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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니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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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임순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37회   작성일Date 12-11-05 09:04

    본문

    하늘 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님

    천지가 공사하여

    만물 을 낳으시니

    아버지 정기 받고

    어머니 살을 받아

    한울님의 조화로서

    이생명이 살아있네.

    천지만물 조화 중 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

    그 모두가 천지자손

    너와 내가 따로 없네

    예로부터 우리조상

    사람마다 서로 서로

    돕고 살라 하셨으니

    홍익인간 그 정신이

    배달겨레 국 혼 일세

    하늘아래 땅위에서

    날고기며 사는 생명

    그 모두가 같은 이치

    한 하늘의 자손이니

    이천식천 그 이치가

    죽여 먹는 적이 아닌

    되살리려 되먹이는

    서로 돕는 이치 일 세

    어리석은 세상사람

    한울님만 공경 하나

    미물짐승 홍진티끌

    그 역시도 한울이니

    만물마다 시천주요.

    모든 일이 시천주라

    욕심 많은 세상사람

    출세 한이 돈 많은 이

    잘났다고 떠받들고

    빈 손 가진 나그네는

    문전 박대 내 쫓지만

    이보시오 세상사람

    내 말 잠간 들어 보소

    우리스승 대신사님

    십 육 세 에 집을 떠나

    주유천하 하실 때 에

    준마 상 에 높이앉아

    고루거각 객점에서

    호화풍류 즐겼는가?

    탐관오리 수탈 질 에

    쌀 독 비인 촌가라도

    오고가는 길손에게

    보리밥에 시래기 된장국

    나눠 먹던 세상 인정

    대문열고 접객하며

    풍류 읊던 양반가풍

    오래 오래 전해 오던

    배달겨레 풍속이라

    괘나리 봇 짐 등 에 지고

    동가 식 서가 숙

    방방곡곡 주유하며

    도를 찾아 헤매실 때

    어느 산촌 초가삼간

    과객으로 들어 설 때,

    문전 박대 아니 받고

    보리밥에 된장찌개

    대접하는 인심 있어

    세상풍속 살피시고

    무극대도 깨치시니

    사람마다 한울이요

    물건마다 한울이라

    선천시대 어둔 세상

    그로부터 밝아졌네!

    모질고도 모진세상

    양반님네 거동보소

    아-하 저놈 큰 일 내 네

    반상구별 엄중커늘

    양반님도 하늘이요

    상것들도 하늘이라

    반상 구별 무너지는

    천지개벽 두려워서

    좌도난정 죄를 씌워

    옥중에 가두고서

    갑오삼월 열흘날에

    참수형을 하려하나

    그 역시도 사람이라

    죄 없는 줄 뻔히 아니

    참수형을 앞 에 두고

    너 의 말 이 허언이라

    한마디만 할량이면

    너의 목숨 보전 하니

    한마디만 외치라고

    이리저리 설득하나

    우리스승 대 선생님

    미동 없이 의연하니

    대구부사 할 수 없어

    참수하라 명을 하네!

    칼 춤추는 망나니도

    두려움에 기가 질려

    칼바람 머뭇대니

    우리스승 엄숙하게

    청수한상 모셔오라

    우리스승 눈을 감고

    깊은 심고 드리신 후

    시천주 조화정.

    성공자 는 가느니라.

    한 말씀 내리신후

    목을 치라 허하시니

    망나니 옷깃을 바로잡고

    지극한 공경으로

    목을 내려치니

    거룩하신 우리스승

    성령출세 천황씨 되셨네!

    큰 스승님 옥중에 계실 때에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해월제자 탈옥을

    권 하 것만

    성공 자 는 가느니라.

    한 말씀 내리신후

    피우시던

    장죽 건네 신 뒤

    눈 감은 채 돌아앉아

    묵묵부답 말씀 없네!

    돌아앉은 등 뒤에

    작별의 절 올리시고

    눈물로 옥을 나서

    건네주신 담배 대통

    쪼개보니 고비원주

    높이 날고 멀리 뛰라.

    스승님의 유교 따라

    “도” 보따리 등에 지고

    심심 산촌 갯가 냇가

    유리걸식 다니 실 때

    세상인심 흉흉해도

    이 땅의 순한 백성

    헐벗고 굶주려도

    배곯는 이 헐벗은 이

    모르는 체 아니 하고

    끼니도 챙겨주고

    잠도 재워 줘

    보석 같은 진리말씀

    씨앗같이 뿌리시며

    골골마다 다니시니

    하시는 말씀마다

    싹이 나고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열매 맺어

    시천주의 그 진리가

    삼남천지 활짝 폈네!

    그 진리를 이어받은

    우리제자 수운학도

    포덕 포덕 따로 있나!

    어려운 이 외로운 이

    돌보는 것 포덕이지

    예수님 말씀에도

    나를 위하려 말고

    과부와 고아에게

    베풀어라 하시었고

    공자님도 인자무적

    부처님도 자비선행

    우리스승 해월신사

    유무상종 하라 셨네!

    이 세상 모든 성자

    도를 찾아다니실 때

    그 행색이 초라해도

    지나는 곳곳마다

    재워주고 먹여주는

    아름다운 인심 있어.

    그분들이 도를 깨쳐.

    세상구제 하였다네.

     우리네 동덕님들
     
    덕 의 뜻 포덕의 뜻

    마음속에 깊이 깊이
     
    심고 심고 드리면서

    한울님께 여쭈어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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