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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입문요결18(수련의 6단계)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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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금주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492회   작성일Date 22-10-03 08:12

    본문

    수련의 6단계

     

    1. 단계론의 중요성

      모든 종교는 그 지향하는 이상적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수련의 단계段階가 반드시 내재한다. 수련자가 어떤 방향으로 가며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등산로의 안내지도와 표지판의 역할을 하므로 단계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단계를 모른 채 하는 수련은 도착할 방향과 현재 자기의 위치를 알 수 없는 맹목적 수련이 되어 반드시 실패한다. 따라서 수련을 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소승 불교의 37조도품助道品이다. 84천 대장경을 요약하면 37조도품이고, 이를 요약하면 8정도이고, 8정도를 요약하면 계··3三學이 된다. 그리고 대승불교에는 52수행 단계가 있다. 불교 이론은 매우 정교하지만 너무 복잡하다. 천주교에서는 신덕信德(믿음망덕望德(희망애덕愛德(사랑)을 삼덕三德의 과정으로, 조명照明·정화淨化·일치一致의 과정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너무 단순하여 자세한 내용이 없는 것이 흠이다.

     

    2. 대학의 6단계와 맹자의 6단계

      유교儒敎가 추구하는 최고의 이상은 삼강령三綱領·팔조목八條目이며 이에 도달하기 위한 6단계의 수도과정이 대학大學에 나타나 있으니 다음과 같다.

      “지지이후知止而后에 유정有定이니 정이후定而后에 능정能静하고 정이후静而后에 능能安하고 안이후安而后에 능려能慮하고 려이후慮而后에 능득能得이니라(그칠 곳을 알고 난 뒤에야 결정함이 있고, 결정함이 있고 난 뒤에야 잠잠해질 수 있으며, 잠잠해진 뒤에야 평안해질 수 있고, 평안해진 뒤에야 사려할 수 있으며, 사려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또한 맹자孟子 진심하盡心下 25장에 선신미대성신善信美大聖神6단계가 있다. 유교의 수도 6단계와 기타 수행단계의 과정을 아래와 같이 비교할 수 있다.


    대학의

    6단계

    ()有定

    ()能靜

    ()能安

    ()能慮

    ()能得

    해석

    그칠 곳을 앎

    방향·목표설정

    결정함

    결심함

    잠잠함

    평안함

    생각

    지혜智慧

    얻음

    득도得道

    맹자

    성경신

    : 스승·자신을 신뢰信賴

    : 집중과 존경

    : 하늘을 닮음

    수심

    정기

    (준비과정)

    머리로 이론 공부

    정기正氣

    물약자효·지식止息

    수심修心 무극대도·동귀일체

    율곡

    입지立志

    거경居敬

    천주교

    신덕信德(조명照明)

    망덕望德(정화淨化)

    애덕愛德(일치一致)

    불교의

    2단계


    3. 동학론의 단계론 : 수심정기修心正氣와 성경신誠敬信

      동경대전에는 수련의 단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그러나 대신사님은 퇴계학파의 정통을 이으신 분이다. 동학의 핵심사상인 수심정기修心正氣성경신誠敬信은 간접적으로 유교의 6단계의 수도과정을 요약하여 담고 있다. 정기正氣라고 하면서 주문呪文 수련을 언급한 것은 당시의 시대상황으로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매우 위험한 모험이었다. 왜냐하면 유교가 국가의 이념이라 특히 주자의 학설 이외의 언급은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려 국법에 의해 처벌을 받기 때문에 더 자세한 언급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대신님은 서양의 요사한 가르침으로 오해를 받아 사도난정邪道亂正의 죄목으로 환원하셨다. 지금은 종교의 자유와 융통합의 시대이니 부족한 부분은 이웃 종교에서 보충해야 한다.


      1) 지지知止

    지지知止의 해석은 두 가지가 가능하다. 그칠 곳을 안다(를 지한다). 또는 알고 그친다(하고 지한다). 그러나 후자가 더 역동적이다.

      현대 정보사회에서 지라는 한 글자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새로운 정보를 남보다 한발 먼저 앞서 연구해야만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경쟁사회이다. 현대인이 자동차나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지위주로 인하여 현대사회는 지구종말의 상징인 기후변화의 고통을 심각히 겪고 있다. 그렇다면 진짜 지는 무엇인가? 만사만물萬事萬物의 이치인 만사지萬事知를 아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일은 인간은 무엇이며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진짜 아는 것이다. 바로 동학의 2강령綱領·3조목條目을 안다는 것이다. 동학의 인간은 내유신령內有神靈이니 인시천人是天이요, 인내천人乃天이니, 사람은 하늘이요, ᄒᆞᄂᆞᆯ님의 자녀·분신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앎을 자신의 인생관·가치관으로 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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