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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고 없는 무극대도를 공부함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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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철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512회   작성일Date 22-10-31 09:47

    본문

    만고 없는 무극대도를 공부함에 있어서

     

    서도(西道)로써 가르치리이까? 그렇지 아니하다.”_포덕문

     

    묻기를 도를 훼방하는 자는 어째서입니까.

    대답하기를 우리 도는 지금도 듣지 못하고 옛적에도 듣지 못하던 일이요,

    지금도 비교하지 못하고 옛적에도 비교하지 못하는 법이라.

    닦는 사람은 헛된 것 같지만 실지가 있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실지가 있는 것 같지만 헛된 것이니라.”_논학문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 했던가.”_교훈가

     

     

    유도(儒道) 불도(佛道)만 언급하였으니 선도(仙道)를 예외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당시에 대표성을 갖는 유도 불도를 언급한 것이기에 기존 도덕은 모두 포함되며,

    또한,

    우리나라의 서쪽에서 시작한 모든 학은 서학(西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울님 하신말씀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또한 첨이로다 나도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만나 성공하니

    나도성공 너도득의 너희집안 운수로다”_용담가

     

    이 세상 운수는 천지가 개벽하던 처음의 큰 운수를 회복한 것이니

    세계만물이 다시 포태의 수를 정치 않은 것이 없느니라.

    경에 말씀하시기를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오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하셨으니,

    이것은 바로 개벽의 운이요 개벽의 이치이기 때문이니라.

    새 한울 새 땅에 사람과 만물이 또한 새로워질 것이니라.

    ~

    그러므로 운인즉 천황씨가 새로 시작되는 운이요,

    도인즉 천지가 개벽하여 일월이 처음으로 밝는 도요,

    일인즉 금불문 고불문의 일이요, 법인즉 금불비 고불비의 법이니라.”_개벽운수

     

    신인(神人)이 나시어 천지자연의 조화현상을 역()으로 표현하여 가르치시니,

    역에는 연산역(連山易) 귀장역(歸藏易, 龜藏易) 주역(周易)이 있다고 하고

    각각의 역에는 수()와 서()가 다르지만

    천지부모(☰☷) 장남() 장녀() 중남() 중녀() 소남() 소녀()가 있으니

    각각의 역에서 서로를 보자면

    서로의 자식()이 있고 서로의 조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훈가맨 처음 구절

    왈이 자질 아희들아 경수차서 하였으라차서에 대해서

    차서(此書)인지 차서(次序)인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착한 운수 둘러놓고 포태지수 정해내어라고 하셨고,

    다시 개벽운수를 맞아 천황씨가 새로 시작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운수에 다시 적용되는 역()이 나와 이름을 붙인다면

    용담역(龍潭易)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어제 본 글자에서 오늘은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면

    내 정성에 한울님 스승님이 감응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순도의 길을 택하신 대신사의 숭고한 뜻을 생각한다면

    동학에서 기존 도덕과 같은 점을 찾기 보다는

    동학에서 기존 도덕에 없는 새로운 점을 찾아보는 공부가 더 보람될 것입니다.

     

    대신사의 경()으로만 동학을 바르게 알기 어렵다면

    해월신사 의암성사 춘암상사의 가르침을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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