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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의 신관(神觀)을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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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담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319회   작성일Date 15-09-07 06:08

    본문

    천도교의 신관(神觀)을 말해본다


    월전에 서선기 동덕께서 천도교의 신관에 대해 필자의 견해를 물어왔다(게시판, 1576). 그리하여 우선 천도교의 전문가나 교단의 책임자들의 답변을 기대하였으나 응답이 없어 나름대로 질문에 답해보고자 한다.


    한때 천도교 청우당을 두고, 천도교가 광선(光線)이라면 청우당은 광성(光星)이라고 했다. 그 역할에 있어서 오늘의 북조선의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와 남한의 ‘천도교중앙총부’가 전자에 해당하며, 북의 ‘천도교청우당중앙위원회’와 남의 ‘동학민족통일회’가 후자에 속할 것이다. 남북의 이들 기관들이 마주 손잡고 민족의 평화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기기를 학수고대(鶴首苦待)해 본다.


    정당이 없는 종교는 무의미한 것으로, 일반 종교의 교정분리와는 달리 천도교는 교정쌍전(敎政雙全) 교정일치(敎政一致)를 주장한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는 일신관(mono-theism)이고 불교는 범신관(pan-theism)이다. 천도교의 신관은 그 중간이랄까 동ㆍ서 양 종교의 특징 내지 장점을 변증법적으로 지양한 범재신관(pan-en-theism)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김상일교수 견해). 이렇게 보면 천도교는 창조적 종교관으로 21세기 새 천년(millenium)의 신종교라고 할 수 있다.


    천도교인은 상호 인사를 할 때 “모시고 안녕하십니까?”라고 한다. 이는 바로 “사람을 하늘처럼 모신다”는 의미로 하늘의 지엄한 유일적 존재를 인간마다 다 모시고(섬기고)있는 것이므로 범신관적 일신론을 표방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천도교가 철학ㆍ사상ㆍ운동의 동학에서 의암성사의 대고천하이후 종교의 형태를 띤다면 당연히 종교관, 신관이 있어야 하고, 창조경제, 혁신경제라는 말이 있고, 천동설이 지동설로, 물리학에서 상대성물리학(양자역학)의 원리(진리)로 바뀌듯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진리가 창조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타종단의 학설이나 개념도 참고할 점이 있다면 경쟁하면서도 닮아가듯 창조적 원용이랄까 적용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는가? 기도, 명상, 영혼 등의 표현을 문제로 삼고 있는데, 북에서 동무라는 표현을 쓴다고해서 남에서 금지한다면 이것이 무슨 진리인가. 지금도 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의 '동무생각'의 노래를 들으면 나라 잃은 슬픔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필자는 신학자가 아니라 정치학을 하는 사람으로 몇 마디 적어보았다. 부족한 설명이지만 천도교인 여러분들의 질정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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