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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주의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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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동환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259회   작성일Date 13-08-28 09:54

    본문

    계몽주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대한민국에서 계몽의 시대는 19세기말엽부터 1970년대까지가 대략 계몽주의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문맹의 퇴치,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진입 등 사회변화가 극심하게 일어났다.

    지금은 정보화, 기술문명화, 금융경제화가 이루어지고 세계 통합시장의 시대가 되었다. 이것이 꼭 좋은 의미의 발전만을 상징하지는 않는다.

     

    천도교는 암울한 조선시대와 일제의 억압시대, 계몽주의시대에서 빛을 발했다. 그러나 도시산업사회, 자유자본주의사회에서는 퇴락의 길을 걸어왔다. 그렇다고 이제 천도교의 교리나 수행체계는 무의미해진 것일까.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 조직상으로 볼 때에는 전문성직자 제도가 확립되지 않은 것이 큰 흠이라면 큰 흠이다. 그리고 속인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연원 포조직 제도는 도시 산업사회에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현실에 맞지 않은 제도로 생각된다.

     

    스승이 스승에게 전한다는 연원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만 포의 도정과 도훈이 생업을 하면서 종교지도자 역할을 하는데다가 도시산업사회의 특성상 빈번한 이사로 도정등과 그 조직원과의 만남 자체가 어렵게 된 것도 조직관리상 헛 점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도정 도훈이 수준 높은 수도사도 포덕사도 되기가 쉽지 않은 터에 천도교 경전과 천도교교사, 의례 등은 누구나 쉽게 접하며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당연히 계몽하는 스승의 역할은 사라질 수 밖에는 없어 보인다.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천도교의 미래를 살릴 것인가.

     

    종교는 아마도 영생(장생)을 얻도록 하여야 하고, 복을 빌고 복을 받아야 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제 한반도의 평화통일문제가 있고, 인류에게는 빈부격차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큰 문제가 있고, 커다란 환경위기가 불원간에 닦쳐 올 것이다. 혹독한 기후변화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천도교인의 수행이 절실히 필요하고, 조직을 도시정보화 사회에 맞도록 재편할 필요가 있으며, 한반도 배달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과 빈부문제 해소, 인류를 환경의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면 천도교는 다시 성세를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간다.

     

    포덕154(2013)년 8월 28일

    해원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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