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侍天主) 신앙(信仰)과 인내천(人乃天) 종지(宗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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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암상사님 말씀하시길

“제 몸에 모신 한울을 찾아 한울이 되어라.” 가르치시니,

그 방법은 시천주 신앙에 그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내인(天乃人)은 개벽 후 오만 년 한울님의 노고로 된 것이요,

인내천(人乃天)은 수운대신사님의 노고로 받아낸 무극대도를 배우는

우리가 나아갈 바라고 생각합니다.

선천의 성인이 천생만민((天生萬民) 한 줄은 알았으나,

시천주(侍天主) 도덕은 흔쾌히 밝히지는 못하였고,

수운대신사께서 비로소 밝히시어,

“모신 한울님을 부모님처럼 섬겨야 한다.” 하시니,

한울님께서「개벽 후 오만 년에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 만나 성공하니」

하신 뜻을 짐작해 봅니다.

해월신사님 말씀하시길

「한울과 마음은 본래 둘이 아닌 것이니

마음과 한울이 서로 화합해야 바로 시(侍)․정(定)․지(知)라 이를 수 있으니,

마음과 한울이 서로 어기면 사람이 다 시천주라고 말할지라도

나는 시천주(侍天主)라고 이르지 않으리라.」하셨으니,

대신사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받아 ‘시천주 신앙’으로

천심을 회복하여 한울사람이 되고,

「시․정․지」를 바로 알고 신앙한다면,

이에, 사람이 굴신동정 하는 등 만사에 한울님 이치기운을 받아 행하는 것이,

가히 ‘인내천(人乃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월신사님께서

「인시천인이요, 도시 대선생주 무극대도」라 하시니,

밝고 밝은 모신 한울님의 덕을 늘 생각하며 잊지 아니하면,

화생의 근본을 알고, 한울님께 받는 이치기운으로 굴신동정 하는 줄을 알고,

무위이화로 순리순도 하는 줄을 알 수 있으니,

이에, 수심정기(守心正氣) 하라고 가르치시는,

수운대신사님은

‘인내천(人乃天)의 표준(標準)’ 이심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을미년 한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이루소서....

전주교구 광암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