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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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초 ,
그리
부르지 마세요
헛말일지라도 말입니다
이땅을 밟고
하늘을 이고 사는게
어디 풀 뿐이겠나요
서서 걷는다 하여
다 사람이며
만물의 영장이라 하리까
눈도
코도 없지만
함부로 무시할 일은 아니다
귀하다하면
세상사
귀하지 않음이 어디 있으랴
보라
먼저난 풀이 뒤에 오는자
거름이 되지를 않는가
사람의 잣대가
천지
우주의 잣대는 아닐터
보라
여린잎 하늘을 이고
모진 태풍에도 스러짐이 없어요
경 암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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