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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개벽 : 글쎄, 어디 할수/될수 있겠는가? - 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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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부개벽 : 글쎄, 어디 할수/될수 있겠는가? - 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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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思無邪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705회   작성일Date 12-09-13 23:44

    본문

    어제 오후 3시간 반에 걸쳐, 저는 현재의 총부체제에서 40년 가까이 교단발전에 애써 오셨다는 789 한분과 심각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한국전쟁때 반공용사였다가 그 후 한국군에서 영관급까지 진급했고 수운회관 건축 이래 작년까지 국장, 이사장, 원장과 도정 등 요직을 거치신 숙덕어른과 교단의 현실/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입니다. 그 결과 현상기준의 낚시질[안된다]과 미래기준의 투망질[된다] 사이에 극명한 차이가 있음을 재확인한 유익한 대담이었습니다.


    저는 그분한테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여년에 걸쳐 그 많은 글을 쓰고 말을 하는 참/속뜻이 무엇인가? ", 또 여러 교인들이 말하기를 "그 내용은 원론적으로 맞는 바이지만 북한을 올바로 알고 대처하려면 내재적접근(內在的接近)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오랜 관행과 현실 내막도 제대로 알아야하는데" 라고 우려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저에게 충언하시기를 "진암의 진심이 그 글과 말대로라면 총부 현장에 나아가 그대로 직접 실천해보는 길밖에 없다" 고 단호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천도인은 참으로 청신하고 간결해져야 하겠습니다. 의암성사님께서 지적하셨듯이 너무나 부패하여 복잡하기만 합니다. 저는 그런대로 사계명지키며 세계기준(global standard)에서 이 시대 교인의 주인의식과 교단개벽을 역설, 호소하는 수운제자일 뿐인데 그런 진정이 갈등과 불신의 타성에 젖은 교단 파행의 장본인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포덕100년(1959) 이후만 해도 세상과 등지고 우물안에서 남들은 관심도 없는 감투와 먹거리위해 연원/지역/교구별 인맥형성과 득표에 전력투구해온 바로 그 결과가 오늘의 지극한 쇠운/참담한 교단인데도 그 상태를 지속하려 하고 있습니다.


    총부개벽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보국안민/지상천국을 말하기 전에 홍수에 떠내려가는 내집부터 건집시다.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되는 방법 찾아 실행하면 됩니다. 제가 그동안에 제시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충분하다고들 합니다. 현상유지는 최소화하고 미래준비에 사람(교인/한국인)과 돈(성금/후원금)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중앙총부가 10년 계획 세워 이원경영(二元經營)해야 합니다. 지난일은 잘잘못을 따져 미래준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되 그에 관여했던 사람들을 거론하면 안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질경이 교인들, 하나하나 모두가 귀중하고 각자의 능력을 찾아 자진/권유하여 총부개벽에 총동원되어야 합니다.


    저는 어제의 대화에서도 "일 먼저, 사람 나중"의 평소 원칙을 계속 주장했습니다. 내년 대회에서는 10년/3년동안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그것부터 결의한 다음에 경영진을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번에도 그렇게 하자고 했으나 사람에만 매달려 3년 허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장 출신의 그분은 대담 마지막에 저의 정체가 무엇인지, 구름잡기식 의견제시만하는 이유에 대하여 지방에서 많은 문의가 온다는 말을 다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모르겠으면 천도교의 세계화를 위한 총부개벽의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 기본틀(the basic frame of action plan)을 내년 초쯤에 다시 책으로 만들어 알려주겠다고 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총부개벽을 반드시 해야하고/할수 있습니다.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무극대도의 이 시대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우유부단, 현실에 얽매어 낚시질만 하지 말고 사생결단, 미래를 보고 투망질을 하는 패기를 가져야합니다.


    아일랜드의 시대비평/해학극작의 거인/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버나드 쇼(1856-1950)는 그의 묘비명으로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고 썼습니다. 우리는 지금상태가 정상인줄 알고 우물쭈물/구태의연/네편내편/쇠운연장/허송세월 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천명입니다. 감응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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