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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道敎는 어떤 宗敎인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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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 용 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848회   작성일Date 14-02-19 16:16

    본문


      天道敎는 어떤 宗敎인가? (中)

       天道敎는 어떤 宗敎인가? 라는 것을 설명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다양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다. 개개인이 살아 온 도정(道程)이 천차만별이듯이 개개인의 사고방식과 갖춘 지성(知性)과 영성(靈性)이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 청중들 중에는,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종교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사람도 있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종교와 신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과 수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반면에 전혀 사전지식(事前知識)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또는 복수종교에 속하는 각종 종교에 대한 지식과 신앙경험이 있거나 개종(改宗)을 한 사람과 여러 종교 두루 섭렵(涉獵;  물을 건너 찾아다닌다는 뜻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널리 읽거나, 다양한 경험을 쌓음을 이르는 말)하기도 하고 여러 종교의 신앙을 경험해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무종교인(無宗敎人), 반 종교인(反宗敎人), 무속(巫俗人) 그리고 정체성(identity)이 강한 사람과 매우 배타적(排他的)인 사람, 또 매우 이성적(理性的)이며 논리적(論理的)이고 교양과 전문지식을 많이 겸비(兼備)한 사람 등등의 다양한 사람이 화자(話者)의 말을 들으려 하는 청자(聽者)들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양한 분야는 물론 종교에 대한 좀 더 많은 지식을 넓게 깊게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과거 쳔도교의 교세가 왕성하던 지난 시절에, 천도교의 중앙 지도부에 속한 사람이나 일선에서 포교활동을 하던 교역자들이 받았던, ‘천도교인은 말도 잘하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들’ 이라는 칭송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청중들의 한국적 현실은, 거대 종단의 모든 교역자(敎役者)들이 숙명적(宿命的)으로 맞아들여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청중들이며, 모든 교역자들이 따뜻하게 감싸 않아야 하는 포교의 대상이며, 그들이 선택한 종교를 통하여 절박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야 하고, 신앙생활을 통하여 가슴이 미어지도록 더없는 행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위로를 받아야 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위와 같은 것들을 도와주어야 하는 한 편으로는 기쁨과 다른 한 편으로는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모든 교역자의 길인 것이다. 이것이 모든 교단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고,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현실과 미래가 모든 교단과 교역자들에게 던져주는 매우 어려운 숙제인 것이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는 물론, 통일교, 증산교, 대순진리회 등은 자체가 설립한 여러 교육기관을 통하여 충분히 시대정신에 맞게 미래지향적으로 각종 교육을 통하여 능력을 갖춘 교역자들을 배출해 내어 효과적인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에 천도교는 자체 교육기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내용이 매우 빈약하고 시대를 앞서 나갈 방향과 내용을 가르칠만한 교육과정과 내용이 미비 되어 있어, 마치 국운이 쇠퇴해져 가는 조선조 말기에, 그 역할이 막연한 선비들을 육성했던 성균관 같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포교 활동에 있어 매우 부실(不實)한 교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으므로, 교육기관의 교육내용과 과정을 재점검하여 대폭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천도교의 4대 종교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천도교에서 문제로 제기될 수 있는 것은, 청중들뿐만 아니라,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교단의 조직과 운영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의 文化遲滯 現狀(Culture retardation phenomena)과 아노미 現狀(anomie phenomenon) 에 매몰(埋沒)되어 있다는 것이다.

       문화지체란 기술적으로 발달 된 사회에서 살지만, 그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수준과 문화가 괴리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의 사회학자 W. F 오그번(Ogburn, William Fielding: 1886~1959)이 그의 저서 “사회 변동론”에서 주장한 이론으로, 현대에 이르러 급속히 발전하는 물질문화(과학기술)와 비교적 완만하게 변하는 비 물질문화 간에 변동속도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사회적 부조화 현상 그 격차현상을, 일컬어 ‘문화지체(Cultural lag)'현상이라고 했다. 이것은 과학기술과 같은 물질적인 문화와 정신적인 문화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변화에 대한 속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속도의 차이에 따라서 우리 사회에는 과도기적인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을 확대 해석해 보면 과학기술은 벌써 앞서가는데 사회문화적 환경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문화지체현상은 사회병리현상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한 사회의 문화는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문화변동의 속도와 관련해서 본다면 이 두 가지 영역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실제로는 물질적인 영역에서의 변화가 앞서기 때문에, 정치, 경제, 종교, 윤리, 행동양식 등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도나 가치관의 변화가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비 물질문화가 물질문화의 변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심각한 사회적 부조화현상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문화지체현상이 심각해지면, 아노미 現狀(anomie phenomenon)을 초래하게 된다. 아노미(Anomie)는 일반적으로 가치가 전도(顚倒) 되어버린 무 규범적(無 規範的)인 상태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노미는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규범이 사라지고 가치관이 붕괴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개인적 불안정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아노미 상태에 빠지면 삶의 가치와 목적의식을 잃고, 심한 무력감과 자포자기에 빠지며 심하면 자살까지 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공통된 가치관이 붕괴되고 목적의식이나 이상이 상실됨에 따라 사회나 개인에게 나타나는 혼돈상태는, 대중사회로서의 거대도시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사회해체(집단이나 조직의 해체)는 또한 아노미로 인하여 발생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위키 백과사전과 국어사전, 영어사전 그리고 관련 자료들에서 종합 요약정리.

       만약에 교단이나 포교의 현장의 제일선에서 청중과 맞대면하고 있는 교역자들이 문화지체 현상을 극복해야 지금과 같은 아노미 현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극복의 문제는 한국의 거대 종단들이 다 겪고 있는 현상으로, 반 종교자들과 개종자(改宗者)들 그리고 냉담자(冷談者)들로 인하여, 교인수가 급감하고 있어, 종교시설의 매물(賣物)이 부동산 거래시장으로 형성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천도교는 현실이 주고 있는 교훈을 받아들여 빠른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이미 오래전부터 노출된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을 구체적으로 여러 번 제시한 바가 있다.

    .註 07; 천도교가 당면한 문제와 대안에 대하여, 2004. 12. 25.에 동학, 천도교의 중흥을 위하여, 2005. 1.06.에 동학, 천도교 중흥을 위한 대안-(1), 2005.02.11.에 동학, 천도교중흥을 위한 대안-(2), 2006. 04. 29.에 천도교가 친일파의 소굴인가? 2006. 04. 29.에 친일행위는 신파만 했는가? 2009. 01. 22.에 ‘진실, 정의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과 ‘천도교 임시본부 는 어떤 단체인가 (상, 하)’ 그리고 ‘正 水月執義春이란 무엇인가?’ 2010.10.24.에 엇나가 따로 노는 마당놀이(上. 下). 2012. 3. 30.에 天道敎政治理念을 되새겨 보며, 2013. 1. 25.에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2013. 2. 15.에 새 시대를 열기 위하여 / 어떠한 고통도 감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2013 9 13.에 천도교의 우주관과 역사관 연구 등등이 대표적인 글로, 이외에도 다수의 글에서 여러 번 다루었다.

        다음의 글은, 근자에 은퇴 교수들의 모임에서 있었던 ‘천도교란 어떤 종교인가? 의 필자가 한, 토의 주제의 요약 발췌된 내용으로, 원래 원고의 분량으로는 100분 단위로 10시간이상의 강재(講材)이다. 이 모임에서 토의주제에 대한 설명은, 이 중에서 핵심적인 것을 뽑아 약 30분 정도에서 마무리를 짓고 질의문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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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道敎는 어떤 宗敎인가? / 筆者의 講材 中 拔萃 內容의 一部.

                                                                              吾菴 東學思想 硏究所 運營管理者. 金 用 天

       1981년에 간행된 “天道敎百年史 上卷” P.355.에는,「東學」을 「天道敎」로 大告天下한 시기에 대하여,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가 이 상헌(李祥憲)이란 假名으로, 일본에 亡命 중이던 光武 9(1905)年 12月 1日(金曜日)字의 帝國新聞 第八卷 第274號 첫머리에 게재된 것을 시작으로, 연속해서 15회를 반복 게재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신문에 게재한 광고의 내용은, 교당 건립 공고문이었기 때문에 천도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른 기록의 자료를 다음과 같이 게재하였다.

    ‘大告天道敎出顯 / 현대어 에선 出現

    道則(雖)天道 學則東學이니 卽 古之東學이 今之天道敎라.

    宗旨는 人乃天이요,

    綱領은 性身雙全 敎政一致요,

    目的은 輔國安民 布德天下 廣濟蒼生 地上天國建設이요,

    倫理는 事人如天이요,

    修行道德은 誠敬信이다.’ 라고 상세히 기록하였다.

    註 08; 위의 내용은, 1979년 7월 17일에 간행된 趙基周著 『東學의 源流』에서. / 1905년 12월 1일자 게재신문인 일본신문의 이름과 몇 면, 몇 단 크기의 광고인지 밝혀져 있지 않다.>에만 있는 것으로 PP.230-232. 참조하시면 그때 정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 / 筆者의 拙著 “東學思想 展開의 題 問題” 중 ‘인내천의 참 뜻과 유래의 관한 연구’에서.

    水雲이 동학을 창도한 궁극적인 의도는, 우주와 자연의 운행과 질서 그리고 인류역사의 흐름을, 민중이 정확히 이해하고 각성(覺醒; 깨어나 정신을 차림)하여, 균형(均衡)과 조화(造化)로운 신인간(新人間)으로 다시 태어나 ‘다시 개벽’의 역군이 되어, 나아갈 바를 정하고 미래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주기를 바랐던 것 같다. 해월은 수운의 사상을 이어 받아 새롭게 재해석하여 민중에게 알리고, 철저히 실천궁행(實踐躬行)하도록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의암이 주장한 종지로서의 인내천(人乃天; 사람이자 한울님)이라는 것은, ‘義菴 孫秉熙先生 傳記“ 에서 기술된 내용에 의하면. 의암은 해외 망명으로 얻어진 국내외의 현실적 정황(政況)에 대한 지식으로, 국제정세와 한,중,일의 지정학적인 위급한 정세 및 국내의 혼란에 처한 이 나라가 나아갈 바에 대한 제자들의 물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하고 있다.

    ‘별수 없겠습니다. 하늘을 다시 뜯어 고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오./수운의 다시 개벽 즉 후천개벽 참조’ 이러한 의암선생 말씀의 참 뜻을 깨닫지 못한 제자들 중, 이종훈(李鍾勳)이 ‘하늘을 뜯어 고치는 수밖에 없다고 하시니 어떤 말씀이십니까?’ 하고 묻자, 의암은, ‘사람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니(筆者 註; 人心則天心 또는 民心則天心) 지금 이 세상이 이와 같이 혼란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 혼란한 연고라 먼저 사람의 마음을 고치어 안정시켜야 된다는 말이요.’라고 했다. / P. 205 요약. 의암의 생각 / 하늘 = 사람의 마음.

    또 의암은 포덕 57(1906)년 6월의 어느 설법에서 천도교의 나아갈 바와 人乃天의 大旨에 대하여 分明하고 斷乎하게 말을 했다.

    ‘「吾敎의 過去는 依賴時代라 故로天이 奇蹟靈蹟으로 人을導하였으나 吾敎의 今日은 熙和時代라 譬하면 白日이當天에萬像이 含耀함과같으니 비록 纖雲이 잇다할지라도 午天에 至하야는 天下大明하리라 우리信徒는 이제로부터 天主와 神師께 依賴하는 마음을 打破하고 自天을自信하라 만약自天을 自信치못하고 天師만依賴하면 臨事에 自力을 얻지못하며 眞實한 健步를 얻지못하리라. 自天은 侍天主의 本體니 唯我信徒는 主體와 客體를 區別하야 修煉하라」 하시고 또갈오되 「吾敎의 人乃天의大旨는 五萬年이 終토록 一日과 같을지나 時宜에 依하야 敎의 制度는 屢變하리니 十年에 小一變하고 百年에 中一變하고 千年에 大一變하야 恒常新面을 가춤이 可하니라」하시다./ 天道敎創建史 第三編 P.72.

    義菴의 이러한 신념에 대한 확신은, 의암이 가진 독자적인 종교에 대한 정의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짐작이 간다. 포덕 53(1912)년 사 월에 의암이 교리강습소를 경성에 설치하고 청년제자들로 하여금 교리를 專門케 하고 각 지방 두목 105인을 뽑아 49일 연성기도식을 거행하게 하고 도장을 牛耳洞 鳳凰閣과 道詵寺로 정하고 의암은 날마다 徒弟들에게 설법을 試圖하였다. 의암은 대신사의 心法闡明과 敎理啓發에 全力을 다하셨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1. 人乃天. 2. 性身雙全. 3. 敎政一致. 4. 性靈出世說. 5.以身換性. 6. 規模一致. 7. 信仰統一. 8. 宗敎의 定義. 9. 無體法說」 / 天道敎創建史 第三編 PP.66-.69 등 이였다

    의암은 이 중 ‘8. 宗敎의 定義.’에서 ‘聖師는 宗敎의定義에 對하야 一般學者의說을 힘써 否認하고, 宗敎는 오즉知情意의 人格的崇高에依하야 定義를 낼일수잇다하엿으니 卽 宗敎의定義는 어떤學者의 偏見에依하야 永久不變할것이아니요 高尙한人格에依하야 天然自然으로 化出된것을 이름이라하엿다. 그럼으로 宗敎는 己往사람이 解釋한바와같은 模型에서뿐 볼것이아니요 大神師의말슴한바 今不聞古不聞의 理와 法에서 宗敎의定義를 낼일수잇으니 이것이 天道敎라하엿다.’ / 天道敎創建史 第三編 P.69. 는 정의에서 출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때의 조선 말기의 세상은, 중국의 멸망의 기운과 조선왕조의 몰락의 기미로, 정감록과 같은 참위(讖緯)와 비기(秘記)들로 인하여, 진인(眞人)이 출현하는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水雲 崔濟愚는 1860년 4월 5일에, 이러한 세상에 대한 답으로 동학(東學)을 제시했다. 동학은, 면면히 이어온 유구한 민족 역사의 저변(底邊)의 동력이 되었던 민족의 정기와 사상을 깨우쳐 주고, 그 사상으로 새로운 세상인 ‘地上天國의 建設’이라는 命題(이 나라 이 민족이 받은 천명 또는 소명)를 심어주었다. 이러한 동학의 운동은, 시천주(侍天主)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자주적이며 주체적인 인간으로 새 역사 창조의 主役이 되어야 한다는 자각과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근, 현대 역사의 도도(滔滔)한 물결을 바로잡는 3대 운동(갑오 동학혁명, 갑진 개혁운동, 기미 독립운동)의 주역이 되어 새로운 역사를 창조 했다.

    동학과 천도교가 말하는 자주적이며 주체적인 인간이란, 후천의 세상에서 살아갈 新人間 또는 새인간이며, 이 신인간 또는 새인간은, 미래시대의 세상을 창조 건설함(地上天國의 建設)에 있어 민중을 이끌어 갈 지도자이며 역사의 중심인물이 됨을 의미한다. 19세기 말, 수운의 ‘다시 개벽’이란 새 역사 창조의 이념아래 이루어진 동학혁명으로 인하여, 동학도인(동학을 신봉한 교인)들은 정부로부터 동비(東匪; 동학 신도를 匪賊 떼로 몰았다)로 몰려 온갖 고초를 겪다가, 의암이「東學」을 「天道敎」로 대고천하하여 신앙인으로서의 제 구실을 할 수 있게 하였다. 1905년 말 당시 천도교는, 100여만 명의 도인을 가진 대 종단이었다. “義菴 孫秉熙先生 傳記”에서 의암은, 1905년 12월 1일(隱道 46년 만에)에 「東學」을 「天道敎」로 대고천하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敎라 함은 宗敎라는 敎字를 의미한 것이니 只今 世界를 당하여 文明各國이 信敎의 자유를 허락한다 하는 法界에 의하여 그러한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 P. 203. 요약. 또 의암은 大告天道敎出顯이란 현도 선언 이전에, 경자 년인 1900년에 4월 하순에 경자설법을 하여 도의 기틀을 세운 후, 제자들에게 도에 대한 강도(講道)를 하였다. 이때에 평안도 영변에 사는 도인들이 동비로 몰려 피살되었다. 이 도인들 중 康聖澤은 관찰사가 동학을 안 믿겠다고 맹세하면 살려주겠다고 회유했지만 거절하고 형장으로 나아가 ‘身死心不死 世亡道不亡’ 이라는 시를 읊고, 뜻을 같이한 도인들과 함께 장렬하게 순도한 일이 있었다. / “天道敎百年史 上卷” P.323.

    註 09; 水雲이 創道한 道學을 東學이라 한 理由를 論學文에서 ‘曰同道言之則 名其西學也 曰不然 吾亦生於東 受於東 道雖天道 學則東學 況地分東西 西何謂東 東何謂西 孔子生於魯 風於鄒 鄒魯之風 傳遺於斯世 吾道受於斯布於斯 豈可謂以西名之者乎’ 라 했다. / 수운과 동시대의 인물인, 惠岡 崔漢綺의 학문과의 영향관계와 비교연구는 미진한 상태이므로, 조선의 후기 유학의 경향을 이해한다면 수운의 독창성을 쉽게 이해될 것이다. 수운의 동학이 사도난정(邪道亂政/正)으로 몰리지만 아니했더라면, 수운은 조선의 후기유학을 바탕으로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다.

    註 10; 수운과 해월이 이끌던 동학시대의 조직은,1862년 말에 최초로 接主制라는 道門規則을 정하여, 接所를 설치하고 교화를 담당하였고, 이후 해월시대에는 六任制를 신설하여 교화와 조직을 강화하였다. 동학혁명을 1890년대 초에 수행하는 과정에서 행정과 조직운영을 전담하는 都所가 생겼고, 동학군이 호남의 전 지역을 장악했을 때에는 군, 현에 執綱所를 설치하여 관을 대신하여 행정과 慰撫를 전담했다. 경자년에 도문규칙이 정해져서 행정과 교화를 총괄하게 되었고, 천도교의 대고 천하로 교화와 행정 및 조직운영을 總部(또는 摠部)가 전담하게 되었다.

    註 11; 19세기 초 국제적 요인으로 중국이 1,2차 阿片戰爭((1839~42)의 패배로 인한 屈辱的인 條約에 이르는 政況을 보고, 水雲은 순망치한지환(脣亡齒寒之患) 이라고 인식했고, 국내적인 요인으로 조선왕조의 沒落의 機微로, 19세기 초에 남부지방에서 시작으로 전국으로 擴散되다가 晉州民亂(1862)으로 擴大됨을 보고, 民亂의 混亂함과 傳染病으로 인한 왕조 최초의 인구 감소에 대한 불안한 상태를, 민중이 도탄(塗炭)에 빠져 막지소향(莫知所向; 天道敎 經典 布德文 중에, ‘又此挽近以來 一世之人 各自爲心 不順天理 不顧天命 心常悚然 莫知所向矣’ 또는 ‘是故 我國惡疾滿世 民無四時之安 是亦傷害之數也’) 이라고 파악하고 있었다. 또 논학문(論學文/東學論)에서는 ‘夫庚申之年 建巳之月 天下紛亂 民心淆薄 莫知所向之地 又有怪違之說 崩騰又世間 西洋之人 道成立德 及其造化 無事不成 攻鬪干戈 無人在前 中國燒滅 豈可無脣亡之患耶 都緣無他 斯人 道稱西道 學稱天主 敎則聖敎 此非知天時而 受天命耶’

    ‘天道敎 政治理念’에서는 ‘이것이 當時의 國內政勢의 一端이었던 바 崔水雲은 이것을 端的으로 批判하였으되

    曰 「君不君 臣不臣」이라 하여 政治의 腐敗를 表徵하고// 몽중노소문답가

    曰 「父不父 子不子 夫不夫 婦不婦」라 하여 倫理의 頹廢를 表徵하고// 몽중노소문답가

    曰 「一世上 저 人物이 塗炭中 아닐런가」하여 民生의 苦難을 表徵하고,//권학가.

    曰 「儒道 佛道 累千年에 運이 亦是 다했던가//교훈가」하여 宗敎의 衰微를 表徵하였었다.' / PP.2-3.

    註 12; 顯道의 意味는 ‘道의 正體를 밝고 분명하고 뚜렷하게 세상에 알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顯’ 字가 담고 있는 뜻은, 밝은 것, 뚜렷이 나타난 것, 뚜렷한 것, 구체적인 것, 환한 것을 의미하고 있다.

    註 13; 1946년에 北韓에서 간행된 夜雷 李 敦化의 “黨志” 第 1 章 敎會와 黨의 關係에서 ‘敎와 黨은 一體兩面이며 二位一體이었다. 敎는 光源과 같다하면 黨은 光線과 같다’ (中略) ‘그러므로 天道敎를 敎理的術語로 論할때는 曰 靈肉一致 曰 物心雙全 曰 性身雙修 曰 敎政合致 等等의 全一敎體로 表現하는 것이다.’라고 선언한 다음, 宗旨는 人乃天. 綱領은 物心一元, 性身雙全 敎政一致. 目的은 輔國安民 布德天下 地上天國建設이라고 밝히고 있다./수운은 시천주(侍天主), 해월은 인시천(人是天) 또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고 했다.

    註 14; 輔國安民 ; 水雲은, 19세기 초부터 당면하고 있는 이 나라의 險難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하여 동학을 창도하여, 민중의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왕권이 행사하는 王政이 강력한 지배를 함으로서 민중은 매우 悲慘한 受動的인 무리에 지나지 않았다. 수운은 민중이 국가에 중심이라는 것과 왕권이 실패한 역사적 현실을, 內憂外患으로부터 건져내어야 하고 그 책임이 민중에게도 있다고 자각하게 했다.

    王政의 核心的인 主題와 目標는 ‘國泰民安’에 있는 것이다. ‘國泰民安’의 주체는 왕권에 있고 민중은 수동적인 것이다. 19세기의 혼란함을 통하여 조선의 멸망을 직감한 수운은, 왕권에게만 ‘國泰民安’을 맡길 수 없음을 알고, 민중이 ‘國泰民安’를 성공시키기 위하여 왕권을 도와 ‘輔國安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정의 ‘國泰民安’을 민중이 ‘輔國安民’으로 협력하여 완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왕권이 중심이었던 東學時代(1860-1905)는 朝鮮의 沒落으로 王權이 무너진 시대이고, 天道敎時代(1905-현재까지)는, ‘國家의 모든 主權은 國民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 시대의 시작이 되었다.

    民主主義 時代는 民衆이 ‘國泰民安’의 主體가 되기 때문에, 1905년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 할 때는 천도교의 4대 종교적 목적의 하나로 ‘輔國安民’을 確定하였으나, 國權이 喪失된 1910년대에 들어서면서, 동학과 천도교 교리해석에 兩大山脈이라 할 수 있는 梁漢黙과 李敦化에 의해 ‘輔國安民’을 ‘保國安民’으로 代替하여 再解釋을 바탕으로, 기미독립운동을 전후하여 시대정신에 따라 수용하고 確定되어갔다. 현재 천도교는 기미독립운동이후 확정된 ‘保國安民’으로 표현하고 있다. 民衆은 王政의 協力者 또는 助力者에서 急變하는 時代的 狀況에 따라 國政의 主體가 되어야 했다. 이것이 동학과 천도교 교리가 의미하는 ‘歷史와 民衆에 대한 認識이며 自覺의 核心’인 것이다. / 輔國; 나라님을 도와 국정을 보살피거나 도와줌.(輔; 도울 보). 保國; 민중의 개개인이 나라를 보호하여 지킴(保; 보호할 보) /

    참고; 保國勳章/褒章; 국가 안전 보장 및 사회의 안녕과 질서 유지에 공적이 뚜렷한 사람 또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人命, 財産을 救助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 포장.

    註 15; 侍天主 ; 禮記에 있는 事親如事天에서 ‘섬긴다.’ 의 의미를 가진 사(事)를, 밖에서 안으로 끌어 들여 ‘모신다(侍)’라 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밖으로 들어 나는 행동(體行) 보다는 진실된 마음으로 모신다(心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섬긴다.’는, 내가 부모 또는 남을 섬긴다는 상대적이지만, ‘마음으로 모신다.’는 것은, 나 자신과 너, 나 너의 우리를 진실된 마음으로 모신다(心行)는 것이기 때문에 주체적이고 자발적이다./ 수운이 論學文에서 모심(侍)에 대한 설명을 ‘侍者 內有神靈 外有氣化 一世之人 各知不移者也’라 했다.

    註 16; 無爲而化/無窮造化. ; ‘우주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하나, 하지 않는 그 속에서 변화(造化)하는 것이 많다.’는 뜻이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의미는, 人爲를 가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 또는 자연스럽게 나아감, 거짓으로 꾸미(僞)거나 人爲的이며 作爲的 또는 意圖的이 아닌 것, 또는 꾸미지 않은 것에서 발전된 사상이라 할 수 있다./ 無爲. 無不爲.

    무위이화는 수운사상의 우주관과 역사관 그리고 확대하면 사회관과 인간관 및 종교관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적인 단어(fundamentalness word 또는 main key)중의 하나로, 수운이 만든 新造語이다. 無爲而化는 만사(萬事)를 균형(均衡; balance 또는 equilibrium)과 조화(造化; harmony)롭게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 수운은 논학문에서 無爲而化를 ‘曰吾道無爲而化矣 守其心正其氣 率其性受其敎 化出於自然之中也’라 설명하고 있다.

    註 17; 事人如天 ; 공자의 삶과 논어를 보면, 공자는 종교적으로는 일신론자라 할 수 있다. 禮記에 보면 "그러므로 어진 인간은 참다운 인간성(人間性)을 가진 사람으로, 하늘을 섬기는 것을 자기 부모를 섬기듯이 같이 하고, 자기의 부모를 섬기는 것을 하늘을 섬기듯이 한다.(故仁人之事天也如事親, 事親如事天)라고 하였다. 事人如天은 유학의 윤리적 실천(孝行)의 事親如事天이라는 덕목에서 어버이(親)를 모든 사람(人)으로 확대하여 일반화 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가족에서 인류사회집단으로 移行된 것이다. 이는 개인인 나, 너보다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사회집단인 우리 즉 전체를 중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나로서 독립적이고 자주적(獨自的)이지만, 진정한 나는 사회집단에 소속된 現存하는 實在인 것이다./ 도덕가-至愚者 禽獸요 最靈者 사람이라. 論學文- 獨惟人最靈者也. 內有神靈 外有氣化

    註 18; 天道敎의 神觀을 「黨志」에서는 汎神觀的一神觀(天主/한울님과 至氣의 本體는 同時에 萬象을 超越하야 恒久 自存自律이다. 라는 論理的 根據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라 하고 있다.

    註 19; 無極大道; - 무극은 우주의 本體이자 根源이다. 동학과 천도교의 진리가 우주의 본체이자 근원을 바탕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궁극적인 최고의 가르침이 동학이라는 의미에서 수운이 한 말이다. 동경대전의 ‘논학문’에서는 무극지리로, 용담유사의 여러 편에서는 무극대도로 기술되어 있다. 이 글들에서 ‘무극지리’와 ‘무극대도’라는 특수한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전후의 문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극지리’와 ‘무극대도’라는 특수한 용어가 수운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였는가를 절실하고 적확(的確)하게 이해될 수가 있다. 수운에 있어 ‘무극지리(無極之理)는 천지로 보면, 무궁지수이고, 도로 보면, 무극지리(凡天地無窮之數 道之無極之理)로서 무왕불복지리(無往不復之理)’인 것이다.’/논학문. ‘무극대도’는 그냥 ‘무극대도’가 아니라 ‘만고(萬古)에 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인 것이다. 이 말은 ‘수운이 창도(創道)한 동학 즉 무극대도는 우주사(宇宙史) 또는 인류사(人類史)의 역사 시간인 전만고(前萬古) 후만고(後萬古)에도 없는, 인류 최초로 듣도 보도 못한 매우 독창적(獨創的)인 도학(道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극(極)은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최고의 원리를 의미한다.

    「東經大全」에서는 논학문에 ‘無極大道’라 하지 않고 ‘無極之理’라 표현되어 있고, ‘無極大道’는「용담유사」에서는 교훈가, 용담가. 도수사, 몽중노소문답가, 권학가 등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2세 교조인 海月 崔時亨의 법설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天道와 儒 佛 仙에서’ 동학을 ‘萬古無之 無極大道也’라고 하는 기본바탕의 사상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無極은 太極의 根源的 存在로서 周易의 基本構造이다. 무극에서 나온 二五思想을 충분히 이해해야 무극을 이해할 수 있다. 無極大道란 인간이 생존하고 있는 우주의 根源的 또는 本源的인 道. 卽 循環秩序이다. 그러므로 東學은 萬有의 根源的 또는 本源的인 道임을 自覺하고, 天道의 循環秩序에 따라 사람답게 살아가는 道라 할 수 있다. 다음은 교훈가에 기술된 득도의 전후광경과 수운의 心境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는 글이다.

    ‘이러그러 안심(安心)해서 칠팔삭(七八朔) 지내나니 /꿈일런가 잠일런가 무극대도(無極大道) 받아내어 /정심수신(正心修身) 하온후에 다시앉아 생각하니 / 우리집안 여경(餘慶)인가 순환지리(循環之理) 회복(回復)인가 / 어찌이리 망극(罔極)한고 전만고(前萬古) 후만고(後萬古)를 / 역력히 생각해도 글도없고 말도없네 / 대저생령(大抵生靈) 많은사람 사람없어 이러한가 /유도불도(儒道佛道) 누천년(累千年)에 운(運)이역시(亦是) 다했던가 /윤회(輪廻)같이 둘린운수(運數) 내가어찌 받았으며 / 억조창생(億兆蒼生) 많은사람 내가어찌 높았으며 / 일세상(世上) 없는사람 내가어찌 있었던고/ 아마도 이내일은 잠자다가 얻었던가

    /꿈꾸다가 받았던가 측량(測量)치 못할러라 /사람을 가렸으면 나만못한 사람이며 /재질(才質)을 가렸으면 나만못한 재질(才質)이며 /만단의아(萬端疑訝) 두지마는 한울님이 정(定)하시니 /무가내(無可奈)라 할길없네 사양지심(辭讓之心) 있지마는 / 어디가서 사양하며 문의지심(問疑之心) 있지마는 / 어디가서 문의하며 편언척자(片言隻字) 없는법(法)을 /어디가서 본(本)을볼꼬 묵묵부답(黙黙不答) 생각하니 /고친자호(字號) 방불(彷彿)하고 어린듯이 앉았으니 /고친이름 분명(分明)하다.’ / 교훈가.

    미래시대의 새로운 종교란? 이제는, 모든 종교는 종교의 유용론과 무용론 및 반 종교에 대한 답을 진실 되고 적확(的確)하게 답을 해주어야 할 피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오늘, 모든 종교의 신앙인의 시대정신은 ‘종교의 유용론과 무용론 및 반 종교에 대하여’ 종교계에게 사실을 말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현대사회의 ‘새로운 신’으로 등장한 IT산업과 IT산업의 산물의 핵심 중의 하나인, 인터넷과 핸드폰이, 기존의 “종교적인 神의 不在”를 초래했다. “神의 不在”를 불러온 1, 2차 세계대전보다 더 많이, 현대인들은 신을 인간들의 마음으로부터 냉정하게 추방하고 있다. 현재의 기술 산업 사회가 그 어떤 종교보다 더 인간의 욕구를 더 빨리, 더 많이 해결하는 만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祈福信仰과 個人救靈의 의미가 퇴색(退色)되어가고 있다. 현재의 기술 산업 사회의 속성(屬性)과 내용을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따라, ‘미래시대에는 종교가 사라지는가?’ 에 대한 전환점(轉換點;a turning point) 또는 변곡점(變曲點;a point of inflection)이 될 것이다. 代替神의 수용은, 모든 전문분야에서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 野球王→野神. 女王→女神. 神弓. 神技. 賭神. 食神, 識神, 入神 等 전문분야에서, 그 능력이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지칭함.

    註 20; 祈福信仰과 個人救靈 -天道敎는 現實參與로 地上天國 建設을 하여, 共存共榮을 窮極的 目標로 하고 있고(全體 集團 中心), 旣成宗敎는 祈福信仰과 個人救靈을 바탕으로, 來世永生을 위하여 善行 善業을 行하여 天國(天堂)과 極樂으로 가 個體 魂靈으로 永生하고자 함(個人中心). 祈福이란, 治病과 遠禍召福(재앙을 물리쳐 멀리하고 복을 불러들임). 除禍招福/除災招福/消災招福(재앙을 없애고 복을 부름). 除魔招福/除禍招福/除厄招福(악마 또는 악귀를 쫓아 보내고 복을 부름). 招福除厄/招福除禍(복을 부르고 재앙을 없앰) 등등을 의미한다.

    ■ 有神敎(유일신, 다신교), 無神敎 -기독교, 불교 등 기성종교(재래종교)/ 祈福宗敎. 현실 도피종교. /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신의 문제와 인간의 문제. - 하늘이란 신이 있는 곳이지 인간이 있는 곳이 아니다. 중보자(仲保者;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서서 그 관계를 성립시키고 화해를 가져오는 역할을 하는 사람/그리스도)가 있다. 구약의 ‘창세기’와 수운의 ‘不然其然’의 비교.- 多重構造.

    ■ 信仰의 對象이 神이 아닌 것. - 천도교 / 중보자가 없다. 作福宗敎 -非宗敎性, 현실 참여종교. / 이 우주가 인간의 세계로 신의 세계가 不在함으로 유일한 세계. 그러므로 신의 문제와 인간의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는 유일한 이 세계에 내재되어 있다. 내세관이 없다. 한 인간이 생존한 시공(時空)의 한계(限界) 속에서, 자기가 현존하고 있음에 대한 자각과 자기 능력의 계발(啓發)을 통한 자주적인 생활을 하여야 한다. 나아가 모든 인류와 함께 반드시 공존공영(共存共榮)을 추구해야 한다. 수운은 교훈가에서 ‘심학(心學)이라 하였으니 불망기의(不忘其意/ 그 참뜻을 잊지말라/필자) 하였어라.’하여 동학을 ‘심학(心學)’이라했다. 심학과 고아심주의 참뜻을 알아야 동학과 천도교를 이해할 수 있다. ‘歎道儒心急’의 「固我心柱 乃知道味 一念在玆 萬事如意/ 내 마음(나의 신념과 결의)을 굳건히 하여 변하지 말아야(각지불이(各知不移), 도의 진미(眞味)를 알게 되고, 고아심주 하는 마음이 한결같아야 만사가 뜻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필자의 실험적인 풀이.」 / 천도교의 교의에 의하면, ‘다시 개벽’을 통하여 지상천국 건설.(후천개벽의 세상)과 나는 우리(세계) 속에 소속된 구성원의 개체로서 하나이며(個全一體), 자존적(自存的)이며 현존(現存)하는 실존적(實存的)인 존재(存在)라고 본다. / 천도교는 기성종교의 개념 정의로는 비 종교라 할 수 있으나, 천도교 교의(敎義)의 입장에서 보면, 종교적으로 성신쌍전(性身雙全), 정치적으로 교정쌍전(敎政雙全)을 추구한다. / 天道敎 靑友黨의 7個 部門運動과 “天道敎政治理念/1946.” - 單一構造.

    ■ 범재신론(汎在神論; panentheism)을 살펴보면, 하느님에 관해 생각하는 한 방식으로서의 범재신론은 하느님의 초월성(超越性)과 하느님의 내재성(內在性)을 동시에 긍정한다. 하느님의 초월성(超越性; beyondness)은 하느님의 타자성(他者性; otherness) 혹은 그 이상임을 가리킨다. 반면에 내재성(indwelling divinity)은 모든 것 속에 하느님의 임재(臨在)를 가리킨다. 범재신론은 종종 이것과 혼동되고 있는 범신론(pantheism)과는 전혀 다르다. pan은 '모든 것'을 의미하고, en은 '안'을, theos는 '하느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범재신론은 '모든 것은 하느님 안에 있다(All is in God)'라는 뜻이다. 범재신론에 있어서, 하느님은 "바로 여기에 ‘계신 것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바로 여기에’ 계시다. 그러나 범신론의 문자적 의미는 '모든 것이 하느님이다(All is God)'이다. 이것은 범신론이 하느님의 내재성만을 긍정하고,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초월성을 부정한 것을 의미한다. / 일부 학자는 천도교의 신관을 범재신관으로 보지만, 잘못된 시각이라 할 수 있다.

    ■ 「雙全」의 意味

    나와 너는 相對的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共存하는 實在.

    人間은 神의 被造物이 아니라 ‘神이자 人間’/人乃天; 사람이 한울님. 한울님을 모신 나.

    相對的인 것, 相反된 것들은 둘이 아니라 하나. 반대일치.

    ‘可視的인 것’(外顯)과 ‘不可視的인 것’(內在)도 原初的으로 하나.

    陰陽은 太極의 屬性이지만, 無極 속에 內在되어 있던 것이므로 根源的으로 하나.

    至氣는 人心卽天心, 人心卽道心, 吾心卽汝心, 天則理, 性卽理, 氣卽理, 心卽理, 性卽氣, 氣卽性, 理氣一元, 物心一元/性心雙全. 無善無惡, 無爲自然/無爲而化/無窮造化, 等等의 根源的인 理論의 바탕이자 出發點은 無始無終. / 先, 後天 五萬 年의 視空間的 意味.

    註 21; 反對一致 - 두 개의 명사 또는 개념에 있어 外延的으로 지칭되는 사물이 내포적(內包的)으로 이접적(離接的原理/ 배중률의 특수 사례)인 개념을 서로 반대개념 또는 반대명사라고 한다. 예를 들면 賢과 愚, 黑白, 善惡, 陰陽 等은 반대개념으로, 동시에 참일 수는 없지만, 모두가 허위일 수는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반대일치란 반대개념을 가진 말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해 보면, 그 근원에서 일치한다고 보는 논리. 실질적인 개념에 있어선 현도 우도 아닌 상태가 생기는데 이런 제 3의 상태가 생기지만, 이는 모순개념과는 다르다. 이 용어는 이돈화가 저술한 ‘東學之人生觀’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이돈화는 ‘位置에서 東, 西, 南, 北. 色에서 靑, 黃, 赤, 白. 質에서 生滅消長, 價値에 있어서 善, 惡, 禍, 福 等 無數한 相對値가 究極 宇宙 全一的 原理에 一致된다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反對一致’의 眞理는 宇宙의 普遍妥當性을 意味하는 點에서 人間相互間의 主觀的 反對爭論도 亦是 이 眞理에 依하여 統一될 수 있다.’ 라고 하고 있다. / 구체적인 것은, ‘東學之人生觀’ PP. 19-23.을 참조요망. / 排中律- 형식논리학의 용어로, 배중법, 배중원리라고도 함. 두 개의 서로 상반되는 판단이 竝立할 때 제 3의 판단의 존재를 배제하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참이 거짓이거나 아니거나 중에 어느 한 쪽이다. 는 것. / 哲學大事典 要約.

    ■ 「 天卽人, 人卽天, 侍天主. 事人如天, 人是天, 人乃天」을 이해하기 위한 天 과 人에 관련된 자료.

    1. 莊子는 만물이 천즉인(天卽人), 천즉물(天卽物)로 존재한다고 하여 천인합일의 생활을 했다 한다. / 인테넷 지식에서

    2. 고려 시대의 승려 보우와 조선 초의 정도전은 ‘천즉인 인즉천(天卽人人卽天)이라 했다.

    3. 국선도의 수행(단전호흡)에서 국선도의 三寶를 신, 기, 정이라 한다. 신, 기, 정(神,氣,精)은 천즉인(天卽人)이라 하고, 정, 기, 신(精,氣,神)을 인즉천(人卽天)라고 했다. 도학에서는 천지인의 원리를 중요시하며 천즉인 인즉천이라 하여 사람이 바로 하늘이라는 주장을 했다.

    4. 侍者 內有神靈 外有氣化 一世之人 各知不移者也 主者 稱其尊而與父母同事者也 / 論學文

    (필자의 실험적인 풀이) -「모신다」라는 것은, 내 몸 안에 있는 신령스러움과 내 몸 밖에 있는 기화가 어우러져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모심의 근원을 온 세상 사람이 각각 알아서 옮기지 않는 것이요, 「님」이라는 것은 존칭사로, 한울님을 부모님을 모시듯이 섬긴다는 것이다」라고 답을 했다.

    5. 한민족의 민족사상의 흐름의 맥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가). 채집 및 수렵시대에서 농경의 시작까지. → 경천애인(敬天愛人).

    나). 단군시대. → 홍익인간(弘益人間).

    다). 삼국의 정립부터 조선조 초까지. → 천즉인 인즉천(天卽人, 人卽天).

    라). 수운의 동학 창도/후천개벽의 시작 → 시천주(侍天主/吾心卽汝心).

    마). 해월의 거경궁리, 실천궁행의 시대 → 天地卽父母 父母卽天地 天地父母一體也 /天地父母, 人不離天天不離 /天地父母, 事天地如事父母 /道訣, 人是天天是人 人外無天天外無人 /天地人․鬼神․陰陽, 人是天 事人如天 /待人接物, 萬物莫非侍天主 /待人接物, 人是天人 道是大先生主無極大道也 /開闢運數, 吾心不敬이 卽 天地不敬이라 ./三敬, 人語가 곧 天語이며 鳥聲도 亦是 侍天主의 聲이니라 ./天語, 以心은 天心이요 治心은 人心. /以心治心.

    라). 의암의 포덕천하시대→ 인내천(人乃天)

    註 22; 거경궁리(居敬窮理);대학” 의 격물치지(格物致知)에 관한 주희의 이론으로, 주희의 격물치지론은 전체적으로 볼 때 거경궁리로 요약된다. 주희는 《대학장구》의 격물치지보망장에서 격물치지를

    즉물궁리(卽物窮理)로 해석하여 객관적 사물의 이(理)를 탐구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현실적 인간은 사물의 이(理)를 탐구하여 이를 자신에게 보태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敬)이란 어떻게 힘써야 하는 것인가?” 정신을 통일하여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라 하기도 하고, 또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히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거경(居敬)이란 항상 경계하여 깨달으려는 마음의 방법이며, 그 마음을 단속하여 한가지의 잡념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경(敬)이란 한 마음의 주재이며, 만사의 근본인 것이다.  궁리(窮理)란 거경에 의하여 사물을 밝히고 앎을 투철히 하여 사물의 이치를 모두 궁구하면 이것이 이른바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일삼는 것이다. 경에 의하여 뜻을 진실히 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자신의 몸을 닦으면, 이것이 이른바 “자기 자신을 닦아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모든 것이 다 하루라도 ‘경’을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찌 경이라는 한 글자가 성인의 학문의 시작과 끝맺음의 요체가 아닐 수 있는가. 이 말은 일반적으로, 성리학에서 학문(혹은 수양)하는 데 요구되는 실천적 방법 혹은 태도로서 자주 사용되는 말로 거경과 궁리(窮理)는 성리학의 전통적인 두 가지 학문 조목이기도 하다. /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聖學十道)]와 관련 자료에서 발췌 종합정리.

    6. 양천주는 한울님을 기른다는 것인데 이것은 인간이 이미 시천(侍天)의 상태라는 의미가 전제된 것으로 人卽天의 원리에 입각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인즉천의 개념은 신성을 무시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이 천심이라고 하면 본래 인간은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보면 양천주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강조하는 것이 되므로 사인여천을 합리화 하는 기본논리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다시 말하면 인즉천의 논리로 사인여천을 주장하고 양천주설을 정립한 것이다. / 황선희 『한국근대사의 재조명』P. 219.

                                                                                                              / 天道敎는 어떤 宗敎인가? (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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