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지(侍定知)에 대해서

<논학문>에서

“주문은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글｣”이라고 하시고,

<영부주문>에서

“주문 삼칠자는 대우주 · 대정신 · 대생명을 그려낸 천서이니

「시천주 조화정」은 만물화생의 근본이요,

「영세불망 만사지」는 사람이 먹고 사는 녹의 원천이니라”하시고,

<강론경의>에서

“이러므로 십삼자 주문은 사람된 근본이니

근본을 투철히 하면 능히 조화를 통하여 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하시니,

<논학문> <영부주문> <강론경의>

의 가르침으로 "侍定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천주(侍天主)의 시(侍),

｢내유신령 외유기화｣가 곧 ｢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

사람도 또한 혼원지일기에 잠겨 있어서

대우주 운행에 함께하고 있으니 시(侍)라고 하시고,

조화정(造化定)의 정(定),

모신 한울님의 현묘한 조화로 오행이 합덕하여

사람의 형체를 만들었기에 정(定)이라 하시고,

만사지(萬事知)의 지(知),

사람이 살면서 만사에 응할 수 있는 것이

모신 한울님 은덕임을 알았기에 지(知)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문 13자는 한울님이 사람 된 진리를 밝힌 천서이고

다시 개벽운수에는 한울님이 가르치는 운수이므로,

주문 13자로 한울님 은덕을 염염불망 하면

한울님 가르침을 받아 지극한 성인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문 21자는 천도교 교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으로

경전에 스승님들이 가르치는 주문의 의미와

내가 알고 있는 주문의 의미가 일관성을 가지는지

생각해 보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