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고정훈 종법사님 영전에 바치는 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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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고정훈 종법사님 영전에 바치는 글
[성자의 길]
저는 대각도인이나 성인군자는 역사책에서 나오는 초인들의 이야기로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위인과 같은 사람들은 특별히 하늘이 낸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자되시는 분들은 인류의 스승이나 종교의 교주정도로 알았으며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신과 같은 존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매불망 하던 저는 참으로 우연히 성자 한 분을 만나는 기쁨과 큰 깨달음을 얻었었습니다.
어느 날 천도교 한강교구에서, 지긋이 눈을 내려 감고 조용한 자세로 염주를 굴리며 주문을 읊는 아주 평범한 사람의 모습에서 살아있는 성자 즉 지상신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도 내리 십여 년 동안 앞을 못 보시는 하얀 학과 같은 분, 바로 정암 고정훈 종법사님을 바라보면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바로 신선과 같은 성자라는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정암 종법사님의 삶은 오직 진실한 인간이라는 것 외 보통사람들과 크게 다름이 없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교육자 출신으로서 천도교 교령을 엮임 하시고 최고 예우직인 종법사를 지내신 교단지도자의 직책이라는 의미보다는, 세상을 바르게 사셨고 거짓 없는 삶 자체가 더욱 존경스럽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제 새벽 이러한 성자 한 분이 세상을 떠났다는 부음을 들었습니다.
정말 슬픔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평소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해야 할 나로선 무어라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암 종법사님의 성령은 한울님 스승님의 성령과 함께 융합일치-성령출세 되시어 우리 후학과 자손들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계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삼가 정암 종법사님 영전에 존경의 마음으로 고개 숙이며, 생전에 못다 이루신 일들은 우리가 이어받아 이루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다시 한 번 고 정암 고정훈 종법사님의 성령출세와 장생불사를 기원합니다.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이상 정암 종법사님 영결식에서 원래 글을 약간 수정하여 낭독한 내용입니다.)
포덕 153년 1월 27일
동학혁명기념관장 이윤영 심고.
사진출처-한울연대(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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