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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동학비사 상권, 집필을 마치면서,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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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암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224회   작성일Date 15-07-31 15:49

    본문

     

    모시고 안녕히십니까.

     

    오늘 새벽 2~3시경, 이야기 동학비사(東學秘史) 상권(上卷)의 집필을 마쳤습니다. 하권

    은 내년 3~4월경에 출판할 예정입니다.

     

    작년 1월부터 상권을 쓰기 시작하여, 약 7/10정도 글을 쓰다가 기념관 재정비 사업 및 동학

    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사업 등의 바쁜 관계로 중단하였습니다.

     

    그러다기 올 5월경 신인간의 제안으로, 다시 집필에 들어가 오늘 상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오는 9월 추석전에 신인간에서 출판하여 주기로 하였습니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동학역사이야기를 집필할 목적으로 다년간 준비해왔습니다. 부족함이 너무 많은 필자이기에 여러 원로선배님, 동학, 천도교 동덕님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야기 동학비사 상권은 총 1~10장으로 나눴습니다.

     

    1. 수운의 탄신과 성장

    2. 수운의 출가와 을묘천서

    3. 수운의 득도와 대각

    4. 경전집필과 포덕교화

    5. 동학을 재차 선포하다.

    6. 수운과 해월의 운명적 만남

    7. 최후의 성찬과 천황씨 선언

    8. 순도의 교훈과 우리의 자세

    9. 동학의 분파와 신흥종교

    10.부록, 동학농민혁명 약사

     

    글의 분량은 A4 187쪽이며, 유적지 사진 30 여장까지 합하면, 대략 350페이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동학비사 상권의 주 내용은 수운 대신사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해월신사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동학의 분파와 신흥종교'를 추가 하였고, 제가 작년에 전북도민일보에 연재했던 동학농민혁명 역사전개 내용은 본 비사 부록(동학농민혁명 약사)으로 첨가하였습니다.

     

    다음은 이야기 동학비사 상권중 어느 한 부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라.

     

    계해(1863)년 12월 초에 이르러 수운은 뭔가 자꾸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곤 하였다. 그래서 청수단(청수 즉 정화수를 봉전하는 단상) 앞에서 한울님(하늘님)께 마음으로 기원하는 심고(心告)시간이 늘어나고 있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동학의 앞날에 대한 걱정의 일환으로 이미 동학의 주인자리를 넘겨준 해월에게 멀리 심부름을 보내며 당분간 용담을 찾지 말라고 부탁까지 하였다.

      그리고 더욱‘내 스스로 당하리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운명의 전야 12월 9일이 다가왔다. 수제자중 해월과 몇 명이 빠지고 이내겸 등 30~40명이 모여 도리에 대한 이야기와 주문을 읊으며 수련하고 있었다.

     

    수운의 제자들은 방 두 칸에 가득차서 비좁을 정도였는데, 기존의 제자는 물론 동학에 들어오기 위해 배움을 청하는 사람이 절을 하고 수운의 가르침을 받는 이도 있었다. 어떤 제자는 소매에서 곶감을 꺼내고 어떤 제자는 허리에 찬 요대를 풀어 약 3~4냥의 돈 등 예물과 성금을 바치기도 했다.

      이때 수운의 제자 중 한사람이 질문하기를,“학(공부,수행)을 할 때 주문을 소리내어 읽지 않고 속으로 읽으면 어떠런지요”하며 배움을 청하였다. 수운은,“만약 마음으로만 읽고 입으로 읽지 않으려면 학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제자는,“남이 알까 꺼려서 소리내어 읽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자, 수운은“그렇다면 차라리 학(수행,공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제자를 훈계를 하였다.

     

    이는 동학을 하는 제자들에게 용기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주문수련을 할 때 심송(心誦,마음으로 읽음)만 하고, 구송(口誦,입으로 읽음)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잘못된 방법을 지적하는 확고한 가르침이었다.(초보자에게는 심송보다 구송을 권하였다는 것으로 해석됨)

     

    당시 유생들과 관리들의 지목은 물론 감시가 극도로 강화될 때여서 도인들은 이웃의 눈치 등 신경을 아니 쓸 수 없는 입장이었다. 다시 말해 아주 위험한 상황임에도 본인의 입장은 물론 제자들의 행동에 의연하고 당당한 자세를 취하라고 가르치는 수운의 당시 결연한 태도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또 그 제자가 묻기를,“선약 즉 영부를 어떻게 써야 좋겠습니까?”하니, 수운은“정성스런운 마음을 갖지 않고 선약(仙藥)을 먹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제자는 더 이상 한마디도 못하였다.

     

    이때 수운은 주문수행은 물론 부적 즉 영부에 대해 놓은 차원의 생각과 가르침을 행하고 있었다. 바로 한울님(하늘님)은 도인 각자 마음과 몸에 모시고 있으므로, 모신 한울님(하늘님)과 일체화 시키라는 가르침에서 한 차원 더욱 높여갔다. 이는‘한울님(하늘님)과 사람은 근원에 있어 원래 하나다’라는 수운심법으로 발전하고 있었으며, 또한 제자들에게 그런 심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바로 수운의 주문과 영부에 대한 최종적인 생각은,‘도인들 각자 마음에 있다’는 결론의 가르침이었다.85)

     

    송암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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