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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려나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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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성민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309회   작성일Date 16-02-15 11:45

    본문

                아침 이려나


                                                  맘부림


    베시시 눈을 드고 아침을 맞이 해본다

    아침이라기 보다는 우울한 샹송같은

    안개도 아닌, 먹구름도 아닌

    찌쁘득한 노인네의 삭신처럼 밝아오는 아침


    지게를 메고 들로 나가 보려해도

    들녁에 아침은 종잡을수 없는 암울함

    소를 몰고 밭으로 가려 해도 또렷한 꺼리가 없는 밭뚝일

    아침은 그리 오는것은 아닐것인데


    동학의 아침은 이리도 암울하기만 할까?

    교역자라 함은 교리를 가르키고, 일깨우고

    하여 나처럼 동학이 무엇인지,

    천도교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사람을


    일깨워 줄수 있는 진정한 동학 천도교의 교역자

    나에게 주문처럼 필요한데

    어디에서 배워야 할까?

    각기다른 생각으로, 각기 다른 교육으로


    이분의 말씀을 듣자면 저분이 아니라 하고

    저분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이분이 아니라 하는

    배곱프고, 아프고, 쓰라린 가슴

    어디에서 배움을 해야 할까?


    어릴적 아버님께서는

    대신사님,해월신사님, 의암 성사님, 춘암 상사님의

    사진을 벽어 걸어 놓으신걸 보고 자랐는데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분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육중한 체격에 근엄함이 묻어나는 춘암상사님

    오직 그분처럼 수도만 하면서

    오직 주문만을 계속 외워야 하는것일까?

    아니면 전주 동학기념관으로 들어갈 날만 기다리며 살아야 할까?


    나는 가장 존경하고픈 분이라면 춘암상사님이다

    아마도 그분처럼 묵묵히 3대 스승님께서 만들어놓으신

    경전과 법설로 수련만 해야 할것같다

    천도교의 교당에서는 배움이 없기에


    밝은 아침을 보기위해

    춘암 상사님의 업을 받들어 수련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이 그래도 좋을성 싶은 아침을 맞이할수 있겠다...





    잠시 한가한 시간을 짬내서 


    맘부림의 아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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