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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중장년층 ‘실질 문맹률’은 OECD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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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세종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291회   작성일Date 15-09-30 10:34

    본문

    우리나라 중장년층 ‘실질 문맹률’은 OECD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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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보수가 정답이 아닌 이유,

    속고 속으면서도 선거에서 헛발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중장년층 가운데 '실질 문맹'이 놀랄 만큼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른 문자보다 과학적인 한글 때문에 우리나라에 문맹이 적다는 건 상식이다.

    상식과 반대되는 이야기여서 어안이 벙벙했다. 과연 그런지 알아봤다.

     

    세계 22개 국가의 문장 독해 능력을 비교·조사한 결과를 찾았다.

    바로 'OECD skills outlook 2013' 이다.

    외부 공개가 금지돼 있던 실제 조사 문항도 입수했다.

    이 조사 문항으로 정말 중장년 가운데 '실질 문맹'이 많은지 시험해 봤다.

     

    문자 독해력 조사는 OECD가 회원국 노동 인력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수년간의 사전 준비 끝에 세계 22개 나라에서 15만 명 이상을 조사했고

    우리나라에서도 6천여 명을 조사했다.

    전화 여론조사가 아니라 방문 면접 방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기관에서도 면접 담당자 교육 등 사전 준비에 특히 주의를 기울렸다고 밝혔다.

     

    OECD 보고서는 '한국은 교육을 개선한 결과 과거 세대의 낮은 독해력을 극복하고

    젊은 층의 독해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즉, 55~65세의 중장년층이 초중등 교육을 받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비해

    2000년대 교육 수준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연구 담당자는 이렇게 분석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중장년층이 되어도

    독해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 채로 나이가 들면 독해력이 크게 떨어진다.'

    과연 우리 중장년층이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인지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의 노동 시간은 OECD 최장 시간으로 알려졌다.

    야근과 주말 근무가 많은 상태에서 일하는 50대와 60대 상당수는

    독서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낮은 독해력은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요?

    우선 OECD 조사의 목적인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낮은 독해력은 새로운 직무 지식을 익히거나 재취업 하는데 장애가 된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큰 문제다.

    조사 담당 연구자는 이렇게 말한다.

    "독해력이 낮으면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니까,

    정치적인 참여나 정치적인 발전에 이르는 데도 저해가 된다."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부끄러운 통계니까

    널리 알리지 않은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통계일수록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관심과

    조명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당하고 그렇게 설명해도 보수꼴통을 뽑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그것은 바로 중장년층의 .문맹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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