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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속 한울님의 신관은?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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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경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111회   작성일Date 16-02-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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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속 한울님의 신관은?] 답글 2.


     [문제]: [역사사실을 추정해 쓴다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신사께서 14세에 금강산을 갔다는 기록은 없으며, 천도교 백년사에서도 어느 분이 추정해 쓴 것에 불과합니다.]


      [답글]: 종교는 유용성(실용성‧가치성)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건강‧앎‧승화’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앎의 욕구’에 한해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용담가’를 보면 이 글을 언제 어디에서 쓰셨을까 궁금해지며 알려는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교서 어디에도 그런 걸 밝힌 글은 없습니다. 그런데 글 내용을 보면 신명이 나서 쓴 글이란 걸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삼암장은 득도한 날이 4월 5일이니까 4월 말쯤 지은 거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득도할 때의 신명이 그대로 실린 글임을 볼 때 더 당겨 4월 중순 이전으로 봐야 한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삼암께서 동학에 4월 말쯤으로 봐서 이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별 차이도 없으므로 하나로 통일해야 뒷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아서입니다.

      14세에 금강산에 간 근거는 이미 앞글에서 제시했으므로 생략합니다. 문제는 추정인데 근거 있으면 찾아서 육하원칙을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인과를 추정해서 ‘용담가’를 알고 이해하고 ‘14세의 수운’을 알고 이해하려는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므로 추정은 유용한 기능을 한 겁니다. 그럼 입도한 사람은 더 흥미를 갖고 ‘수운’에 관해 알려하고 그럼 수운을 닮아가 한울님 모신사람이 됩니다.

      이처럼 이야기 발굴은 중요합니다. 유용한 것이 되려면 언제 어느 곳임을 추정해 밝혀 주는 이야기 외에도 내용에 대한 이야기 득도하게 된 조건을 갖추어 간 이야기 등 이야기를 자꾸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풍부해질수록 뜨게 되고 포덕이 잘되게 됩니다. 그래서 <수운 최제우>란 소설도 쓴 겁니다.  

      실용주의와 명분주의.... 명분주의가 이기면 시들어갑니다


      [문제]: [그런데 이들 서적이 대신사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듯이 기술하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대신사 가르침의 정체성을 흔드는 일이 됩니다. 나아가 동학 천도교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글이 된다고 봅니다.]

     

      [답글]: ‘길’을 쓸 때 ‘정체성’에 대해 꽤 헤알아봤습니다. 정체성이 되는 건 ‘몸‧ 마음‧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불완전하고 변하는 거여서 정체로 삼는 건 바람직하지 못한 거였습니다. 그런데 <대신사의 가르침의 정체성>과 <천도교의 정체성>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개념이나 겪은 경험들을 대신사의 가르침이라 하고 천도교의 정체라고 하는 걸 봐와서입니다. 이미 신관의 예를 들었지만 다시 몇 가지만 들면 ‘범신관이다. 인내천신이이다. 이제는 범재신관이다’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잡다한 보편성 없는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시들고 있는 겁니다. 그럼 마땅히 불변하는 정체성, 일이관지하는 정체성을 대신사의 글에서 찾아 논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교주처럼 선언적인 언명만 하는 건 또 하나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인류의 신관은 논리적인 형이상학에 의해 정리되고 과학에 의해 정리되는 거였습니다. 우리 동학 천도교도 대산사의 득도에 의해 ‘몸속 지기성품’이 동학의 형이상학이 된 거였으며, 야뢰에 의해 과학적으로 지기가 물질속 무한소의 존재임이 입증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 몸속에는 지기를 갖추고 있고 이같은 몸속지기에 화합한 걸 기화라 하고 시천주라고 합니다. 지기가 한울님이기 때문에 지기에 화합한 걸 한울님을 모셨다고 한 겁니다. 지기=한울님인 겁니다. 그러므로 나의 정체는 지기성품이요, 지기한울님인 겁니다. 이처럼 ‘지기성품’이 바로 내 몸속무한소한울에 있어서 나의 정체인 겁니다. 그래서 대신사께서는 한울님을 ‘네 몸에 모셨으니’라고 하신 겁니다. 이것이 대신사의 가르침의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지기의 6가지속성인 ‘無極(무한)‧ 虛靈(맑음)‧ 一氣(밝음)‧ 至聖(거룩)/ 涉命‧ 氣化’로 간소화한 겁니다. 이것이 지기성품이요 한울님성품이요 지기한울님이요, 지기일원론의 구체화입니다. 과학과 동학의 형이상학이 만들어낸 우리와 인류의 일원론입니다. 인류가 형이상학을 통해 一以貫之하려던 꿈을, 우리가 과학과 형이상학을 통해 실제로 이룬 겁니다.

      이같은 지기의 체인 ‘무한 맑음 밝음 거룩’을 사유하면 닮아가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나아가 기화하면 승화되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용인 섭명에 의해서 물질이 생명이 사람이 이뤄짐을 알게 되면 만사지 하게 되는 걸 알았습니다. 이처럼 몸속에 있는 지기성품을 사유해 닮아가고 알아가면 몸마음이 정화되고 만사를 알게 되는 거였습니다. 장생주도 ‘지기로써 시천주하고 만사지’ 하는 구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년에 걸쳐 10여명이 검토하고 10번을 수정해 10권의 책을 낸 결과 완성에 이르렀다 싶어졌습니다. 즉 지기성품으로써 영통하고 도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겁니다.

       이처럼 동학 천도교적 신관이 확립되니깐 우리의 신관과 범재신관과는 같은 것은 하나뿐이요, 다른 것은 넷이나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지기일원론(지기한울님)의 신관을 별도로 정해야겠다 싶어 글을 올린 겁니다. 긍정적인 전화를 주신 분들에게 또 부정적인 글을 올리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는 함께 ‘장생주(21자주문)를 공부하며 외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몇 달을 몇 년을 더 살지 모를 나이에 이르렀지만 그나마 천도인이 된 도리를 저 나름으로 다하고 간다싶어 요새는 마음이 편합니다. 고맙습니다.     

     -길로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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