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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영삼과 동학 이야기>,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책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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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모시는사람들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323회   작성일Date 14-11-07 16:09

    본문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입니다.

    저희 신간 <표영삼과 동학 이야기>(삼암 표영삼 저작선 01), <동학농민전쟁과 일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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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영삼의 동학 이야기

    (삼암 표영삼 저작선 01)


    저  자 : 표영삼

    감  수 : 신영우


    ■ 이 책은
    동학 연구가이자 천도교의 상주선도사로서 ‘최후의 동학인’ ‘걸어 다니는 동학’으로 평가받는 고(故) 삼암 표영삼(1925~2008) 선생의 저작선 제1권이다. 저자가 나이 80을 앞두고 평생에 걸친 동학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학의 역사와 사상과 수행 방법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썼던 글들을 모아 엮었다. 체험과 답사와 비교 연구를 통해 얻은 동학 이야기를 특유의 이야기 투의 문체로 써 나갔다. 

    저작선 제1권은 표영삼 선생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동학의 역사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쓴 연재물을 엮은 것이다(천도교 기관지인 월간 <신인간>에 연재). 전문적인 동학사 연구나 교리, 산문(칼럼)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책이기도 하다. 

    ■ 책 속에서
    필자는 1977년(포덕128) 12월 16일에 남원 교룡산성(백제 후기에 쌓은 성)에 들어가 백설이 뒤덮인 복덕봉에 올라가 본 적이 있다. 엄청나게 높고 큰 지리산 줄기가 동쪽 일대에 하늘과 맞닿은 듯이 펼쳐져 있었다. 날씨가 청명하여 저 멀리 하얀 노고단(1,507미터) 봉우리도 눈에 들어왔다. 평지에서 바라보면 그저 높다는 느낌뿐인 지리산을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보니 너무나 넓고 높았다. 수운 선생도  은적암隱蹟庵이나 이 산상에서 이런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은적암에서 지은 「권학가」와 「검가」에 ‘호호망망 넓은 천지’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호호浩浩란 광대한 모양이고 망망茫茫이란 넓고도 아득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적절한 표현이며 실감나는 표현이다. 수운 선생은 1861년 12월 그믐날에 이 남원 교룡산성 안 은적암(隱蹟庵, 원명 德密庵)에 올라와 7개월간이나 있었다.<본문 103쪽>

    ● 삼암 표영삼 저작선은?
    삼암 표영삼 선생은 생전에 저서 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여러 지면에 걸쳐 다양한 글들을 발표하였다. 만년에 그러한 성과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그 일을 미처 마치기 전에 환원하였다. ‘삼암 표영삼 저작선’은 그러한 선생의 뜻을 최대한 살리기 위하여 발표된 글들의 결을 살려가며 차례대로 발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화석화된 형태로서의 유고전집이 아니라, 표영삼 선생의 생생한 목소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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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 또 하나의 청일전쟁


    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이노우에 가쓰오(井上勝生), 박맹수 
    세 명의 역사학자가 말하는 동학농민혁명의 진상


    저  자 : 나카츠카 아키라, 이노우에 가쓰오, 박맹수
    역  자 : 한혜인


    ■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가 1894년 동학농민혁명 후 100년 만인 1995년 동학농민군 유골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전쟁)’에 대한 문제를 받아들이고 공감해 가는 과정을 적은 20년간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가 ‘갈등의 역사’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방법을 보여준다.

    나카츠카 교수는 “지금 일본에서는 아베 내각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일본의 극우화 흐름 속에서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는 교류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 일본에게 ‘동학농민혁명’은?
    일본인에게 ‘동학농민혁명(전쟁)’은 존재하지 않는 역사이다. 일본인이 기억하는 당시의 동아시아 역사는 오직 ‘청일전쟁’뿐이다. 하지만 ‘청일전쟁(1894-1895)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나온 쪽은 동학농민군’이라고 나카츠카 교수는 말한다.(이노우에 가쓰오 曰‘일본이 저지른 최초의 제노사이드’) 

    이 책은 최근 번역 출간된 『일본의 양심이 보는 현대 일본의 역사인식』(나카츠카 아키라),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나카츠카 아키라)과 연속된 선상에 있다. 이 책의 출간이 한편으로는 한-일 간의 바른 역사 인식의 확산을 위한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동학’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한국에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로 확장시켜 가는 디딤돌로서 역할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 책 속에서 
    ‘또 하나의 청일전쟁’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동학농민군을 주력으로 하는 조선인이 일본군의 조선 침략에 반대해서 일어났을 때, 그 조선인을 상대로 일본군이 몰살 작전을 펼쳤던 전쟁(=동학농민전쟁)을 말합니다. 그러나 청일전쟁 때, 많은 조선인이 항일투쟁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일본인은 현재 거의 없습니다. 청일전쟁의 또 하나의 전쟁인 조선의 항일투쟁(인 동학농민전쟁에서), 동학농민군과 일본군이 싸웠다는 것을 일본인은 대부분 모르고 있습니다.<본문 23쪽>

    지금 한국 사람들은 자국의 군대가 범한 전쟁범죄의 진상을 해명하고 진정한 의미의 과거사의 청산을 위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연구자들도 제노사이드 학회를 만들어 진상규명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한국인은 평화와 공생을 실현하려는 생각으로 자국의 부끄러운 과거를 명백하게 밝히는 한편, 불행했던 역사를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과제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떻습니까? 자국의 부끄러운 역사, ‘과거의 잘못된 유산’은 자국 사람들에 의해서 청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본문 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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