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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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나방
필자는 오늘, 전라북도 순창군 회문산 ‘국립자연휴양림’에 다녀왔다. 숲으로 우거진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남북분단과 6.25비극 등 역사적 기념물은 물론 자연생태체험관 등 현장에서 공부하고 건강을 다지는 시설물들이 많다. 그중에서 특히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숲 체험교실’내에 곤충채집전시관의 ‘태극나방’모습이었다.
그 형상이 태극이요, 또 형상이 궁궁처럼 생긴 모습이 나방날개에 선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기념관에 전시되어있는 동학접주임명장‘첩지’에 있는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유리관 안에 박제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촬영하여 약간 흐리게 나타났지만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분명 태극궁궁‘궁을’의 형상과 같다.
필자는 오래전에 천도교 원로선생님들에게, 수련수도를 나방에 비교하며 설교하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타 종교의 언어를 빌리자면 ‘부활’이요, 천도교 언어에서 찾아보자면 ‘갱생’이다. 즉 작은 의미의 ‘다시개벽’이다. 수도자의 도 닦는 과정 즉 도통하는 현상을 나비와 비유해서 원로님들의 강론은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 명쾌한 설명으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나방의 날개에 선명한 태극의 모습은 동학의 궁을모습(접주첩지의 궁을모습)과 어쩜 똑같은지 실로 마음이 상쾌하였다. 동학에서 ‘영부’라 하는 그 모습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께서 경전에 기록하여 말씀하시길, ‘그 형상은 태극이요, 또 형상은 궁궁이라.’하셨으니, 현 천도교의 ‘궁을장, 궁을기’라 할 수 있지만 동학원류의 ‘태극. 궁궁’의 형상도 깊이 연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본 글과 태극나방의 사진을 올려본다.
포덕 154년 9월 24일, 송암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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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태극 우태극, 좌궁궁 우궁궁
좌태극 우태극, 좌궁을 우궁을
전라도 광양 조두환 접주임명장-첩지 위 부근에 '좌우태극, 좌우궁궁-좌우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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