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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봉준장군 처형터 서소문에 성당건립반대하는 입장들 / 불교-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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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심국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238회   작성일Date 14-10-20 14:11

    본문


    서소문성당 건립에 대한 불교측 입장을 엿볼수 있는 글 /법보신문 김형규 kimh@beopbo.com

    교황 방문과 서소문 공원 2014.06.24. 

    http://cafe.daum.net/mujuseonwon/2lvx/3746?q=%BC%AD%BC%D2%B9%AE%20%C0%FC%BA%C0%C1%D8&re=1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14일부터 4박5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러나 이번 방한을 둘러싸고 가톨릭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교황 방한의 초청 주체가 모호하다. 초청 주체가 한국가톨릭이라지만 정부가 오히려 호들갑을 떨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초기부터 교황청에 친서를 보내 방한을 요청했다. 방한이 무르익자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황방한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의전과 행사, 경호안전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방한하는 교황을 위해 대통령 전용헬기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의 방한 목적은 명확하다. 대전에서 열리는 가톨릭 아시아청년대회 참여와 가톨릭의 한국전래 과정에서 죽은 순교자의 시복식이다. 그런데 정부는 가톨릭 순교자 시복식행사 장소로 나라의 심장과 같은 광화문을 내주었다. 국민의 동의는 물론 다른 종교계에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약자를 위한다는 교황의 첫 번째 방문지가 권력의 정점인 청와대라는 점도 납득하기는 어렵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앞두고 정부 향한 가톨릭 비판 사라져

    서소문공원 순교성지화 추진은 국민정서 반한 가톨릭의 독선


    박근혜 정부는 초기부터 부정선거 의혹에 휘말렸다. 검찰 조사결과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런 박근혜 정부를 가장 강력하게 성토한 곳이 가톨릭이다. 가톨릭은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시국미사를 열어 철저한 조사는 물론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했다.

    그러나 교황 방한이 무르익자 정부에 대한 가톨릭의 비판목소리는 자취를 감췄다. 세월호 참사에도, 친일을 찬양하고 논문을 표절하는 등 함량미달의 총리 및 장관 후보들로 나라전체가 들끓어도 유독 가톨릭은 잠잠하다.


    교황은 과거에도 두 번이나 한국을 다녀갔다. 군사정권이던 전두환과 노태우 때였다. 당시를 군부독재의 정당성 홍보에 종교가 이용된 사례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교황 방한이 박근혜 정부의 부정선거 의혹을 잠재우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구심이 이는 이유다. 가톨릭에 대해서도 침묵의 대가로 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교세확장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교황 방한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서소문 역사공원의 가톨릭 순교성지 추진은 납득하기 힘들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총사업비 513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공모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 주장처럼 서소문 공원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처형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은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조선왕조 500년 동안 무수하게 많은 사람들이 처형된 장소다. 홍경래전봉준 같은 백성과 나라를 위해 숨진 숱한 의인들이 유명을 달리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인 곳에 단순히 가톨릭 신자가 죽었다는 이유만으로 정부가 나서서 가톨릭 순교성지 조성에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곳에서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 황사영은 조선을 청나라로 편입시키거나 아니면 프랑스가 군대를 보내 정벌해 달라고 요청한 이른바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처형된 인물이다. 가톨릭에선 순교라고 강변할지 몰라도 국민들 입장에서 일본에 나라를 바친 친일매국노와 전혀 다를바 없다. 한국 가톨릭은 권력과 불의에 항의해 온 아름다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그 기억들이 퇴색되고 있다. 가톨릭이 점차 정치 권력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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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서소문 단독 성지 추진은 무리 /김근수 (신학자,평신도)  2014-08-2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52043545&code=990304

    서소문(소의문)은 서울성곽에 있는 사소문 중 하나다. 서소문은 사대문 및 사소문 사업의 일부로 태조 5년(1396년)에 건립됐다. 원래 이름은 소덕문인데 보통 서소문이라고 불린다. 강화군 또는 인천군을 향하는 관문으로 1914년 일제강점기 때 철거됐다. 한양 도성의 장례행렬이 통과할 수 있는 문은 사소문 중 서소문과 광희문밖에 없었다.


    나는 서소문공원을 천주교 단독 성지로 만드는 데 반대한다. 서소문이 천주교 성지인 것은 맞지만 천주교 단독 성지인 것은 아니다. 서소문공원을 천주교 단독 성지보다는 서소문에 관계된 여러 종교의 공동 성지로 만들면 어떨까. 일종의 평화공원 말이다. 종교 간 대화와 평화를 위해서도 훨씬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지난날의 순교자를 공경하는 것보다 지금 순교하는 일이 천주교에 더 중요하다. 성지 개발이 교회의 주된 임무는 또한 아니다. 교회는 가난한 사람, 고통받는 사람을 편드는 데 우선 더 신경 써야 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며칠 전 한국주교회의 앞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서소문에서 천주교 순교자들만 처형된 것은 아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사형이 서소문에서 집행됐다. 천주교가 조선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전봉준, 홍경래 같은 의인들도 여기서처형됐다. 황사영 같은 천주교 신자도 여기서 처형됐다. 황사영은 조선을 청나라로 편입시키거나, 프랑스가 군대를 보내 정벌해 달라고 요청한 이른바 ‘황사영 백서사건’의 주인공이다. 서소문은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처형된 곳이다. 천주교가 이곳을 독점 소유할 권리나 명분은 없다. 

    서소문 단독 성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묻고 싶다. 이곳을 단독 성지로 추진하는 일이 이치에 맞는가. 국민들과 이웃 종교에 양해를 구하고 상의했는가. 똑같은 질문을 정부에 하고 싶다. 서소문에서 가톨릭 순교자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정부가 가톨릭 단독 순교성지 조성에 나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벌써 정부와 서울시가 총사업비 513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공모까지 들어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당시 서소문공원을 방문했다. 교황은 서울대교구가 추진하는 서소문 단독 성지 사업을 정확하게 보고받고 있을까. 만일 교황이 그 내막을 자세히 알게 된다면 과연 찬성할까. 교황의 서소문공원 방문 사실 자체를 마치 교황이 서소문 단독 성지 사업을 찬성하는 신호로 해석하거나 선전하는 것은 지나치다.

    천주교는 서소문에 큰 의미를 둘 만하다. 그러나 서소문을 천주교 단독 성지로 만들려는 생각은 무리다. 천주교는 정부의 호의를 얻어 특혜를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천주교의 환심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천주교는 정부에 기대지 말고, 정부는 천주교를 이용하지 마라. 


    한국천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은 서소문 성지를 위해 노심초사할 것이 아니라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 천주교가 돌아가신 순교자를 존중하자고 외치면서, 지금 살아 있는 순교자를 외면하면 되겠는가. 서소문성지 문제에서 한국천주교의 정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천주교와 정부가 어떻게 처신하는지 국민들과 이웃 종교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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