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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ᄒᆞᄂᆞᆯ님께서 S 동덕님을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내린 메시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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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금주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133회   작성일Date 23-02-14 08:43

    본문

    ᄒᆞᄂᆞᆯ님께서 S 동덕님을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내린 메시지

     

      지난 26일부터 10일까지 45일간 의창수도원에서 서소연 차장님의 기획과 김춘성 선도사님의 안내로 포덕 164년 종학대학원 재학생들의 동계수련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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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 마지막 저녁 시간에는 그동안 주문수련을 하면서 받은 ᄒᆞᄂᆞᆯ님의 은덕을 서로 나누며 느낀 소감을 발표하였다. 이때 S 동덕님은 자신이 지난 밤에 꾼 소중한 꿈이야기를 숨김없이 해주셨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벽에 거울이 걸려있었다.

    멀리서 보아서 그런지 자신의 얼굴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상하구나! 멀어서 그렇겠지생각하면서

    바짝 가까이 다가가서 다시 거울을 쳐다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그분의 그 꿈 이야기를 듣는 순간 직감하였다. 이꿈은 ᄒᆞᄂᆞ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내리신 ᄒᆞᄂᆞ님의 메시지라는 것을! 즉 우리 모두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새해를 시작하면서 모자라지만 나름대로 지극정성으로 주문수련을 하였던 것이다. 부족한 우리들의 기도였지만 ᄒᆞᄂᆞᆯ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S 동덕님을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내려주신 ᄒᆞᄂᆞᆯ님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메세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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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재미있는 꿈 이야기 하나가 생각난다. 삼국유사三國遺事(1-1紀異-太宗春秋公)꿈을 사서 왕비가 된 문희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신라의 김유신金庾信 장군(595-673)에게는 언니 보희寶姬와 동생 문희文姬가 있었다. 언니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서악西岳 산에 올라가서 소변을 보았는데(捨溺. 버릴 사, 오줌 뇨) 신라 서울인 경주에 가득찼다(瀰滿. 가득찰 미, 가득찰 만滿)는 것이다(夢登西岳捨溺瀰滿京城). 이 이야기를 들은 동생 문희는 잽싸게 언니에게서 비단치마(妹以錦裙酬之. 누이동생 매, 비단 금, 치마 군, 잔돌릴, 돌려줄 수)를 주고 꿈을 샀다고 한다(我買此夢). 나중에 여차저차로 문희는 결국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이 된 김춘추金春秋(604~661)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유명한 세계적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1875 1961)의 분석 심리학Analytic Psychology에 의하면 꿈은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하면서 꿈을 매우 중요시했다. 그러나 꿈은 아무나 꾸나! 열심히 수련할 때 ᄒᆞᄂᆞᆯ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인 것이다. 나 자신도 수련을 하면서 많은 꿈을 꾸었으며, 그 꿈을 통하여 자신의 무의식에 깊이 내재된 상처들을 치유하고 업장들을 소멸하였던 것이다(천도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3808, 3811번 참조. 수련중에 꿈을 꾸고 해몽이 안되시면 제게 메일로 보내주시면 함께 해몽해보겠습니다)

      제레미 테일러Jeremy Taylor(꿈으로 들어가 다시 살아나라, 성바로오, 2006)에 의하면 현재 인류가 누리고 있는 수많은 문화적 아이디어나 과학적 발견이 꿈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탄생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꿈을 그냥 하나의 꿈으로만 취급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칼 융은 꿈을 무의식과 의식의 상호작용으로 인식하였다. 꿈작업dream work은 칼 융의 영향을 받은 제레미 테일러 등에 의하여 제안되었다. 테일러에 의하면 꿈은 보편적 언어인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된다. 꿈은 항상 완전성(wholeness, 천지만물 일체성)을 조장하기 위한 서비스로 온다. 꿈은 본래 의식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으며 무의식에 남아 있는 어두운 부분에 의식의 빛을 드리울 수 있게 한다. 꿈작업에 몇 가지 기초가 있다. 모든 꿈은 보편적인 언어로 말하며 인간의 건강과 완전성에 봉사하러 오는 것이다. 나쁜 꿈이란 없다. 다만 우리 관심을 끌기 위하여 극적으로 부정적인 형태를 취하는 꿈들이 있을 뿐이다. 꿈을 꾼 사람만이 자기의 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하여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런 확신은 보통 아하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아하 체험은 꿈 작업에 있어 유일하게 신뢰할 만한 시금석이 된다. 어떤 꿈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 주려고 오는 경우는 없다. 모든 꿈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며 새로운 이해와 통찰을 하도록 초대한다. 꿈은 자신에게 일어난 신비한 체험의 하나이다.

      앞에 소개한 제레미 테일러Jeremy Taylor꿈작업은 나 자신의 꿈이라면...”을 전제하고 시작한다. 아마추어 꿈 분석가(해몽가)의 입장에서 나 자신의 꿈이라면 이렇게 느껴진다.

    거울의 보편적 상징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우리는 거울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잘못된 곳을 수정하거나 고치는 것이다. 거울을 보지 않으면 얼굴에 무엇이 묻었는지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거울의 상징은 곧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동계수련 동안 그분과 대화를 통하여 그분의 신변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알게 되었다. 그분은 작년 4월에 과로로 인하여 쓰러지셔서 큰 고비를 겨우 넘으셨고, 또한 그동안 다니던 직장도 퇴사하셨다는 것이다. 제 자신도 십여년전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직장에서 해고되어 정말 많은 방황을 하였던 경험이 있는지라 퇴사와 함께 엎친데 덮친격으로 과로로 인하여 쓰러졌으니 그분은 얼마나 힘들었겠으며 얼마나 방황하셨겠는가! 당사자는 그렇다고 쳐도 옆에서 간호하던 부인께서도 얼마나 힘들어하셨겠는가! ᄒᆞᄂᆞᆯ님께서는 그 모든 상황을 알고 계셨으리라!

      내유신령內有神靈(우리는 ᄒᆞᄂᆞᆯ님의 분신·자녀)외유기화外有氣化(ᄒᆞᄂᆞᆯ님 지기의 무위이화) 라는 인간 자신의 정체성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건강, 연령, 환경의 변화에 따라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듯이 인간의 역할은 끊임없이 새롭게 변하는 것이다. 그분의 신변 상황이 너무나도 갑자기 변했으니 그분 자신도 어떻게 어찌 할 수 없었으리라! 이러한 모든 사정을 아신 ᄒᆞᄂᆞᆯ님께서는 그분에게 새로운 인생, 2의 인생을 준비하라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내려주신 것이다. 아주 멋지고 대박이 날 꿈을 우리 모두에게 선물로 주신 그분에게 위로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 이러한 ᄒᆞᄂᆞᆯ님께서 주신 응답에 감사하면서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몇 가지 대안을 만들어서 다시 ᄒᆞᄂᆞᆯ님과 상의를 하면 더욱 좋겠다.

      제 자신도 같은 상황이다. 작년 2021년도 12월 말에 천도교 옛 풍기 교구 60평을 소중한 천도교 예산으로 깨끗이 철거하고 이동주택을 짓기 시작했으나 2월 중순인 지금까지도 6평의 임시 전교실을 철골만 세워놓고 건설을 중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임시 전교실이 이렇게 늦어지는 것도 모두 다 ᄒᆞᄂᆞᆯ님의 뜻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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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늦어지는 사연은 건축업자의 부인이 뇌수술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하고 있어서 업주가 부인의 옆에서 간호를 당분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ᄒᆞᄂᆞᆯ님은 인간에게 120년의 수명(창세 6,3)을 주었건만 제 주위에 아픈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그리고 자신의 수명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지! 사실 이번 동계수련을 하면서까지 작년 연말 주문수련부터 계속 ᄒᆞᄂᆞᆯ님께 던지고 있었던 질문이 하나 있었다. “풍기 임시 전교실이 부활되면 어떻게 운영하며 어떻게 포덕할까요?” 임시 전교실의 부활은 나 자신의 작품이 아닌 ᄒᆞᄂᆞᆯ님의 작품이다. 2021년 포덕 162926일 해월 신사님께서 영양 대티골에서 7년간 도피하시면서 기도하셨던 경북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다들바위에서, 성강현님을 집례로 부암 정덕재님을 전교인으로 입도식을 하였다. 그리고 막바로 옛 풍기교구를 찾아갔더니 눈앞에 아찔한 쓰러져가는 교당 광경을 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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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옛 교구를 철거하고 새로운 집을 짓는다는 것은 제 자신은 생각이야 이상적으로 조금 있었지만 사실 기대는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임시 전교실이 이렇게 다가오니 ᄒᆞᄂᆞᆯ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떻게 운영하며 어떻게 포덕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으며, ᄒᆞᄂᆞᆯ님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 ᄒᆞᄂᆞᆯ님께 지속적으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탈종교화 시대의 포덕전략은 무엇일까?”하며 조사연구도 해보았다(천도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4010번 참조).

      이러한 차에 동계수련의 그분을 통하여 우리 자신 모두에게 내린, 자신의 정체성을 살펴보라는 텅빈 거울의 꿈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것이다. ᄒᆞᄂᆞᆯ님과 대신사님의 천사문답이 떠오른다. “수아차부受我此符 제인질병濟人疾病(나의 이 영부를 받아 세상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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