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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사님의 순도정신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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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담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39회   작성일Date 14-12-19 15:43

    본문

    대신사님의 순도정신을 되새기며


    송암장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민주주의도 보ㆍ혁ㆍ중도 등 다양한 로선이 있지요. 그리고 이 이념들에 입각해서 좌에서 우에 이르는 다양한 정당들이 창당되어 활동하게 되지요. 죠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는 궁극적으로 민주주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였지요.


    이렇게 보면 우리 천도교(청우당)는 인내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중도 진보 정도의 정치로선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작금의 화해와 통섭의 시대에 평화통일 이념으로 우리 동학사상이 주목을 받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일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피력하지도 않고 기회주의로 처신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교령으로 대표되는 우리 교정일치의 천도교는 어떤 방향으로 통일로선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통일은 대박이라면서 온 세상이 떠들썩한데 우리 천도교마져 민족종교로 자처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이라고 공인직책 운운하며 대안의 불보듯 한다면 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활로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런지요?


    이번 신은미 토크 콘서트나 통진당 해체를 보면서 한반도는 다시 냉전시대로 접어드는 것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수수방관하고 있는 동안 젊은이들이 민족통일의 시대사적 당면과제를 두고 나름데로 고민하던 끝에 이러한 결과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이들에게만 책임과 부담을 전가할 수만 있겠는지요?


    평화통일을 위한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좌고우면하는 기회주의 속성으로는 오늘의 난국을 결코 대처해갈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물론 동학혁명이나 3ㆍ1운동의 (순도)정신도 아니겠지요. 동민회(동학민족통일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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