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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동학쟁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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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황숙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648회   작성일Date 15-12-03 21:19

    본문

     

     

    /

    동 학 쟁 이

    /
    오늘따라
    바람도 몹시 불고
    성성한 눈발이 앞을 가리네요
    /
    어뗏을까
    진정
    어찌 하셧을까
    /
    싶은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
    등짝이 시려 오네요
    /
    너무 오렌 세월
    도무지 같은것
    /
    켜켜이 쌓인 딱지를 떼려하지만
    살껍질은 고사하고
    허연 뼈마디가 보이는것은
    어쩔 도리가 없겠습니다
    /
    동학쟁이의 대물림은
    거절할수 없는
    낭자한 선혈 같음이라
    /

    자신도 비릿한
    역겨움에 눈물겨울때가
    있담니다
    /
    몸이야
    지금 받은 몸이라할지라도
    거역할수없는
    지엄함에는 별도리가 없담니다
    /
    모가지가
    뎅겅
    잘려 나갈지라도
    /
    덤덤히
    파란하늘 한번 본것으로
    즐거운 고독 같은것으로
    /
    도시
    달아날 구멍이 있다해도
    씨익 웃으며 맞이 하는
    /
    크게
    피할줄 아는 사람이
    동학쟁이라
    모범 답안이 되었음 합니다
    /
    동덕님이 천도인 일것이며
    천도인이 대도의 주인 이고
    꽃피는 호시절의 한울종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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