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 정경흥님의 글을 보고

길로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범재신관과 범천론이 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신학자나 철학자가 아님으로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범재신관은 영어로 pan-en -theism 인데, 이 때에 en은 at의 의미로 범신적인 만물(pan)가운데에도(at) 유일신(theism)의 신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인간에게도 자연히 천성(신성,불성)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어집니다. 정동덕님께서 신관을 두고 길며 난삽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결국 김상일교수가 유일신관인 서학을 동학과 비교하면서 동학을 범재신관으로 설명하였는데, 따라서 천도교의 신관을 범재신관으로 설명을 해도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시간이 되면 토요모임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저의 본 뜻은 독단에 빠지지 말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부단히 공부해가는 토론의 분위기를 자유게시판에서나마 원활하게 해보자는 것입니다. 전공도 아니면서 언급한 것은, 월전에 동덕들간에 거론된 천도교 신관에 대해 천도교인들 의 전문적인 설명을 한동안 기대했는데 아무런 대응이 없어서 간략히 적어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