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천도교인 작은실천 제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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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천도교인 작은실천 제안2
2. 천도교인 대화법에 대한 의견
오늘날 천도교의 침체에 대한 자기반성과 변화와 발전에 있어 두 번째 작은실천을 제안하고자 한다.
오래전에 있었던 사연의 기억을 더듬으며 소개한다. 어느 유명한 시인 한 분이 동학 천도교 자료구입차 천도교 총부를 방문하였다. 그런데 약간 충격을 받는 목격담을 털어놓았다.
바로 연세가 지극한 천도교인 할아버지가 어린아이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할아버지는 어린이와 헤어질때 정중하게 맞절을 하였다.
그때 그 시인은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천도교의 사인여천 즉 사람을 한울님같이 섬긴다는 사상에 흠벅 빠졌다는 고백을 하였다.
동학 천도교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언어 즉 대화를 할 때 존칭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랜전통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런 대화예법이 사라지면서 덤으로 천도교의 교세도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위와 나이에 따라서 상하구별의 대화를 세상과 휩쓸려 행한다면 천도교의 독특한 문화는 설자리를 잃게되고 종교의 기능도 상실하게 된다.
예수님 믿어 죽으면 천당간다는, 부처님 믿어 극락간다는 혹하는 교리도 없으면서, 생활에 실천하는 전통마저도 무시하면 천도교의 갈 곳이 아주 좁아진다. 그래서 점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박물관 신세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송암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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