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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를 쉬다가 다시 펜을 들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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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동환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191회   작성일Date 13-07-23 14:02

    본문

    돌아가시는 분은 많고 천도교세는 돌아가시는대로 쇠락하고 있다.

    천도교의 게시판도 문을 연지가 10여년 되는 것같은데 발전하는 것보다는 스산할 때가 많다.

    이렇다할만한 이슈도 별로 눈에 띠지 않는다.

    따분하고 맥없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것이 3월 22일이었으니까 120여일이 흘렀다.

    중앙감사직을 떠나면서 적잖히 안 좋은 말을 들었다.

    매우 섭섭한 말도 들었다.

    차마 천도교 지도급인사에게서 교인답지 못한 말씀을 들었을 때에는 한없는 서글픔의 눈물이 흐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120여일 자성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다보니 모두가 다 행하고나니 그뿐이요 격고나니 고생일세라고 수운대신사님이 말씀한 그 의미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다.

    그래 시시비비를 가려서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세월의 흐름속에 아무런 흔적도 없는 부질없는 감정들과 헛된 논리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돌아가자 전원으로 돌아가자

    돌아가자 숲으로 돌아가자

    타인의 잘 못을 마음에 두지말고 변명도 하지말고 다 부질없는 짓이다는 것을 다시금 음미하면서

    돌아가자 솔숲 향내 그윽한 계양산 둘레길로 돌아가자

    맑은 시내물이 흐르는 곳

    밝은 햇살이 비추는 곳

    자연으로 돌아가자

    포덕154. 7. 23 / 해원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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