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우(宋秉宇)를 교수(敎授)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1894년 간찰이다.

이 임명장에 쓰인 ‘북접北接’은 동학 제2대 교조이신

해월 최시형 崔時亨(1827~1898) 신사로 

당시 동학 지도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경전을 간행하거나 통문 발할 때,

혹은 각 지역의 접주 接主(책임자)나

육임六任(敎長, 敎授, 敎執, 敎綱, 大中,中正)을 임명하는

첩지를 내릴 때 ‘북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여기서의 교수(敎授)는 동학교도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였다.

내가 놀라는 것은 송병우 교수사의 나이가

약관의 20 전후라는 점이다.​

수운, 해월, 의암 큰 스승들의 주요 활동 시기가 20-30대로

젊은 인재를 키우고 발굴하지 못하는 조직은 망하는 것이다.

송병우(宋炳雨) 교수는 1874(고종11년) ~ 1944

본관은 진천(鎭川)으로 자는 사형(士亨)이며, 민식(珉植)의 아들이다. 일찍이 선릉참봉(宣陵參奉)을 역임하고, 국운이 기울자 귀향하여 사회사업과 치산(治産), 자질(子姪)의 교육에 힘썼다. 함벽정(涵碧亭)을 건립하고 왕궁저수지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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