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팀’ 직원, “감청에 환멸 느껴” 줄줄이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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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팀’ 직원, “감청에 환멸 느껴” 줄줄이 사직
(뉴요코리안 /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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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이 해킹을 당해
이 회사가 주로 해당 국민을 감시하는 국가에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행위를 둘러싸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분열이 상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해킹팀 내부 직원들은 회사의 이런 정책에 관해 환멸(disenchanted)을 느끼고 있었으며,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까지도 자사의 악성 프로그램을 막을 수 있는 보안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런 사유로 인해 회사를 그만둔 6명의
주요 해킹팀 직원들 중에는 이번 한국 국정원과 교환했던 이메일 노출에서
자주 드러났던 ‘서지 원(Serge Woon)’ ‘알렉스 벨라스코(Alex Velasco)’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단독 인터뷰한 ‘해킹팀’의 전 직원이자 개발 핵심인력인
알베르토 펠리시온(32)은 이에 관해 “해킹팀(내부는)은 격렬(intense)했으며,
결국 나는 합법적이라고 말하는 감청(interception) 게임에 환멸을 느껴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킹팀이 일종의 종교(집단) 같아서 떠나기 힘들었지만,
나는 공격적인 비즈니스에 싫증이 났고, 우리(내부)는 이미 오래전에 분열돼
이런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펠리시온은 자신의 사직 이후 ‘해킹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불특정 고객에게
보안 제품을 판매하려 하자, 직원들은 “(제품이 무작위로 판매된다면 이는)
현장 엔지니어로서 최고의 재능을 잃는 행위”라고 회사에 항의하면서
여러 직원들이 동반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해킹팀’의 내부 이메일이 노출되면서 회사를 떠난 직원들은
해킹팀에 근무할 당시 ‘RCS’ 등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막는 프로그램(ReaQta)도 개발해
회사 모르게 이를 배포하려고 노력한 것도 드러났다.
또한, 회사 역시 이러한 직원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주시하고 있었음이
해킹을 통해 공개된 회사 내부 이메일에서 밝혀졌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보안 업체 '해킹팀'은 직원들의 집단 사퇴가 불거지자,
회사를 그만둔 직원 6명을 자사의 기밀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유출했다는 혐의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해킹 사건이 사퇴한 내부 직원들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이탈리아 검찰도 내부 자료 유출에 관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던
이들 6명의 직원을 상대로 해킹 혐의에 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이들 직원들이 해킹을 시도했다는 증거나 내부 자료를 유출했다는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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