민족주의 전쟁을 모두 반대했다. 다른 저서로는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의 투쟁 Struggle of the Communist Party of Yugoslavia〉(1948)·〈니에고슈의 전설 The Legend of Njegos〉(1952)·〈정의가 없는 땅 Land Without Justice〉(1958)·〈문둥이 The Leper〉(1964)·〈일생의 단편들 Parts of a Lifetime〉(1975)·〈전시 Wartime〉(1977) 등이 있다. / 브리태니커와 기타 관련 자료에서 정리함.

    제 3의 계급의 의 다른 의미는 중세 프랑스의 세 계급 삽화프랑스 혁명 이전의 프랑스 왕정 하의 계급은 세 가지로 구분되며, 성직자, 귀족, 평민이었다. 이것은 기독교가 지배하는 유럽에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중세시대나 근세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었다. 제 1신분은 성직자 전체로 구성되며, 전통적으로 고위 또는 하위 성직자로 나뉜다. 이 두 분류상의 구분 기준은 없지만, 고위 성직자들은 대체로 귀족 출신 성직자이며, 제2신분 가문 출신이었다. 루이 16세의 시대에는 모든 프랑스 주교는 귀족이었고, 18세기 이전에는 그런 구분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머지 하위 성직자는 본당 성직자(parish priests), 수사(monks), 수녀(nuns)로 나뉘며, 제1신분의 약 90%를 구성하고 있다. 1789년 당시에는 이들 하위성직자들은 약 13만명 가량이었으며, 전체 인구의 0.5%에 해당했다.

    제2신분은 프랑스 귀족과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왕족으로 군주 자신은 이 신분 제도를 초월한 존재였다. 제2신분은 전통적으로 왕실과 시정을 하는 주요 계층인 문관 귀족(nobility of the robe)과 무관 귀족(nobility of the sword)으로 나뉘었다. 제 2신분은 약 프랑스의 인구의 1.5%를 차지하였다. 앙시앙 레짐 하의 제2신분은 부역을 면제받았고, 소금세나 인두세(가장 오래된 형태의 가장 중요한 세금)와 같은 대부분의 세금을 면제받았다. 이러한 과세 면제는 그들을 개혁에 소극적으로 만든 요인이기도 하다.

    제3신분은 위의 두 분류에 속하지 못한 모든 이들이며, 도시민(urban)과 농촌민(rural), 두 분류로 나뉜다. 도시민에는 프랑스 인구의 8%를 차지하는 부르주아지가 포함되어 있었고, 장인과 같은 임금 노동자도 이 분류에 속하였다. 농촌민에는 소작농과 농장 신분이며 이들이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고 있었다. 제 3신분에는 도시의 신진 부르주아지와 같은 지금의 중산층이라고 여겨지는 계층이 포함되어 있었다. 제3신분을 연대하게 해 주었던 것은 대부분 부가 축적되지 않았고, 다른 신분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높은 세금을 강요당하는 것이었다. / 브리태니커와 기타 관련 자료에서 정리함.

     

    또 다른 의미로 한국에서의 제 3의 계급은, 제 3의 계급을 비정규직이란 용어로 표현한 것은, 아마도 2002년 한겨레 21(2002년 5월 21발행)의 커버스토리에 게재된 조계완 기자의 ‘제 3의 계급 비정규직’란 제목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비정규직이 빠르게 늘고 있으나,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는 한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998년 IMF 사태 이후 계속된 경제난으로 인해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그와 동반한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이 잇달아 야기되고 있다. 2006년 5월31일에 시행된 지방선거에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민심이 크게 좌우될 정도로 비정규직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우리사회에서 결코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에키젤서'(제1장 13~19절)에 나오는 천사의 계급으로 제 3 계급 트론즈 (THTONES,座天使)를 말하기도 한다. 천사의 계급 /'에키젤서'(제1장 13~19절)은 5 개의 계급으로 분류되어 있는 데 제 1 계급은 세라핌 (SEPRAPHIM,熾天使), 제 2 계급은 케루빔 (CHERUBIM,智天使), 제 3 계급은 트론즈 (THTONES,座天使), 제 4 계급은 도미니온즈 (DOMINIONS,主天使) or 도미네이션즈 (DOMINATIONS)은, 제 5 계급 바츄즈 (VIRTUES,力天使) 로 나누고 있다.

                                                         / 아무에게나 농락(籠絡)당해도 즐거운 우리들(12-1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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