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 재개관
전북일보 | 김원용 / 최종수정 : 2014.08.31 2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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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은행로에 자리잡고 있는 동학혁명기념관이 혁명 2주갑(120년)을 맞아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31일 재개관했다. 천도교 중앙총부가‘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인들의 성금과 정부 지원으로 1985년 설립한 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역사적 자료 등과 함께 동학의 창도에서부터 수난 과정, 동학의 후신인 천도교 교단의 발전과 문명개화 운동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해왔다.
전주시의 ‘역사문화자원화사업’지원과 천도교중앙총부 유지재단의 지원으로 재정비시설공사를 거쳐 이날 개관한 기념관은 1층 강당에 전시실을 배치해 전시자료에 대한 일반의 접근을 쉽게 했다. 대신 2층으로 옮겨진 강당은 세미나·회의·교육관으로 활용된다.
5실로 구성된 전시관은 1실(새로운 세상)에서 동학의 창도에서 교조신원운동까지 동학을 중심으로 한 자료들이 배치됐고, 2실(혁명의 불꽃)에스는 고부봉기에서 최후의 항쟁까지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을 살필 수 있다.
전시관 3실(좌절을 넘어)에서는 3.1독립운동에서 광복직전까지(일제강점기, 천도교민족운동), 4실(희망의 꿈들)은 광복에서 현재까지(동학정신계승, 연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동학이야기), 5실(그날의 함성)은 미디어 영상실(동학혁명을 중심으로 역사영상상영)로 꾸려졌다.
동학혁명기념관(관장 이윤영)은 이날 재개관식과 함께 ‘동학농민혁명120주년기념식’과, ‘동학사상과 동학혁명’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회(임형진)를 가졌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김성주 국회의원, 김광수 도의회 의장, 김인환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석태 전국유족회장, 전주·정읍·고창 사업회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