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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삭산교수의 상주동학교에 대한 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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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암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791회   작성일Date 14-01-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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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산교수의 상주 동학교에 대한 논고

    동학연구가이자 현재 천도교 상주선도사로 있는 한양대학교 윤석산 명예교수의 책자 ‘동학교조 수운 최제우’ 174~175쪽 상주동학교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상략)먼저 남접을 자칭한 동학의 계파를 살펴보면, 이들 종단 대부분은 ‘남접주인’으로 ‘청림靑林선생’이라는 사람을 내세우고 있다. 이 청림이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분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수운선생이 참형을 당한 이후 해월선생이 다시 무너진 동학의 교단을 일으켰을 때에, 혹은 해월선생이 참형(교수형)을 당한 이후, 스스로를 ‘청림’이라고 칭하거나 청림으로부터 도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나타나 동학의 분파를 세우기도 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법통이 남접이라고 자처를 한다.

    청림과 남접을 자처한 동학의 대표적인 분파로는 상주尙州 동학교東學敎와 청림교靑林敎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종단에서 수운선생으로부터 도를 받았다고 내세운 ‘청림 선생’, 곧 김시종金時宗, 김낙춘金洛春, 정시종鄭侍宗 등의 인물들은 모두 가공의 인물들임이 상주 동학교의 실질적인 창시자인 김주희金周熙의 아들인 김덕룡金德龍의 증언과 학계의 연구에 의하여 이미 밝혀진 지 오래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청림’이라는 인물은 실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렇듯 허구의 인물을 내세운 것은, 이들 스스로 남접을 교단의 설립자가 그 연령상 수운선생으로부터 직접 도통(동학2대도주)을 전수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중간에 ‘청림’이라는 허구 인물을 세워 자신이 세운 교단의 연원을 직접 수운선생에게 대고, 수운선생의 법통의 적자嫡子임을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상 동학에 관한 어느 기록에도 수운선생이 해월(최시형) 이외에 다른 조직이나 사람에게 법통을 물려주었다는 기록은 없다. 하략)

    * 저와 윤석산 교수는 약 3일간에 걸쳐 상주 동학교 즉 김주희 교주라는 인물에 대해 토론하였다. 요즘 상주동학교당의 유물들이 국가지정기록물 제9호로 지정되었다는 뉴스소식과 또한 상주시에서 국립동학박물관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필자는 국가지정기록물 등재와 동학박물관추진에 대해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 다만 동학의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는 취지이다. 현재 상주시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하는 내용을 보면 동학남접법통을 이어받은 김주희라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이는 사실에 없는 역사왜곡이라는 것을 분명 밝힌다. 동학박물관추진 동학관련내용에 있어 심각한 오류의 왜곡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사전정보공유라는 것에 본 글들을 올린 것이다.

    포덕 155(2014)년 1월 11일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장 이윤영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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