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기(비엔티안-철수네) -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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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영 올라가지 않아 이 궁리 저 궁리하다가 드디어 방법을 발견했는데, 새로운 창을 띄워서 사진을 먼저 업로드 시킨 후, 글을 써야 비로소 사진이 활성화되더라고요.
참으로 희한한 게시판입니다.
사진을 붙여서 다시 올립니다.
(철수네 옆 메콩강변에서)
방비엥에서 9시30분에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탔는데 이건 진짜 장난이 아니다.
세 시간 반동안 옴짝달싹 못한 채 쪼그리고 가야했기 때문이다.
30인승에 30명을 꾸겨넣으니 배낭은 대체 어디 놓으라는 말이냐?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갈 때는 철수네민박 주인장이 건너편 머큐어호텔까지 따라나와 40분을 기다렸다 내가
차에 타는 것까지 확인해
준데다, 에어컨 빵빵하고 1층 전체가 짐칸인 VIP 버스라 호강하며 갔다.
헌데 미니버스는 그게 아니더라.
배낭 둘 곳이 없어 일부는 안고 탄 상황에서 운전수가 프랑스 노부부 둘을 더 실으려고 하니 나같은 숏다리
야 어떻게든
견디겠지만, 덩치 큰 서양애들은 어떻겠는가?결국 운전수와 대판 붙는다.
30분간 욕설끼지 섞어가며 싸웠지만, 그래봐야 위너는 운전수더라.
그들을 태우지 않고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치니 어쩌겠는가?
라오인들이 착하긴 한데 한번 똥고집이 발동하면 여간해서는 꺽기 힘들더더니 그 말이 맞는가 보다.
철수네 왔더니 장기투숙하고 있는 아우들이 날 위해 파티를 준비했다며 춘천닭갈비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철수네 왔더니 장기투숙하고 있는 아우들이 날 위해 파티를 준비했다며 춘천닭갈비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주인장이 직접 요리를 했다는데 남이섬에서 먹은 닭갈비보다 훨 맛이 있길래 기분이 좋아 ' 아우들아! 내일
저녁은
삼겹살 파티를 하자. 내가 쏜다.'고 하자, 일제히 환호한다.
배낭여행을 10여 차례 다니면서 이렇듯 가족같이 편안한 분위기는 진짜 처음이다.
이게 바로 철수네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탄허아우 등 장기투숙객과 미모의 라오스 처녀 두분을 모시고 닭갈비 파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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