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망(不忘)이란 존상(存想)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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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經)에 말씀하시기를
“不忘者 存想之意也”
“불망(不忘)이란 존상(存想)의 의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 춘암상사의 가르침
“성심을 이분(二分) 시 말라
몸이 무형하면 심이 성 속에 있고(身在無形 心在性裡)
몸이 유형하면 성이 심 속에 있다(身在有形 性在心裡)”
라는 말씀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존(存)’이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의미이고,
‘상(想)’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생각 상’의 의미와 ‘형상 상’의 의미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이란 내 몸(형상)이 있어야
비로소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므로
‘상(想)’의 의미를 ‘생각 상’의 의미로 보기보다는
‘형상 상’의 의미로 보는 것이 먼저이고 더 넓고 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서,
성령(性靈)이 출세한다는 개벽(開闢)으로 생각해 보아도
내가 세상에 나와(출세) 존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 육신이 없으면 육신을 먼저 만들어야 하므로
성령으로 내 육신을 만드는 ‘육신 개벽’이 먼저이고,
육신이 있음으로 해서 마음이 생기는 ‘마음 개벽’이
그 다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개벽’과 ‘다시 개벽’의 의미를 알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신환성(以身換性)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아도
성령 출세로 육신이 생긴 후에
육신에서 나오는 그 마음으로 수도하여
내 몸에서 성령 출세를 다시 이루어내니
육신 마음을 성령으로 바꾸는 의미를 알 수 있겠습니다.
선성(先聖)은 육신을 수도의 장애(障礙)로 보았으나
우리 도(道)에 있어서 육신은 한울님 은덕이고
무엇보다 육신이 있어야 비로소 성령출세의 도(道)를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을 만들어 이 세상에 나를 내시고
한평생 나의 이 육신을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시고
다시 나의 육신을 내 마음으로 운영하며 이 세상을 살게 하시는
모신 내 한울님 은덕 기리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육신은 장애가 아니라 한울님 은덕임을 알게 하시고
성령 출세 수도를 할 수 있게 가르쳐주신
4분 스승님 은덕 기리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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