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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 청우당과 같은 이념당 창당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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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담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338회   작성일Date 14-12-07 22:47

    본문

    천도교 청우당과 같은 이념당 창당을 바라며


    오늘 아담한 장소로 새롭게 이사하여 봉고식을 마무리한 수유·도봉교구 시일식에서 본 교구를 인내천(人乃天)의 인간중심 정치철학으로 평화통일운동의 센터로 만들어가자고 논의(도담)를 하였습니다. 허경일 도정님의 대학생 시절 남북협상 참석의 정신과 평소 진성당님의 민족통일의 유지를 받들어서 공부하고 실천해가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귀가하는 길에 좋은 글과 음악이 있어서 그 글을 옮겨 봅니다.

                                    

    기도해 주는 사람


    목적을 두지 않는 편안한 만남이 좋습니다.

    속에 무슨 생각을 할까 짐작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말을 잘 하지 않아도 선한 눈웃음이 정이 가는 사람

    문득 생각나 차 한잔 하자고 전화하면, 밥먹을 시간까지 스스럼없이 내어주는 사람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풀꽃처럼 들꽃처럼 성품이 온유한 사람

    머리를 써서 상대를 차갑고 서먹하게 하는 사람보다, 가슴으로 대해 만나면 내 가슴도 따듯해지는 사람

    심신이 고달픈 날엔 떠올리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

    흐린 날에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웬지 햇살같은 미소 한번 띄워줄 것같은 사람

    사는 게 바빠 자주 연락해주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고, 오히려 뒤에서 말없이 기도해주는 사람

    내 속을 다 드러내지 않아도, 짐짓 헤아려 너그러이 이해해 주는 사람

    욕심 없이 사심 없이 순순한 마음으로 상대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

    진심으로 충고를 해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

    어딘가 꼬여서 항상 부정적인 사람보다,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람

    양은냄비같이 빨리 끓지 않고 뚝배기처럼 더디게 끓어도 한번 끓은 마음은 쉬 변치 않는 사람

    내가 내내 교만하지 않고 남이 나를 인정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릴 줄 아는 겸손한 사람

    사람을 물질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마음에 더 중심을 두는 사람

    진솔함이 자연스레 묻어 내면의 향기가 저절로 배어나오는 사람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흔들림 없이 자신을 지키는 사람

    세상 풍파 사람 풍파에도 쉬 요동치지 않고, 늘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람

    입으로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사랑이 느껴지는 바다같은 사람

    그래서 처음보다 알수록 더 편안한 사람

    우린 서로에게 베풀어주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카페/ 석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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