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부사장을 보면서 느낀 일 (감리교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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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뉴욕의 JFK 공항에서 발생한,
이른바 KAL 기의 ‘램프리턴’사건은 국내외적으로
언론매체마다 흥밋거리 기사로 확산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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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근원적, 상황적 요인을 생각해 본다.
첫째로, 지도층, 혹은 고위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준법정신의 결여다.
한국에서는 지도층 혹은 고위직 인사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초법적으로 행동을 해도 용인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둘째로 생각할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에는, 막스 베버가 말한,
전 근대사회에 있었던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인
패쇄적 ‘천민자본주의’(Pariah Capitalism) 문화가 판을 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혹 우리 종교지도자들 중에도, 그가 시무하는 종교 기관을,
그 종교 기관의 재산이나 신도들을 자기 개인의
소유처럼 착각하고 행동하는 교역자들은 없는 것일까?
만일 당신이 그런 높은 자리, 특별한 권력의 위치,
특히 '갑'의 자리에 있다고 가정하면
당신은 그런 행동은 절대 안할 것 같은가?
한국인들 중에, 좀 높은 사람들 중에,
혹은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이번 '땅콩 부사장' 한 사람 뿐이 아니었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회에는 그런 풍토가 전혀 없을까?
지도자들 중에 마치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권위주의적으로,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일들이 없는지,
'비행기'가 교회에는 없으니 '비행기 램프리턴' 은 없겠지만,
교회가 자기 것인양, 혹은 '나 혼자 교회를 모두 위하는 것처럼
교회의 방향이나 행정을 자기 멋대로 움직이거나 '리턴'시키는,
엄청난 독선적인 행동을 하는 지도자들은 없는 것일까?
우리 자신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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