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표영삼 선도사 종법사 추서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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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표영삼 선도사 종법사 추서를 환영합니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지난 3월 19일 천도교연원회의에서 故표영삼 선도사 종법사 추서가 결정되었습니다. 지난해 2014년 5월 11일, 황토현에서 동학농민혁명 대상(정읍시)을 수상 하시고 고인이 되신 신분으로 두번 째 영광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일암 한광도 연원회 의장님과 충암 강훈, 해암 최해발 부의장님을 비롯하여 도정, 도훈, 연원회 선생님들께 교인의 한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삼암 표영삼 선도사님은 전주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 초대 관장을 환원(돌아가심, 2008년 2월 13일-83세)하시기 전까지 엮임 하셨습니다. 삼암장님의 후학(제자)의 한사람으로서 거듭 감사드리며, 천도교단의 위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삼암장님은 교단 내보다는 외에 동학, 천도교 역사연구 대가로 널리 알려진 분이십니다. 잘 아시다시피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삼암장님을 스승으로 모셨고, 시인 김지하 선생도 삼암장님께 깍듯이 배움을 청하는 사이었습니다. 또한 전국의 동학연구가, 사학자들도 많은 분들이 삼암장님께 동학의 역사와 사상을 배웠었습니다.
많은 천도교인들도 그렇겠지만, 필자도 오랜 기간 동안 삼암장님께 동학, 천도교 역사를 배운 것은 물론이고, 전국의 유적지도 함께 다니면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천도교 종법사로 추서된 삼암장님을 생각해보면, 저로선 역사공부보다 덕을 기르고 베푸는 인격을 쌓는 가르침을 받은 것이 더욱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할 고마움으로 여겨집니다.
삼암장님께서 환원하시기 몇 달 전,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에 오셔서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저와 같이 기념사진 한 장 남기자고 하셔서 전주 기념관 2층 전시관(현재는 1층에 새로운 전시관 설립)에서 기념촬영 한 것이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삼암장님은 걸음을 자유롭게 걷지 못하셨고, 제자리에 5분 이상 서계시지를 못했습니다. 당시 전시관 자료 추가 전시를 하시다가 다 마치시지 못하고, 환원하셨습니다.
작년(포덕 155, 2014년)에 삼암장님께서 직접 관리감독 하시며 만든 2층 전시관(도중 1~2차례 변경)을 제가 철거하고, 1층에 현대식 전시관을 만들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2층 구전시관을 삼암장님께서 만드시고 한두 차례 시설물과 자료전시를 바꾸실 때 제가 옆에서 보좌를 하였었는데, 삼암장님과 사제지간으로서 전시관을 철거 할 때 제 심정이 어떻겠습니까?(철거한 삼암장님의 전시물은 현재 고이 모셔둠)
다시 한 번 연원회 의장님과 부의장님, 그리고 도정, 도훈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또한 동학연구가, 천도교인의 한사람으로서 고 삼암 표영삼 선도사님의 종법사 추서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끝으로, 삼암장님께서 당시 저에게 수차례 당부한 ‘내수도와 자녀들’에게 존칭어를 반드시 사용하시라고 지도하셨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함을 반성하면서 삼암 종법사님의 그리움과 가르침이 제 가슴을 파고듭니다. 그리고 저에게 자주 강조하신 ‘말과 글로 그치지 말고, 노력과 실천을 행하라.’는 말씀이 지금도 천어(天語)로 들려오는 듯 합니다.
포덕 156(2015)년 3월 31일
전주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송암 이윤영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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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암 표영삼 선도사님(전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장)은 30 여년 동안, 그야말로 고독의 방랑자처럼 성지, 유적지 순례를 하시면서 큰 업적을 쌓으셨다.
남원 은적암(수운 최제우 대신사님 성지)에서,(거의 찾는 분들이 없을 당시, 26년 전 1989년 삼암장님과 전북일보기자, 그리고 필자) 그때 자그마한 '은적암 터'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삼암장님 환원 직전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 손수 만드신 동학혁명기념관 당시 2층 전시관에서 필자와 기념촬영
삼암 표영삼 선생 저술책자(동학1~2 -통나무)
삼암 표영삼 선생 저술책자(표영삼의 동학이야기1-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목가적 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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