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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재원수(責在元帥)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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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환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025회   작성일Date 14-05-10 00:48

    본문

      책재원수(責在元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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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종단별 의례

     

    - 천도교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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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수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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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신교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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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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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 성가 합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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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불교 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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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슬(참가자 전원 합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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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지역 5대 종단 기자회견문 회독回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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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자 회 견 문

     

    생명을 살리는 일은 모든 종교의 본질적 사명이다. 국가 존립의 근거다. 죽음으로 내 팽개친 살인행위를 어쩌지 못했던 죄책감에 감히 얼굴을 들 수 없다. 천진스럽게 서로 돕는 모습들을 눈물 흘리며 봐야 했던 우리들은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우린 아직도 생환을 간절히 기도한다. 실종자들의 온전한 구조를 바란다. 먼저 떠나간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간구한다. 가족들과 지인들 위에 한결 같은 위로를 기원한다. 구조되어 살아가게 될 이들에게도 치유와 건강과 균형 잡힌 삶을 기원한다. 또한 이 나라를 굽어 살펴 주시길 기도한다. 우리 모두를 보듬어 주시길 기도한다. 위로하고 나누며,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 가는 일에 용기 잃지 않기를.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가 되기를.

     

    “세월호” 참사, 슬픔과 오열로만 끝낼 수 없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국가 기관들의 패륜의 광기와 농간을 보았기 때문이다. 돈과 자리보존에 중독된 국가기관과 자본의 노예들이 수 백 명의 아이들과 승무원들과 교사들, 아르바이트생, 일반 승객들을 무참히 사지로 내던졌고 살아 있는 이들까지 능멸한 짓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대통령, 국회의원, 고위 관료 다녀갔지만 구조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유언비어 처벌한다고 겁박 하고, 참사의 진실을 교묘히 비틀어 가면서 슬픔과 분노마저도 방향을 잃게 하는 언론, 스스로 권력의 나팔수가 되고 자본의 노예가 되는 모습에서 비정함과 썩은 언론의 맨얼굴을 보았다. 소위 고위공직자들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인륜적 행태들을 보았다. 국민들을 탄압하고 짓밟고 죽이는 일은 능수능란한데 지키고 구하고 살리는 일엔 기본조차 못하는 국가 기관들을 보았다.

     

    제1 야당은 존재감도 없는 총리의 사의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며 국민들의 염원을 대신했다 하겠는가? 야당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원죄”를 묵인한 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 또한 순진하다. 지금 국민들은 미국과 기득권에 기생하며 적당히 보신하는 야당을 원치 않는다.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없이 모두 구조하도록 하라. 박근혜 퇴진에 나서라.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특검과 청문회,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는데 반드시 관철시켜라.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 “세월호” 탑승객들이 사고로 죽어 있었는가? 크게 다친 승객이 있었는가? 모두 살아 있는 상태였다. 살아 있는 생명들을 죽게 했다. “가만있으라.”고 수차례 반복한 방송을 듣고 기다리던 생명들을 죽게 했다. 국민들이 그것도 어린 학생들이 떼죽음을 당한 슬픔 앞에서, 총체적 비리와 무능의 최고 책임자면서도 앉아서 사과하는 참으로 비열한 대통령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둘 수 없다. 탑승자 사망자 수는 정확한지,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혔는지 의문이다.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의 최고책임자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배 침몰 이후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격이나 정부의 대처 능력을 0점으로 만들어 버렸다. 뒤늦게 안전을 강조하며 부처 이름도 안전행정부로 바꾸었지만 한국 사회가 얼마나 겉치레와 헛구호에 휘둘려 살아왔는가를 보여 주었다. 사과로는 어림없다. 물러나야 한다. 조화를 밖으로 치워버린 일을 기억 하는가? 이미 대통령이 아니란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번 참사로 죽고 실종된 생명들이 희생당한 것이지만 또한 제물 같다. 누군가를 대신해 바쳐진 희생제물 말이다. 그것은 온갖 탐욕과 방종, 불의와 부정, 뇌물과 뒷거래, 음모와 폭력의 대한민국을 대신해 바쳐진 제물. 이렇게 많은 희생제물을 보고서도 이렇게 많은 희생제물을 드리고서도 대한민국의 바닥을 새것들로 바꾸지 않는다면 새 나라 새 사람이 되도록 씻고 털어내지 않는다면 이래도 변하지 않는다면 우린 더 큰 재앙에 더 많은 제물을 또 바치게 되는 미친 짓을 또 보게 될 것이다. 자본의 탐욕을 쫒아 살아 온 삶을 돌이켜 온 생명들이 그 고유한 가치를 존중 받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며, 평화가 온 나라에 퍼지도록 살아가야만 이 더럽고 지긋지긋한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탐욕, 거짓, 맹종은 악의 씨라 여긴다. 공존해야 할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물과 쓰레기는 치워져야 할 뿐.

    저 들길 널부러진 풀조차 아파하는 것 같아 밟으면서도 죄스러운 느낌이 심장까지 전해 온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소중하며 가장 흔한 것에 감사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가난해서 망하는 나라는 없다. 부패하니 망한다. “국민이 안심하며 살기 위해서는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하며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구하기 위해서는 포악한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 2014년 “세월호” 원혼들의 시대적 명령으로 듣는다.

     

     

    ▷ 부패 무능 살인 방조 박근혜는 퇴진하라.

    ▷ 생명 정의 평화 세상 어른들이 앞장서자.

     

    2014년 5월 8일

    호남지역 5대 종교인(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 및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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