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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알 있거라 나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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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향숙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11회   작성일Date 14-02-25 22:08

    본문

    제목 : 아쉬운 작별

    다 내려놓은 텅빈 마음, 자연(한울)이 되어

    자~알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담담하게 너무나도 담담하게

    소녀같은 목소리로 작별을 노래하시던 어머니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한 마디는?

    말로 못한 숱한 사연들 합창으로 달래며

    날 새도록 마주잡은 손끝으로 애잔하게 나눈 마음

    너와 함께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한울에 사무치는 마지막 그 한마디


    아하~~!

    어머니는 나와 영원히 살아계신다

    무거운 삶의 등짐에 눌려

    고달프고 지쳐 아린 육신일랑

    내 고향 남쪽 바다 보물섬

    한줌 흙으로 벗어던졌으니

    살그머니 내 가슴에 그리도 영롱하게

    닦고 다듬어 고운 꽃빛으로 가꾸어

    더 넓게 깊이 그리고 진실 된 마음으로

    못 다한 효도하라고 내 마음에 계시겠지

    황소같이 일만하시다 지친 한 많은 인생

    외롭고 서러운 맘 늘 달래 달라고

    평생두고 위로 받고파 내 맘에 계시겠지


    아닐거야~~~!!

    내 마음 허트루 먹을까봐 지키시려고

    힘든 일 당할 때 바른길로 인도하시려고

    큰 지혜로 나와 함께 좋은 세상 가꾸자고

    내 안에 계신다네

    어머니의 갖가지 소망 한없는 사랑담은 그 맘

    귀하게 모시고 우러러 섬기며 닮아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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