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입문요결21(창세기 자문자답自問自答 지혜찾기 10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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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자문자답自問自答 지혜찾기 10문제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느님의 창조과정은 어떠한가? 최초의 인간인 하와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인간의 불행과 위기는 왜 발생했는가? 등등에 관한 인간의 상상이 만든 책이 바로 성경의 창세기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탄생한 이 책은 과학서적이 아닌, 상상과 영감으로 만들어진 영성서적이다. 인간과 인성을 논한다면 누구나 반드시 한번은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성서적이다.
1. 불행의 씨앗이 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애초부터 없었다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느님은 왜 선악과를 심으셔서 이런 평지풍파를 만들었는가?
2. 어떤 나무이기에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하였는가?
3. 뱀은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창세 3,1)하기도 하고
슬기롭기도 하다(마태 10,16). 하와를 유혹한 뱀은 어떤 동물인가?
4.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가 강풍에 떨어졌다. 주워 먹어도 좋은가?
5. 선악과를 따 먹은 하와의 행동은 어떤 행동인가?
나쁜 행동인가? 또는 좋은 행동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6. 하와로부터 선악과를 받아 먹은 아담은 어떤 인간이며 하와는 누구인가?
7. 하느님은 인간의 찬양이나 희생제사를 원하지도 않는다. 또한 아무리 연구해도 인간의 3차원적 능력으로는 하느님을 알지 못한다. 다만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실수와 사례를 통하여 인류가 배워야 할 지혜와 올바른 행위는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 수련하고 공부하는 이유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아담 즉 우리 자신이 할 일은 무엇인가?
①
②
③
④
⑤
⑥
8.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살지 못하고 쫒겨났다.
어떻게 하면 에덴동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가?
9. 사람이 자기 아내 하와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그 여자는 다시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기가 되고 카인은 땅을 부치는 농부가 되었다. 세월이 흐른 뒤에 카인은 땅의 소출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 맏배들과 그 굳기름을 바쳤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 주님께서 카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 네가 옳게 행동하면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 카인이 아우 아벨에게 “들에 나가자.”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들에 있을 때, 카인이 자기 아우 아벨에게 덤벼들어 그를 죽였다. 주님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 들어 보아라. 네 아우의 피가 땅바닥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이제 너는 저주를 받아, 입을 벌려 네 손에서 네 아우의 피를 받아 낸 그 땅에서 쫓겨날 것이다. 네가 땅을 부쳐도, 그것이 너에게 더 이상 수확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며 헤매는 신세가 될 것이다.”(창세기 4,1-12).
① 주님께서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던 이유는 무엇인가?
② 카인이 얼굴을 들고 문 앞에 도사린 죄악을 잘 다스렸다면?
10. 지금도 세상에서는 온갖 불행한 사건이 일어난다. 한국에는 세월호 사건이 있듯이, 미국에서는 알카에다의 9·11 테러(2001, 9, 11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사건)으로 2,996명의 사망자, 최소 6,261명의 부상자, 석면과 같은 유독성 분진에 의한 암 발생자는 5,771명, 사건과 관련해서 건강이 나빠진 사람은 무려 7만 5천 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인가? 미국인가? 알카에다(Al-Qaeda)인가?
사족
천주교의 73권의 성경(구약성경 46권과 신약성경 27권) 중에서 구약의 첫 번째 경전은 창세기이다. 세상의 창조에 관한 인간의 영성적 창조물이다. 종교학의 창시자 막시밀러(Friedrich Max Müller, 1823~1900)는 “하나의 종교만을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위스의 천주교 신부이자 신학자 한스큉(Hans Küng, 1928~2021)은 “종교 간의 대화 없이 종교 간의 평화 없고, 종교 간의 평화 없이 세계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종교가 다르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라도, 또한 자신의 종교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자신의 종교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이웃 종교를 이해하고 연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신사님은 유교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당시에 전래된 천주교와 그 교리를 연구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으셨음이 분명하다. 때문에 창세기를 공부하면 동학을 이해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느님이 아니다. 우주 전체의 하느님이시며 우주대생명의 근원이시다. 이러한 하느님을 각 종교마다 다르게 표현했으며 시대마다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에 의하면 이 세상의 천지만물 하나하나는 모두 하느님의 작품이며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다섯 번이나 감탄하셨다는 것이다. 좋다는 말은 영어로는 good, 중국어로는 호好이다. 그리고 이 창조물 하나하나가 보시기에 좋지만 더 나아가 전체적으로 한몸이 되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매우 좋았다.”고 더욱 크게 감탄하셨다. 매우 좋다는 말은 영어로는 very good, 중국어로는 비상호非常好이다. 이렇게 우주대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천지만물은 모두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하느님의 자녀·분신이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태초의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에 은총을 입었다. 인간은 하느님과 비슷하게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어 만물의 영장이 되었으며, 또한 하느님이 손수 만드신 에덴 동산으로 옮겨 살게 되었으며, 하느님과 인간·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식물이 온전히 하나가 되었으며, 그곳을 일구고 돌보도록 사명을 부여받았다. 그곳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으며, 모든 동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하며, 에덴 동산 한 가운데 있는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서 천년만년을 살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지혜 2, 23). 이보다 더 큰 은총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무엇보다도 하느님마저도 배신할 수 있는 자유선택권을 부여받았으니 양날의 칼이다. 잘 쓰면 활인검活人劍이요, 잘못 쓰면 살인도殺人刀가 되어 책임을 져야한다.
달은 차면 기울고 물은 성하면 쇠하는 것이 천지의 상식이며(月滿則虧 物盛則衰 天地之常),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우주의 진리가 아니던가?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아담과 하와에게 큰 위기가 닥쳤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내포한다. 아득한 창조 때에도 이미 그러했고, 21세기의 인류는 지금 현재 인간성 상실·공동체 붕괴·대자연 파괴라는 삼대 악재 속에서 인류공멸의 위기에 처해있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하여 행복한 인생·평화로운 사회·아름다운 대자연을 일구어 행복이 넘치는 이 에덴동산의 지상천국을 대대손손 후손에게 전하며 지킬 수 있겠는가?
성경말씀(천주교 성경)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기 1,1).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창세 1,10; 1,12; 1,18; 1,21; 1,25)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기 1,31).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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