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弔詩〕 가슴으로 시대를 품은 巨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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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弔詩〕 가슴으로 시대를 품은 巨木
거제도 푸른 바다,
일렁이는 파도의 거친 숨결처럼
광야를 향해 힘차게 외치던 그 함성
서슬 시퍼런 독재의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얼어붙은 동토에 꼿꼿이
희망의 나무 한 그루 심어
민주주의란 꽃 한 송이 피우기까지
평생을 바쳐
불철주야 기도하고
질풍노도로 먼 길을 달려왔던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참혹한 겨울의 끝에서
새봄을 맞았습니다.
이제 그 막막한 광야의 하늘에
별들이 총총히 빛나고
대지엔 오곡백과 무르익어
꽃향기 가득 향기로운데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이 오듯
당신에게도 긴긴 영면의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푸른 바다의 기상을 품고
이 땅에 오셨듯이
당신은 또 그렇게
푸른 바다의 한 줌 파도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 가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역사의 뒤안길에 당신을 묻고
아쉽고도 아쉽게
작별을 고하오니
다시 새봄이 되어
신록이 피어오르는
부활의 그 날까지
편히 쉬소서 고이 잠드소서.
가슴으로 시대를 품은 巨木,
우리나라 민주화의 영웅,
영원한 대한민국의 수호신,
故 김영삼 전 대통령님이시여!
* 「코리아 타임즈」 정연태 발행인의 弔詩입니다.
우리 천도교에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역사에 오래 족적을 남겨 이렇게 국민적 관심과 존경을 받는 큰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이제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선진화를 위해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 민족사의 당면과제인 민족통일을 우리 천도교가 앞장서서 기어이 성취해내어야 합니다. 다가올 교령선거에서는 이 시대의 전봉준장군, 의암 성사와 같은 인물이 선출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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