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천승진 동덕님이 올린 “북한의 핵실험을 자극하는 미국의 끝나지 않은 전쟁”의 글(게시판: 1740)을 잘 읽어보았다. 결과적으로 작금에 미국의 대북 대처 행위는 ‘미국이 한국정전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다’라는 베테랑 포피스가 지적한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베테랑 포피스의 분석과 평가에 대해 우리 천도교의 통일문제에 있어서 전위단체로 있는 동민회(동학민족통일회)의 입장은 어떻한 것인지 궁금하다.

아울러 외국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기 전에 먼저 민족종단을 대표하고 있는 천도교가 동민회를 통해서 내외정세를 파악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고조를 두고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성명을 먼저 내놓았서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새삼 천도교인으로서 면구스러운 생각이 든다. 외세가  병주고 약주는 형국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어저께 한사모(한뿌리사랑 세계모임)역사포럼에서 ‘왕인박사는 일제가 식민지 정착을 자연스럽게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짜’라는 곽경박사의 지적이 떠오른다. 왕인박사를 뛰우며서 내선일체를 합리화 해가는 것이다. 지금 일본에 가면 왕인박사의 묘비는 용도 폐기처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동민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책임이 막중한 것임을 새삼 느끼며 소견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