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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혁명군지도자 유골 조속히 안장해야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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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암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606회   작성일Date 14-05-26 12:38

    본문

     

    동학군지도자 유골 조속히 안장해야 

      전북도민일보 > 오피니언> 도민광장.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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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영/전주동학혁명기념관장

     

     


     

     

     

     

     

     

     

     

     

     

     

       전주 역사박물관 지하 2층 수장고에 보관된 동학혁명군지도자의 유골이 18년째 안장되지 못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이 19일 전주역사박물관이 보관중인 동학혁명군 지도자의 머리 유골을 열람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안장할 것을 촉구하면서 언론에 집중 보도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유골보관의 문제점과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였으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다. 이는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는 물론이고 후손된 도리로서 역사의 죄인이라는 자책감이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고 있다.



     동학군지도자 유골은 1995년 7월 일본 홋카이도대학의 한 창고에서 ‘한국 동학당 수괴’라는 글씨와 함께 발견되었다. 유골이 1906년 전남 진도에서 수습되었음을 기록한 쪽지의 내용도 있었다. 1996년 유해봉환위원회(위원장 한승헌 변호사)가 만들어지고,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단체협의회와 천도교중앙총부 등이 나서서 5월에 유골이 국내로 봉환되었다.



     국가적 차원에서 일본으로부터 건네받은 동학군지도자 유골이 2002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진도군, (사)동학농민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등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지난해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유골안치를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여러 이유로 부결되었다.



     유해봉환 후 전라북도에서도 예산까지 편성했으나 진도와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측등 유골안장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산되었었다. 그러나 올해 4월 23일 정읍시의 결심과 시장의 결재까지 이루어져 동학관련단체의 합의만 이루어지면 이제 고인이 편안히 쉴 공간이 생기었다. 바로 정읍 황토현전적지에 안장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필자는 오늘 5월 20~21일 이틀간 동학관련단체 대표들과의 전화통화와 직접상담을 통해 상황설명에 의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김대곤 이사장, 동학농민혁명 전국유족회 김석태 회장, 동학종단 천도교중앙총부 김인환 종무원장, 사)전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영호 이사장, (사)정읍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갑상 이사장,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 등 유골안장에 직간접관련 있는 단체장들은, 대체로 정읍시의 결심을 존중하며 관련단체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조속한 시일에 황토현전적지에 안장하기를 희망하였다. 물론 각 각 단체의 임원회의와 합의가 이루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었다.



     특히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죄인의 입장에서 정읍시의 제안을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천도교총부 김인환 종무원장도 죄인 된 심정을 고백하며 조속한 시일에 황토현전적지에 안장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주었다. 또한 문병학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도 현재로선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정읍시의 입장을 존중하며 빠른 시일에 이영호 이사장과 이사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계획이이고 밝혔다.



     현재 전주기념사업회에서 유골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의 단체이므로 신중하고 폭넓은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동학군지도자 유골안장 문제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한숨을 내쉬면서 관련단체의 의견이 모아져 황토현 전적지에 안장하기로 하면 적극 돕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이에 필자는 이틀간 관련단체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면, 황토현 전적지에 동학군지도자 유골을 모시는 것에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임을 알았다.



     유골보관의 직간접 책임이 있는 동학관련단체의 입장정리와 정읍시의 구체적인 계획 등이 밝혀지지를 희망하면서,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인 2주갑의 올해에 동학군지도자 유골이 반드시 안치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출저-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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