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암 황태익 선생님 환원 제 71주기 추모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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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포덕165년1월2일 오전11시
장소: 고성교구
추모사
눌암 황태익 선생님의 성령이시어! 감응하옵소서!
오늘은 선생님께서 미진한 천도사업을 후손과 후학들에게 남녀두시고 한울 본자리로 환원하신지 7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후손들과 후학들이 고성교구에 모여 추모의 제전을 올리오니 감응하옵소서!
눌암 황태익 선생님(1877~1953)은 고성이, 천도교가 배출한 애국지사이십니다. 오늘날 천도교단의 뿌리가 튼튼하도록 해주신 묵암 신용구 전교령을 입도시킨 분이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눌암 선생님은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모두가 제대로 선생님의 뜻을 이어 행하지 못한 저희 천도교 후학들의 잘못입니다.
선생님의 성령이시어! 용서해 주시옵소서!
선생님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천도교 활동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오늘날 천도교가 본래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기독교등 이웃종교가 득세하고 있기도 하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라가 없을 때 국가역할을 한 천도교가 이제는 그 빛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천도교를 넘어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애국지사이신데도 그러하여 가슴이 메입니다. 후손들과 후학들이 한마음이 되어 대전 국립현충원에 만년유택을 마련하여 고성에서 그곳으로 모셨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선생님의 독립운동을 인정해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한 것을 보아도 선생님의 독립운동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보국안민을 위한 그 큰 뜻을 헤아려보며 뜻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선생님은 1894년 17세의 나이에 동학혁명이 발발하자 직접 가담하여 하동 고성산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셨고. 이후 의암성사에 게 감화되어 1899년 22세의 나이에 동학에 입도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위한 갑진개화혁명에도 참여하셨습니다.
천도교 동학수행에 힘쓴 선생님은 입도 5년만인 1904년 해접주, 중정, 수접주로 교단의 간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창대령이 되어 서부 경남 일대의 천도교를 관장하는 1만 호의 지도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천도교 활동을 전개하여 1915년에는 고성교구장에 취임하였으며.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자 서울에서 독립선언서 1부를 숨겨 고성으로 돌아와 변상태 등 고성과 창원 지역의 우국지사들과 연합해 3월 28일 창원군 진전면의 고현시장 만세 시위, 4월 1일의 제3차 고성읍 만세 시위, 4월 3일의 창원 삼진 만세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특히 삼진 만세운동은 3・1독립운동의 4대 만세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원의 삼진 만세운동의 주모자로 체포된 선생님은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한 동료들의 무죄 주장으로 석방되었지만 경남결사대를 조직해 옥중의 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경남결사대장 황태익은 사이토 총독의 진주 방문시 암살을 준비하였으나 실패하고, 배신자의 밀고로 체포되어 3년 형을 선고받으시기도 하였습니다.
손톱, 발톱등이 봅히는 등 엄청남 고문을 덩허시다가 1년 만에 풀려난 선생님은 이후 천도교 고성교당의 신축과 경상도 일대의 순회교사로 활동하셨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국내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워지자 자식들을 일본으로 보내 적의 본거지가서 파악하여 나라를 되찾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곳 일본에 천도교 경도종리원을 만들어 궁을기를 휘날렸습니다.
1944년 국내로 돌아온 황태익은 고성에서 천도교 활동을 하다 1953년 1월 2일 향년 76세로 환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애국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건설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저희 후학들은 선생님의 그 크나크신 보국안민을 위한 정성에 만분의 1이라도 제대로 이어 행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부끄러워 고개조차 들 수 없습니다.
갑진개혁혁명 2갑자를 맞이하여 저희 후학들은 교단의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천도교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정성을 다하여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제 여기 모인 후손들과 후학들은 두갑자를 맞이하는 포덕165년 2024년 갑진년에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선생님의 큰 뜻을 이어 나가면서, 선생님이 하셨던 것처럼, 잠자는 후학들을 찾아내어, 염주알을 한 끈에 꿰듯이, 다시 천도교를 잘하도록 하여 그 동덕들이 참다운 천도의 삶, 행복한 삶을 이루도록 도우고, 나아가 함께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의 주춧돌을 놓는데 모든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성령이시어! 못난 저희들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서 온 세상에 천도교의 이법으로서 살기좋은 지상의 천국이 되도록 하는 정성을 다하여 가겠아오니, 저희들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포덕165년 1월 2일
남진포 도정 부암 정덕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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