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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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 암
숲속의 고요
서걱이는
대숲의 산막
아침 나절부터
온종일
흰 구름이 혼자다
참나리
흐드러진 좁팝꽃
만개한 물봉선 내음
오늘
해지면
우리님 오실려는지
둘이면
딱 좋은 툇마루
그냥 있다
청태낀 돌담사이로
꿀둑새
포롱 포롱
마음 자락
오나니
진득히 묻어나는 그리움
아하
여태 몰랐네
해지면 사방이 어둡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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