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신사님의 법설에 보이는 단전호흡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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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신사님의 법설에 보이는 단전호흡의 흔적
해월 신사님의 법설을 읽다 보면 선가仙家와 도가道家의 언어들이 많이 보인다. 이것은 바로 유불선儒佛仙 회통의 흔적이며 그 당시에는 이미 보편화된 현상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호흡법을 익혀서 주문을 올바르게 현송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호흡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주문현송을 기피하거나 주문을 깊이 있게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1. 해월신사님의 단전호흡의 흔적
1) 해월신사법설 – 성경신誠敬信 - 4와5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人人敬心則氣血泰和 人人敬人則萬民來會 人人敬物則萬相來儀 偉哉敬之敬之也夫
사람마다 마음을 공경하면 기혈이 크게 화하고, 사람마다 사람을 공경하면 많은 사람이 와서 모이고, 사람마다 만물을 공경하면 만상이 거동하여 오니, 거룩하다 공경하고 공경함이여!”
宇宙間 充滿者 都是渾元之一氣也
우주에 가득찬 것은 도시 혼원한 한 기운이니,”
2) 해월신사법설 – 독공篤工 - 4와 6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絶其私慾 棄其私物 忘其私榮以後 氣聚神會豁然有覺矣 行則指足坦途 住則凝神太虛 坐則調息綿綿 臥則神入幽谷 終日如愚 氣平正心 神淸明矣
사사로운 욕심을 끊고 사사로운 물건을 버리고 사사로운 영화를 잊은 뒤에라야, 기운이 모이고 신이 모이어 환하게 깨달음이 있으리니, 길을 가면 발끝이 평탄한 곳을 가리키고 집에 있으면 신이 조용한데 엉기고 자리에 앉으면 숨결이 고르고 편안하며 누우면 신이 그윽한 곳에 들어, 하루종일 어리석은 듯하며 기운이 평정하고 심신이 청명하니라.
天地合其德 能行天地造化然後 方可謂之道通也
천지와 더불어 그 덕에 합하여 능히 천지조화를 행한 뒤에라야 바야흐로 도통하였다 이르리라.”
위의 성경신과 독공에 나타난 문장에서 밑줄친 부분의 문장과 용어는 선도仙道와 도가道家에서 단전호흡을 설명하는 중요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종래의 한의학을 종합하여 재정리한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흔히 많이 사용하던 언어들이다. 동의보감에서 나타나는 빈도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성경신誠敬信의 언어로 사용한 기氣는 11,172회, 리理는 487회, 리기理氣는 9회, (지기至氣는 5회), 기혈氣血은 391회, 일기一氣는 15회, 혼원混元은 7회,
② 독공篤工의 언어로 사용된 신神은 2,950번, 신명神明은 32회, 조화造化는 21회, 기취氣聚는 17회, 응신凝神은 11회, 기평氣平 8회, 태허太虛는 6회, 정기신(精)氣神은 5회, 조식調息은 4회, 신청神淸은 2회로 사용되었다.
③ 성경신과 독공에 나타난 선도仙道와 도가道家의 다양한 언어가 동의보감에 나타난 빈도수를 통합하여 내림차순으로 정렬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氣는 11,172회, (허虛는 4,028회), 신神은 2,950번, 리理는 487회, 기혈氣血은 391회, (령靈은 254회), (기화氣化는 34회), 신명神明은 32회, 조화造化는 21회, 기취氣聚는 17회, 일기一氣는 15회, (신령神靈은 12회), 응신凝神은 11회, 리기理氣는 9회, 기평氣平은8회, 혼원混元은 7회, 태허太虛는 6회, ((정)기신(精)氣神은 5회), (지기至氣는 5회), 조식調息은 4회, 신청神淸은 2회, (허령虛靈은 2회)이다. ( )은 동경대전에 나오는 단어이다.
그당시에는 선도仙道와 도가道家의 이러한 단전호흡법이 어느 특정 종교의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일반화·보편화된 호흡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대인에게는 매우 생소한 언어들이다. 그러므로 동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른 호흡을 바탕으로 주문을 하려면 단전에 대한 공부를 반드시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단전丹田 호흡의 방법
1) 단전호흡의 의의
호흡과 수명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호흡을 길고 천천히 할 수 있으면 평균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즉 깊은 호흡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개의 호흡은 분당 10-30회이며 평균수명은 8-12년, 코끼리는 누워있을 때는 4-5회, 서 있을 때는 10-12회이며 평균수명은 40-60년, 거북이는 4-5회이며 평균수명은 150년, 인간은 16-18회이며 평균수명은 70-80년이다. 인간은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사람은 몸·숨·맘의 삼위일체의 인간으로서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인간이 아니다. 이중에서 호흡을 떠나서는 한순간도 살 수 없다. 그런데 인간의 본래 호흡은 태식胎息으로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하던 호흡이다. 그러나 태어나 세상을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경쟁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우리 몸은 무의식적으로 도피 또는 투쟁의 자세를 갖게 되어 근육을 긴장시키고 빠른 산소공급을 위해서 얕고 빠른 호흡을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 즉 태식을 잊고 잃어버리고는 가슴 호흡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련이란 태식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로 단전호흡이다.
이러한 단전호흡을 하는 전형적인 직업꾼이 있으니 바로 서양의 성악가나 한국의 소리꾼들이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소리의 고수高手나 명창名唱들은 전부 득음得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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