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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여행기(블루라군) - 사진 첨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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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명오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265회   작성일Date 14-05-06 20:57

    본문

    인터넷에 올라온 여행자 후기를 보니, ‘방비엥에서 꼭 가봐야 하는 필수코스’, ‘에머랄드 빛 천연호수’라는 등 블루라군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기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GH 주인장에게 거리가 얼마냐고 했더니 10Km란다.

    하여 갈 땐 걷고, 올 땐 툭툭이 타겠다는 생각으로 걸어가는데, 3Km도 안 돼 후회 막급이다.

    헬스장에서는 10Km 아니라 20Km도 걷겠던데, 이곳은 한 낮의 날씨가 40도라는 외부 변수를 계산치 못한 결과이다.

    땀은 비오듯하고, 목은 타들어온다.

     

    20140503014505.5460.0.0"

     

    20140503014516.3900.2.0"

    서양 애들은 모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서 가는데 걸어가는 건 나뿐이더라

     

    20140503014527.5620.8.0"

    죽으라는 법은 없다더니  저만치 수박이 보인다.

    농가에서 생산한 수박을 집 앞에 내놓고 파는데, 한 통에 얼마냐니까 5천킵(600)이란다.

    수박으로 목 축이는데, 오토바이가 보인다.

     

    20140503014539.5310.9.0"

    저걸 빌려 타면 딱이겠다는 생각에 아주머니한테 오토바이를 가리키며 저것 좀 빌려 달라했더니 

    남편을 부른다.

    남편이 영어를 조금 할 줄 알기 때문인 듯하다.

     

    블루라군 다녀 오려는데 얼마냐?“고 했더니, 10만킵이란다.

    “시내에서 툭툭이로 10만킵(12,000)인데, 여기서 오토바이로 가는데 무슨 10만킵이냐? 5킵에

    하자.”했더니, 싫으면 가란다.

    어르고 달래서 7만킵까지 내려왔는데, 그 이하는 절대 안 된단다.

    한참을 밀고 당기는데 지친데다 하도 완강하게 거부하기에 화가 나서 “Thanks anyway !(쨌든

    고마웠거든)"하면서 휙 돌아섰더니, 그제야 ”OK, OK"하며 황급히 내 팔을 잡는다.

    이 친구의 흥정하는 솜씨를 보니 나처럼 자기 오토바이를 빌려달라는 여행객들이 꽤나 많았나 보다.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라군으로 가는데, 입장료를 세 번 받더라.

    진짜 징한 넘들이다.

    이 다리 넘어가면서 1만킵인가 받고, 입구에서 또 받고, 조그만 돌다리 건너는데 또 받는다.

     

    20140503014554.3430.6.0" 20140503015404.8280.5.0"

      20140503014650.00.0.0"

     

    물반 고기반이라더니 진짜 고기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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